영화 🎬

정욕 (원작: 아사이 료)
키시 유시요키
Jun 9, 2024
  1. 일본
존 오브 인터레스트
조나단 글레이저
Jun 15, 2024
  1. 영미권

존 오브 인터레스트

감독
조나단 글레이저
감상일
Jun 15, 2024
Created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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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
분류
  1. 영미권
호평이 자자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봤다. 지식의 한계 때문에 시네마와 미디어웍의 차이에 대해 설명할 순 없지만, 마치 미술관 혹은 평화관(?)에서 전시를 관람하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서사'보다 '이미지(와 그 이미지를 지원하는 음향) 그 자체'에 몰입하게 하기/되기 때문인 것 같다.
재현은 예술에서 민감한 주제다. 특히 피해자 서사에 관해서는 언제나 과열된다. '있는 그대로'라는 명명 하에 스너프 필름이 되기도 하고, 왜곡된 해석을 낳기도 한다. (함부로 말하기 쉽지 않지만) 이 영화는 이러한 '민감함'으로부터 피해가는 듯 하다. 피해자를 배경에 두고, 가해자의 '가해자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징들을 스산한 분위기 속에서 성실하게 설치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피해의 끔찍함을 보여줄 때 보다 간편하게 관객을 설득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을 채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실하다' (요즘 예술가들에게 대해 '성실하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아렌트가 다시 소환되는 것 같다. 읽어봐야 하는데 ... (학부 시절 목표를 아직도 이루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