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도락 여행] 여유 가득한 데이트 맛집은 해방촌에 있다
항상 똑같은 데이트에 질린 Z세대라면 이 포스트를 주목하자! 왠지 여유롭게 걸으며 한가로움을 즐기고 싶은 날, 해방촌은 어때? 골목 사이를 살피는 재미와 경치를 보는 즐거움을 갖춘 곳. 브런치부터 책방, 카페까지 취향 저격 데이트 코스를 소개한다. 1. 더로열푸드앤드링크 - 뷰만 맛집인 게 아니라 브런치도 맛집이네!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뷰 좋기로 유명한 해방촌에서도 특히 ‘뷰 맛집’이라 불린다. ‘더 로열’이란 이름에 걸맞게 왕관이 그려진 새파란 간판이 반겼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길게 펼쳐진 오픈 주방이 보였다. 식사 메뉴로는 브런치 플레이트와 샌드위치를 팔고, 카페처럼 음료와 디저트만 주문해도 된다. 와인도 주문할 수 있다. 템페스하머스플레이트, 베지하머스샌드위치 등 다양한 비건 메뉴도 눈에 들어왔다. 키오스크로 로열스 브렉퍼스트와 연어 아보카도 플레이트 세트를 주문했다. 주문 후 자리를 선택하는 시스템이다. 테이블 여섯 개가 있는 1층을 지나쳐 철제 계단을 오르니 천장이 없는 2층이 펼쳐졌다. 문을 연 지 한 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명당을 차지한 손님이 서너 팀 있었다. 그래도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경쟁이 치열하다는 야외 바 자리에 운 좋게 앉을 수 있었다. 주말에는 이른 시간부터 대기가 길다고 하니 개점 시간에 맞춰 오는 ‘오픈 런’을 추천한다. 한 층 더 오르면 이곳의 최고 명당이 나온다. 이 자리는 아예 사진 촬영만 가능하다고. 명당자리에 음식을 두고 사진 몇 장을 찍은 후, 해방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 자리에 앉았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그림 같았다. 탁 트인 풍경을 보며 먹으니 몇 배로 맛있었다. 훈제연어와 아보카도가 매우 싱싱했고, 잘 구워진 양송이와 토마토의 조합도 먹음직스러웠다. 양이 매우 많아 보였지만 접시를 싹 비울 만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뷰 맛집’과 ‘브런치 맛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곳이다.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20길 37 영업시간: 금~화 11:00-18:00 (17:15 마지막 주문) / 수,목 정기휴무 가격: 브런치 메뉴 1만7500원부터 샌드위치 메뉴 1만4000원부터 좌석 정보: 1층 14석, 2층 10석, 3층 19석 인스타그램: @theroyalf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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