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데이터 기반의 UX 개선, 신기술을 반영한 기능 기획, 협업과 문서화를 통한 실행력 있는 프로세스 관리라는 세 가지 역량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SI/SM 프로젝트와 스타트업 환경을 모두 경험하며,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기반의 기획 실행력을 함께 길러왔습니다.
현재 리드하고 있는 개인 건강 데이터 관리 앱 ‘Aeit’는 이탈률이 높고, 체류 시간이 짧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mplitude와 GA4로 퍼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데이터 연동 진행 중’과 ‘연동 직후’ 구간에서 이탈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정성적 지표를 추가 수집하기 위한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두 가지 주요 원인을 도출했습니다. 첫째, 같은 기관의 데이터라도 항목별로 반복 인증을 요구하는 귀찮은 UX. 둘째, 데이터 연동 직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 즉각적인 활용 가치를 전달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핵심 가설을 각각 설정하여 기능 개선과 고도화로 해결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기관 별 일괄 인증 UX 개선을 통해 '내 데이터 연동' 플로우를 간소화했고, 연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대화가 가능한 AI 건강 매니저 ‘에티(Aeti)’를 기획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데이터 연동률이 약 44% 상승했고, 해당 구간의 평균 체류 시간은 1분 증가했습니다. 에티의 주간 활용률도 50%를 기록하며, 사용성을 명확히 개선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또한, 서비스 운영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팀과 협업하여 기능 고도화, 콘텐츠 전략, 앱스토어 최적화(ASO)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앱 다운로드 수는 하루 평균 80건 이상으로 증가했고, 회원가입 전환율도 월평균 1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획자로서 단지 기능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획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안정화하는 데에도 집중해왔습니다.
초기 스타트업 합류 당시 기획 문서가 전무한 상태였기에, 기능 정의서, 화면 설계서, 정책서, 테스트 시나리오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문서화하며 개발자, 디자이너와의 협업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그 덕분에, 커뮤니케이션 오류와 QA 단계의 수정 건수가 크게 줄었고, 유지보수 효율도 향상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 웹사이트 구축 프로젝트에서 외부 개발사 및 고객사와의 조율과 협업을 통해 실무적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웠습니다. 특히 운영 중 잦은 개발 오류에 대응하기 위해 에러 로그 기반의 버그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CS 건 수를 50% 이상 감소시킨 경험도 있습니다.
UXUI Planning 직무는 기술과 사용자, 비즈니스 요구를 연결하며 디지털 접점의 문제를 구조화하고 해결하는 기획 역량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데이터를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의 가능성과 사용자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UX 기획자로서 현대오토에버의 디지털 전환 여정에 기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