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STORY] 뉴욕과 서울을 잇는 특별한 공유
밤 10시, 각자의 일터, 집, 사무실에 남아 컴퓨터를 켰다. 뉴욕에 출장 중이신 선교사님(대표님)과의 정기 화상회의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서울이 밤 10시면 뉴욕은 아침 8시. 대표님께서는 이제 막 하루를 시작하는 뉴욕에서, 우리는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서울 사무실에서 만나는 독특한 시간대다. 화면이 켜지자마자 보이는 익숙한 얼굴들. 한국팀 동료들은 모두 즐거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앉아있었다. 뉴욕에서도 환한 미소로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이번 주, 우리팀이 열심히 발로 뛰며 진행했던 현장 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오늘 하루 종일 회사 근처 점포들을 돌아다녔어요. 로드샵부터 개인 카까지, 사장님들께 수요조사 설문을 부탁드리고 동의서도 받아왔습니다." 함께 논의한 전략이 실제로 시장에 필요한지, 그것은 어떠한 모양이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비즈니스모델의 가능성은 어떻게 되는지 등, 착수한 프로젝트가 실제로 Working 할 것인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지고 함께 토의했다. 하루 종일 뛰어다니며 만난 사장님들의 솔직한 이야기들, 예상과 다른 반응들, 그리고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뉘앙스들이 프로젝트의 진행 방향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놓았다. 뉴욕에서는 글로벌 기관을 방문한 미팅 내용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기회와 글로벌 지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회의를 마치며 모두가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순간, 문득 생각했다. 우리가 하는 일, 그리고 거리를 넘어 공유하는 이 시간들이 단순한 업무 공유를 넘어선 특별한 시간이라는 것을. 서울의 현장 경험과 고민들, 그리고 바다 너머를 보는 글로벌 인사이트가 만나면서, 우리 각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더 명확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일에 대한 확신과 결의를 다시 한번 다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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