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저는 가장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방법을 택했어요.
입사하고 1-2개월 간 모든 임직원들을 만났어요. 경영진, 팀장, 팀원 한 명도 빠짐없이 모든 멤버와 1on1을 잡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뭐… 시간이 굉장히 많이 들었으니 누군가는 이걸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사람에게는 시간을 투자해야 해요.
텍스트로 절대 대체할 수 없는게 사람 간의 대화이고, 투명성과 솔직성 두 가지를 잡을 수 있는게 이 1on1이었어요. 그리고 100명 내외 규모인 휴먼스케이프에서는 그게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구요.
서로가 낯설었던 우리는 이 1on1으로 이해하며 앞선 경계들을 최소화해 나갔어요.
저는 기존의 방식들을 확인하고, 고집했던 이유를 이해하고, 멤버들의 상태를 판단해서 그전의 휴먼스케이프를 완전히 파악하고 흡수해 나갔어요.
반대로 멤버들은 제 계획과 바꾸려는 시스템에 대해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하고, 동의하고, 공감해 주셨죠.
덕분에 이전에 없던 레벨링에 따른 보상 제도도 새로 변화시키고, 각 프로덕트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프로세스를 세워나가고, 더 나은 개발 문화를 위한 엔지니어링 시스템들도 빠르게 갖춰나갈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