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기록

오늘 나는 가슴의 나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함께 기도해 줄래?”
나는 해결되기를 바라는 일들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 기도의 핵심은 단순한 소망이 아니었다.
그 끝에 다가올 안정감, 평화,
그리고 모든 것이 충분하다고 느껴지는 만족감이었다.
그 순간, 마음속에 잔잔한 파문이 일었다.
그리고 불현듯, 잊고 있던 내면의 얼굴들이 나타났다.
결핍의 마음들.
인정받고 싶다는 갈망,
보호받고 싶다는 바람,
존중받고 싶다는 오래된 그리움.
나는 잠시 멈추어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아주 부드럽게 말했다.
“아… 너희들이 있었구나.”
말하는 순간 눈가가 젖어들었다.
나는 따뜻한 빛을 그들에게 보냈다.
빛은 천천히 흘러가며,
메마른 가슴 속 틈을 하나씩 채워주었다.
그 빛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었다.
그것은 용서이자 인정, 그리고 깊은 수용이었다.
나는 알았다.
결핍은 나를 괴롭히는 적이 아니었다.
오히려 나를 이끌어 온 길잡이였다.
그들이 있었기에 나는 기도를 할 수 있었고,
그들이 있었기에 나는 진짜 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슴 속에서 속삭임이 들려왔다.
“괜찮아. 정말 괜찮아.”
그 목소리는 도피의 거짓말이 아니었다.
모든 것이 안전하다는,
깊은 곳에서 전해지는 진짜 안도감이었다.
나는 고개를 들어, 내 안에 스며드는 빛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느꼈다.
기도는 끝났지만, 빛은 여전히 나를 감싸고 있었다.
평화와 만족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
이미 내 안에 있었고,
오늘 나는 그 사실을,
빛과 결핍을 통해 다시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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