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안녕하세요, 히즈빌, 함께마을입니다.^^ 오늘은 함께마을 게스트룸에서 지내고 있는 디마스와 지난달에 겪었던 깜짝 놀랄만한 사건을 나누려고 해요. 게스트룸 디마스(디마선교사님과 동명이인) 디마스는 작년부터 함께마을에서 지내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있는 분입니다. 하지만 겨울이라 일자리가 없어 독립 시기가 늦어지고 있어요. 숙식을 무료로 제공받는 것이 미안했던 디마스는 디마 선교사님과 함께 팬션 일을 도우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지난달, 디마스가 팬션 일을 돕던 중 숯을 잘못 처리하면서 작은 실수가 큰 산불로 이어질 뻔한 일이 있었어요. 겨울이라 불길이 금방 커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빠르게 발견하고 신고해 산불이 더 커지지 않았습니다. 팬션도 안전했고, 산불은 산의 한쪽 면만 태운 후 진화되었어요. 숨겨야 했던 진실과 하나님의 은혜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경찰과 소방서에서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되었고, 디마스는 불법체류 신분이라 나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디마 선교사님이 실수한 것으로 하고 조사가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오해받는 것을 기꺼이 하는 디마선교사님이 마치 예수님의 마음 같아요.) 사건을 다시 떠올리면 정말 섬뜩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깊이 느꼈어요. 이 일을 통해 우리 모두가 깨달은 건, 우리에게 위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위기의 순간에도 우리를 보호하시고, 그 상황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믿음의 길에서 배운 것들 함께마을은 좁은 길을 걷는 천국 여정과도 같아요. 평탄하지만은 않지만, 그 길 위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위기 앞에서 우리의 믿음이 시험받기도 하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믿음이 더욱 분명히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함께마을이 단순히 사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보호받고 이끌려가는 마을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비록 어려운 순간도 있지만, 하나님이 다스리는 마을이라는 확신 속에서 행복합니다.
- 히즈빌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