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은 올랴 선교사님의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는 날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이가 나오면 엄마의 품에 안고 하늘로 보내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였습니다. 맡겨진 시간까지 아이를 기다리며 품고 있는 선교사님 부부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느 날은 아이의 움직임이 잘 느껴지지 않아 춘천에 있는 병원에 가서 심장 소리를 듣고 살아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의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어 급히 서울 아산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입원 절차를 밟으면서 병원 측은 이미 아이가 사망했음을 확인해 주었고, 결국 사산과 화장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아이를 보냈습니다.
사랑으로 품고 기다렸던 아이
올랴 선교사님 부부는 주님이 맡겨주신 생명을 온 마음으로 품고 9개월을 보냈습니다.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맡기신 대로 순종하며 그 여정을 지켜냈습니다. 그 깊은 믿음은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과 도전이 되었습니다. 믿음이란 단지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맡기고 의지하는 모습으로 지켜지고 다져지는 것임을 그들의 모습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됩니다.
한 생명을 사랑으로 품고 지키며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긴 그들의 결단과 성숙한 믿음을 보며,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안에서 흔들림 없이 서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기도와 위로를 전하며
이후에 이어질 일들 가운데 올랴 선교사님이 몸과 마음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이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하며, 그 믿음의 길을 같이 걸어가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사명과 그들의 인생에 함께하실 것을 믿으며, 그들이 겪는 고통 속에서도 주님의 따뜻한 위로가 느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준 올랴 선교사님 부부의 모습을 기억하며, 저 또한 그 믿음을 본받아 흔들림 없이 걸어갈 수 있기를 다짐해 봅니다.
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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