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phor in e-commerce
사용자가 GUI를 조작할 때는 현실에서와 다르게 특정 도구(마우스, 터치스크린 등)를 활용하여 조작하기 때문에 학습된 행동을 하게 된다. Metaphor(은유)는 사용자가 GUI를 접할 때, Recall이 아니라 Recognition으로 반응할 수 있게 바꾸어 인지 과정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많은 상점들은 오프라인 상점에서의 경험을 metaphor로 차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식료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에서는 식료품점에서의 사용자 경험에서 빌린 비유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metaphor를 찾기 위해 두 가지의 쇼핑몰을 비교 해 보았다. 1. Temu 테무 최근 우리나라에서 아주 잘 되고 있는 중국 쇼핑몰 테무를 분석 해 보았다. 브랜드 특성 상 교외의 아웃렛과 비슷한 느낌으로 생각하고 분석을 해 보았다. 우선 홈 화면은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나라 브랜드들과 다르게 아주 정보가 빽빽한 것이 특징이다. 이 홈 화면에서의 metaphor는 아이콘들이다. 배송 관련 아이콘 모양과 장바구니 아이콘 모양, 결제 관련 아이콘, 알림과 개인 정보 보호 등 다양한 곳에 아이콘이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빽빽한 화면에서는 특히 아이콘을 잘 썼다고 생각하는데, 아이콘이 없다고 생각하면 훨씬 가독성이 떨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아웃렛에 있는 [특별 할인] 공간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창고대방출]이라던가 [시즌 SALE] 부분이 아웃렛에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할인 공간과 비슷한 metaphor인 것 같다. 테무에서는 이외에 뚜렷한 metaphor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저렴한 가격이 특장점인 쇼핑몰이다 보니 최대한 많은 제품을 노출시키고 할인을 강조하는 UI를 사용하고 있어 가독성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2. 교보문고 교보문고에서는 이북, 웹소설, 문구류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다루는 만큼 상품의 종류를 먼저 선택하도록 구성 되어 있다. 홈 화면에서도 보이는 metaphor인 장바구니 카트는 이제 모든 곳에 있으니 스킵하겠다. 아래쪽에는 베스트 셀러/스테디 셀러로 나뉘어 있는 것이 서점에서 보통 책을 진열하는 기준과 유사하여 metaphor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온라인 교보문고의 경우 국내/외국도서 카테고리 뿐 아니라 이북과 문구류까지 진열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또한 베스트 셀러/스테디 셀러 부분은 교보문고의 베스트 셀러 란에 가보면 카테고리별로 1위부터 순서대로 표지가 보이게 나열 되어 있고 보통 한 줄에 5개씩 배치되어 있다는 점을 차용한 metaphor로 보인다.
- Heather_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