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 하는데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

Category
  1. 키토제닉_저탄고지
  2. 다이어트
프롤로그
우리 몸은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입니다. 몸에는 여러 장기들과 기관들이 각각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우리에게 일을 시키면 월급을 줘야하는 것처럼, 우리 몸도 일을 하려면 에너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음식을 먹고 소화를 통해 에너지를 만듭니다. 우리 몸의 목적은 딱 하나입니다. ‘생명유지’
이 것을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은 ‘항상성’을 유지하는 겁니다.
즉 어떤 내-외부의 요인의 영향이 있어도 어제, 오늘, 내일 같은 몸상태를 지키는 것입니다. 에너지도 우리가 항상성을 지켜야 하는 요인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양은 물론 더 가지고 있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항상 한결같은 사람...
항상성 유지를 설명할 때 가장 좋은 예시는 체온입니다. 36.5도라고 알고 있죠.(정확하게는 37도쯤 됩니다) 우리 몸은 이 온도에서 몇 도만 벗어나도 컨디션 저하로 시작되어 건강에 위협을 받고, 또 그 상태가 일정시간 지속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체온은 생명유지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우리가 의식적으로 체온을 신경쓰지 않아도 우리 몸은 자동으로 체온을 36.5도에 맞추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허락을 받지 않고(?) 자동으로 여기에 에너지를 사용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용하는 에너지가 너무 많죠. 온도가 변화 무쌍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우리 몸은 에어컨 문열어 놓고 트는 것처럼 에너지가 쭉쭉빠집니다.
어서오세요! 고(호)갱님 저희 매장은 돈이 줄줄 새고 있어서 비쌉니다!
우리 몸은 에너지가 부족한 걸 무서워하기 때문에 더 많은 에너지를 쌓아두려고 하는 모드로 바꿉니다. 다른 말로 살이 잘 빠지지 않고 살찌기 쉬운몸이죠. 체온하나 신경 안썼을 뿐인데 살찌기 쉬운 몸이라니요?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잘 모르는 '기초대사량'. 기초대사량은 우리 몸 에너지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초대사량이 우리몸 에너지 대사의 70%
체온 조절도 기초 대사량에 포함되는데, 체온 말고도 우리 몸이 맘대로 에너지를 쓰는 비율이 70%가 넘는다는 겁니다. 추가로 ‘소화대사’라고 체크된 부분도 사실 소화나 배설 등을 할 때 발생하는 열로 소모되는 에너지가 대부분 입니다.
자 여기서 우리가 가진 다이어트 상식을 하나씩 꺼내봅시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을 키워 기초 대사량을 늘리자.
‘근육이 1kg 늘어나면 기초대사량의 소모가 13kcal 늘어난다.’
운동해서 근육 벌킹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게 얼마나 어이없는 소리인지 잘 아실겁니다. (밥한공기의 열량이 대략 300kcal)
차라리 카드 포인트 열심히 모아서 집을 사는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요?(물론 도움이 됩니다!!)
그럼 활동(운동)대사 에너지 소비량은 어떨까요?
미국 뉴욕 헌터 칼리지와 스탠퍼드 대학 및 애리조나 대학의 공동연구팀은 아프리카의 탄자니아 북부 지방에서 수렵채집 방식으로 생활하는 하드자 부족의 일상적인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했습니다. 이들은 매일 야생의 동식물 먹을거리를 찾아 수십km의 먼 거리를 걷는 전통 생활방식을 지금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죠. 연구결과가 모든사람들의 예상을 다 뛰어넘었는데요, 하드자 족의 칼로리 소모는 미국과 유럽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이들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시부족과 도시인 둘의 에너지 소모량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다음의 두 가지를 알려줍니다.
1.
활동량에 따른 에너지 소비는 인체 칼로리소비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았다.
2.
육체노동 만큼이나 정신적인 노동과 스트레스도 칼로리소비에 많은 영향을 준다.
실제로 운동만으로 살을 빼는건 아주 어렵습니다. (불가능 한건 아닙니다)
도너츠 2개 먹으면 3시간 30분동안 걸으시겠습니까? 그래봐야 똔똔...
그럼 더 많이 운동하면 안되냐구요? 여러분의 관절은? 여러분의 노화는? 어쩌시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에 운동은 아주 중요한 요소인게 맞습니다. 뒤에서 말씀드리겠지만 운동은 여러가지 부스팅 효과를 줍니다. 다만 건강한 다이어트의 주인공이 아닐 뿐이죠, 드라마에서 주연을 훨씬 돋보이게 하는 슈퍼 조연의 역할로는 아주 좋습니다.​
주연: 먹고-자고-싸고-마음 (주연급)조연: 운동
*위 내용을 바탕으로 이후의 내용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식단 열심히 하는데 나는 왜 살이 빠지지 않을까?
카페와 커뮤니티들을 보다 가장 많이 보는 종류의 글이 ‘나는 열심히 키토 하는 데 감량은 안돼요’류의 글이 아닐까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데 결과가 안 나오는 것만큼 슬픈 일이 없죠.
학생이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뭔가 잘못된 겁니다.
전체의 흐름을 알고 공부해야 하는 데 특정 부분만 파고 있다 거나(feat. 수학의 정석 집합만 풀기), 이론과 문제풀기 둘 다 중요한데 하나만 신경 쓰고 있다 거나, 선생님 잘못 만나서 선생님이 잘못 가르치고 있는데도 무지성으로 계속 공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다이어트도 비슷합니다.
'A만 일주일동안 먹었더니 15키로 줄어들었어요.'
'탄-단-지 비율을 A:B:C로 드시면 20키로 감량할 수 있습니다.'
'제가 10년 동안 연구한 T프로그램 대로 따라오시면 요요 없이 단기간에 15키로가 빠집니다'
우리가 많이 봐왔던 문구들 아닌가요? 물론 어리고 체력좋은 나이에 효과 보신분들도 있겠지만, 아마 대부분은 그냥 하나의 성장통처럼 스쳐 지나간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다이어트의 기나긴 터널에서 나를 구원해줄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찾아다닙니다. (그래서 다이어트 산업은 번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살빼는 법을 모르는게 아니라 몸이 살빠질 준비가 안된겁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다이어트 방법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사람은 빠지고 어떤사람은 안빠지고, 어떤 때는 빠지고 어떤때는 안빠지고. 20대와 50대, 남자와 여자, 동양인과 서양인의 몸 차이가 큰데 같은 방식의 다이어트를 하면서 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좀 이상한 지점이죠.
‘대사의 정상화’ 제가 생각하는 다이어트의 엘도라도(!)는 여기에 존재합니다.
누구나 살빠지는 곳??!!!
더 쉽게 말하면 '건강 해져야 살이 빠진다' 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자의 경우 호르몬 밸런스가 남자보다 더 중요하고, 자율신경도 훨씬 예민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있어서 남자보다 더 건강상태가 중요합니다.
저는 이미 건강한 몸을 갖고 계신분의 더 나은 옷맵시를 위한 다이어트(보통에서 마름)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대부분의 다이어트는 몸이 여러가지 요인(스트레스,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나빠진 상태에서, 무리하고 잘못된 방식으로 해결하려다 보니 더 건강을 해치면서 해결하기 어렵게 된 것입니다. 결국 우리 몸 전체 대사의 문제라는 것이죠.
체크포인트 1. 나는 (살 빠질 수 있게) 잘 먹고 있을까? - 영양소
다이어트에는 매일 섭취하는 영양의 최적화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가 충족되지 않으면 잠깐의 체중감소는 할 수 있을 수는 있어도, 결국 우리 몸은 대사속도를 떨어뜨리고 소비보다는 쌓는 것에 최적화된 즉 '살이 찌기 쉬운 몸'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봐요 의사양반...내가 살찌기 쉬운 몸이라니!!!
여기서 필수 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는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약간의 탄수화물입니다. 특히 단백질은 최대한 충분하게 먹어줘야 합니다. 단백질은 탄수화물, 지방과 달리 몸에서 합성할 수 없고 에너지원 보다는 몸의 구성이나 회복, 상태유지에 필요한 아미노산의 공급원입니다. 또한 수분이나 미네랄 비타민 등도 우리가 놓치기 쉬운 영양소입니다.
이런 필수 요소들이 부족하면, 몸은 생존을 위해 우선순위를 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몸은 계속 회복이 안된 상태로 방치되는 곳들이 많아집니다. 성장호르몬이 풍부하다 못해 차고 넘치는 청소년-청년기에는 티가 잘 안 납니다.
성장호르몬이 풍부한 청소년-청년기(?)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에이징 커브가 왔을 때, 이로 인해 대사에 구멍이 뚫리고 그 구멍은 점점 더 커집니다. 당연히 다이어트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비상시에 쓰려고 쌓아 둔 귀한 체지방을 꺼내서 쓰기엔 구멍이 뚫린 우리 몸은 너무나도 비상상태거든요.(근데 잘 모르고 살죠. 대부분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했던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지금 우리를 괴롭히는 대사저하의 주범입니다.
에이징커브!!
하지만 여러분들은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키토제닉 식단이 그 대사를 회복하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거든요. (키토제닉의 원리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좋은 정리를 해 주셔서 생략하겠습니다.) 키토제닉 식단은 ‘인슐린’이라는 큰 호르몬의 흐름을 정상화함으로서 다른 호르몬들의 흐름도 정상화되면서 회복의 좋은 신호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납니다.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키토 초기의 LDL의 일시적인 상승도 LDL이 담당하는 역할이 ‘몸의 회복에 필요한 재료’이기 때문에 몸이 회복모드로 전환되면서 상승하는 것이 하나의 원인입니다. 물론 회복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몸을 괴롭힌 만큼의 시간이 회복하기까지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입니다.
LDL에 대한 오해는 제발 그만
하지만 그걸 더 앞당길 수 있는 건 충분한 단백질, 건강한 지방 및 복합 탄수화물을 포함한 다양한 홀푸드(Whole food) 위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더 먹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무엇을 덜 먹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유명한 단 음식, 밀가루, 나쁜 기름이 있을 것이고 추가로 첨가 당이나, 인공 조미료와 더불어 각종 가공식품, 알코올(!) 등을 멀리해야 합니다.
*홀푸드(Whole food)를 설명할 때 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내 부엌에서 조리 할 수 있는 음식"
본인이 추구하는 식단마다 비율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홀푸드가 답입니다.
식사 시간과 방법도 음식의 종류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식사 시간은 '배고플 때'만 먹는 것입니다.
배가 고픈 것은 우리 몸이 에너지와 영양소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죠? 아침, 점심, 저녁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식사를 하는 방법은 배가 고프지 않아도 밥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내 몸이 원하는 것보다 필요이상의 영양소가 몸에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다이어트 효과를 떨어뜨립니다.
반대로 배가 고픈데도 시간때문에 먹지 않는 것은 위에서 말한 대사를 뒤틀리게 하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간헐적 단식도 무작정 하지 말고 어느정도 연습을 한 후에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리 추천해도 부족한 마인드풀 이팅!!
또한 기능의학에서는 마인드풀 이팅, 마음챙김 식사를 지향합니다.
식사시간엔 식사만 하고, 식사하기 편한 분위기와 장소에서 식사하고,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감상하듯이 식사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먹다 보면 배부름의 신호를 더 잘 느낄 수 있고 배부름을 느낄 때 식사를 마치면 좋습니다.
당연히 아닙니다;;
체크포인트 2. 나는 (살 빠질 수 있게)잘 자고 있을까? -호르몬 밸런스와 수면
호르몬 불균형은 종종 체중 감량이 잘 안되는 근본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체지방이 지방세포에서 빠져나오려면 호르몬의 밸런스가 중요한데, 여러 다이어트에 의해서 밸런스가 깨지고 다시 조정되는 과정이 사람마다 달라 잘 이루어 지지 않기도 합니다.
또 크고 잦은 스트레스, 잘못된 식단, 운동 부족이나 질병 등 다양한 요인으로 호르몬 밸런스가 이미 무너져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특히 인슐린, 코티솔, 에스트로겐, 갑상선 호르몬과 같은 호르몬이 불균형하면 우리 몸의 체중 조절 능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식단에만 포커스를 맞출 것이 아니라 생활 습관 변화까지 신경 써야 비로소 호르몬이 균형을 이루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연결 되어있는 수 많은 호르몬들의 밸런스를 맞춰야 비로소 '건강'명함을 내밀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식사에만 포커스 하다보니 ‘인슐린’만 때려 잡고 있는 상황..ㅠㅠ (호르몬에 대한 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추후에 따로 더 자세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호르몬 밸런스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잠을 잘 자는 겁니다. 우리 몸의 대사는 몸을 사용하면서 깎여 나가는 부분이나 소모되는 것들이 많은데, 그 것을 회복하는 것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수면시간입니다. 대표적으로 낮동안 밸런스가 깨진 호르몬들을 회복해야하는데, 수면 부족은 호르몬 균형을 강력하게 방해합니다.
평소에 스트레스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수면만 잘해도 스트레스 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집니다. 반대로 수면이 잘 안되면 그 폭이 잘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가 누적되면 보상심리를 자극해 건강에 해로운 음식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야식이 습관이 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왜 나는 잠을 자도 피곤할까?
성장호르몬 분비와 호르몬 안정을 위해 매일 밤 10시부터 2시 까지는 잠자리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가급적 7~9시간 정도 양질의 수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의식이 잘 떨어지는 걸 잠을 잘 잔다고 착각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잠의 진입보다 중요한 게 ‘숙면’상태가 잘 이루어지는 냐거든요. 그래서 술마시고 잘 잔다는 분은 의식은 빨리 떨어질지 몰라고 숙면과 연관된 호르몬 검사를 해보면 아주 엉망입니다.
또한 적절한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은 하면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근성장 위주의 소위 ‘몸짱’을 목표로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호르몬 밸런스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심혈관 운동, 근력 운동 및 유연성 운동을 조합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크포인트 3. 염증 때문에 살이 빠지지 않는 건 아닐까?
염증은 부상이나 감염에 대한 신체의 보호 반응으로 세포의 손상이 더 심각한 상태가 되기 전에 빠르게 파괴된 곳을 제거하고 재생하게 합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세포가 손상되면 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우리의 대사는 우리 몸을 깎고 소모합니다. 그만큼의 재생과 회복의 과정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별 이상을 못 느꼈던 것 뿐입니다. 하지만 재생과 회복의 힘이 줄어 든다면? 회복에 필요한 재료(단백질, 좋은 지방)가 부족하거나, 좋은 재료가 아니라면(식물성기름 등)? 그럼 무너지는 것보다 재생이 잘 되지 않으니 몸의 이곳 저곳이 아파오겠죠?
염증은 몸에 불이 붙은 것과 같습니다.
당연히 염증에 약한 상태가 지속되면 체중 감량 진행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빨리 해결해야합니다)
체중감량 혹은 지방 컷팅의 과정은 어쩔 수 없이 몸의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염증에 취약한 상태가 오래 지속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감량기의 몸을 자세히 생각해보면 입이 부르트거나 다래끼가 날수도 있고, 감기를 수집하고, 여성분들의 경우 하혈이나 외음부 가려움/습진 등을 겪은 경험이 많을 껍니다.
또한 만성 염증은 신체의 면역 체계가 ‘잦은 자극’으로 활성화되어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할 때 발생합니다. 잦은 자극이라는 건 면역체계가 이물질로 판단하는 것들이 계속 몸에 들어오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는 건데. 대표적인 예시로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내가 별 의식하지 않고 자주 먹는 음식을 내 몸이 영양소로 구분하지 못하고 배출해야 할 물질로 분류하는데 나는 계속 먹는 상황.
잘못된 식단과 더불어 신체 활동 부족, 스트레스 또는 근본적인 건강 상태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직장생활은 레알 몸에 좋지 않다;;;
체중 감소와 관련하여 만성 염증은 지방 연소 과정을 방해하고 더 나아가 전반적인 에너지대사를 망가뜨립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호르몬 균형을 방해하기 때문에 밸런스 회복에 더 많은 에너지가 낭비됩니다. 체지방 빼는데도 모자라는 피 같은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는 거죠. 만성염증은 식물성기름과 단순당, 전분의 섭취를 줄이고 면역력이 안정화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체크포인트 4. 내가 열심히 먹은 음식의 소화와 흡수는 잘 되고 있을까?
열심히 잘 먹어도 몸에서 소화 흡수가 잘 안된다면, 진짜 잘 먹는 게 아니겠죠? 또 소화해서 혈액으로 운반하는 영양소들이 몸에서 잘 쓰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몸에서는 ‘잘 못 먹었다. 큰일이다!’라고 인식해서 또 어떻게 해서 든 쌓으려고 할 것입니다.
위산저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소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복부 팽만감, 가스로 더부룩함, 심한 방귀냄새, 이를 닦았는데도 속에서 올라오는 구취 등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정 수준의 빈도와 강도가 아니라면 그냥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에 병을 키우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것들이 쌓여 체중 증가와 같은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제대로 씹는 것 부 터가 좋은 소화의 시작입니다. 잘 씹는 것 만으로도 식사의 만족감이나 식욕이 안정화되고 좋은 호르몬들이 분비됩니다. 위산 저하 등 소화력이 약한 분은 소화를 도와주는 소화 효소(베타인 등)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천천히 씹는 식사부터가 내 소화의 시작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높은 확률로 헬리코박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헬리코 박터의 가장 정확한 검사는 UBT검사로 집근처 내과나 기능의학 병원에서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전염성이 강해서 본인이 걸렸으면 가족들도 높은 확률로 감염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꼭 해보세요! 헬리코박터 UBT 검사
체크포인트 5. 우리는 잘 싸고 있을까? - 해독
해독은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지만, 체중 감량에도 아주 중요합니다. 단순하게 대소변을 덜어내서 체중이 줄어드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체의 자연적인 해독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독소를 제거하고, 소화를 개선하고, 에너지 수준을 높이고, 신체의 지방 연소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해독의 시작은 물마시기 부터
대소변을 잘 보는 것이 인체의 해독과정의 기본이자 근본입니다. 대소변을 잘 보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은 독소를 배출하고 신장 기능을 지원하며 신체에 수분을 유지하여 장기가 노폐물을 더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루에 적어도 8-10잔의 물을 마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마실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그리고 약간의 소금을 타서 드시는 게 수분 섭취에 좋습니다. 남자보다 여자의 경우 화장실 환경이나 배변분위기에 더 예민해서 '편안함, 안전함'환경을 만들어줘야 잘 할 수 있습니다.
배변은 편안한 상황과 환경이 중요합니다
술을 마시는 분의 경우 몸이 술의 해독을 우선시하는 모드로 바뀌기 때문에, 다른 독소의 해독이 어려워집니다. 추가로 술을 마시면 몸에 에너지가 충만하다고 인식해서 체지방을 꺼내는 스위치가 내려갑니다. 우리 몸은 에너지가 부족해져야 체지방을 쓰려고 폼을 잡습니다.
음식에서도 강조했지만, 해독에 신경 쓰는 것 이상으로 애초에 독소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독소 노출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가능하면 무농약 재배 농산물을 선택하고, 첨가물과 방부제가 함유된 가공 식품을 피하고, 유해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기류를 유리로 바꾸고, 면위주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바디버든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체크포인트 6. 나는 다이어트 할 수 있는 멘탈 일까?
체중 감량에 정신 건강이 무슨 상관이냐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체크포인트들을 신경 써서 내 몸을 치료하는데 에는 우리의 사고 방식과 정신적 회복력, 건강한 생활 방식을 지켜 나가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감정적 섭식, 부정적인 혼잣말은 체중 감량 노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신 건강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도 성공적인 감량과 요요 없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데 필수적입니다.
현실적인 목표 설정의 비현실적인 기대는 좌절과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이 과정에서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만들어 나가면 건강하게 체중 감량을 계속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감정빨대를 뺍시다!
마지막으로 살이 잘 빠지지 않는 것은 결코 여러분의 방법이 잘못되어서 가 아닙니다. 여러 여건과 환경이 여러분의 노력에 빨대를 꽂아 그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요소들 잘 체크하셔서 천천히 건강한 다이어트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