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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s - 심지를 안 쓴지 이렇게 오래된지 잘 몰랐다. 개인적으로 하루 한번 일기를 쓰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심지를 까먹게 된 것 같다. - 회사에 출근한지 거의 3주가 다 되어간다. 느낀 점은 정말 시간이 빨리 간다는 점.. 10시 출근 5시반 퇴근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을 그렇게 많이 하는 기분도 안 든다. 2달이면 그래도 좀 배워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정신을 바짝 안 차리고 있으면 이대로 그냥 지나가게 될 것 같아서 조금 겁나지기도 했다. 스스로 공부하고, 정신 차리고 회사 업무에 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다. 회사 끝나면 시간이 그래도 꽤 남는데도 생산적인 일은 거의 하지 않는다. 사람들 만나면 사람들 만나는대로 또 풀어지고, 막상 시간이 많은데 효율적으로 못 쓰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어제는 정아 언니랑 줌공부를 했는데 나름 공부 가능한 것 같다. 중간에 비행기표 사는 걸로 살짝 틀어지긴 했지만 ㅎㅎ.. 8월 2일까지 써야하는 대한항공 20만원 쿠폰도 써야하는데 어딜 갈지를 고민중이다. 어제 고베에 가는 대한항공 티켓이 23만원 정도에 나와있어서 솔깃했는데 아마 일본 대지진 우려로 티켓 값이 싸진 것 같다. 문의해봤더니 8월 2일까지 발권하면 되는 거라 여유가 많이 생겼다. 인턴 끝나면 놀러 가야지~ - 인턴을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되면 속상하다. AI 산업 리서치에 대한 발표를 최근에 했는데 발표 장표는 정말 정성스럽게 잘 만들었는데 그걸 일일이 말하려다가 보니 발표가 1시간 정도로 길어졌다. 칭찬을 해주셨는데도 일일이 읽을 필요 없다, 목소리에 힘을 주고 말하라는 피드백이 더 가슴에 남는다. 집에 가는 동안 정아 언니한테 하소연도 하고, 집에서 아쉬워서 계속 곱씹곤 했다. 발성 연습을 해야할까 싶기도 하고.. 나름 천천히 말하고 부드럽게 돌려서 말하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믿음을 줘야하고 마음을 사야하는 이 직업에서는 강단 있고,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 직업에 대해서 느끼는 바가 크다. 산업공학과다 보니 다양한 진로를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갈팡질팡하는 것 같다. 금융쪽 일을 하다보니 평생 이렇게 살면 안 아쉬울까에 대한 생각도 들고, AI 연구를 하면서 돈을 더 잘 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AI 연구가 금융쪽보다 더 익숙하기도 하고, 문화도 더 잘 맞을 것 같다. 내가 어느 쪽이 잘 맞는지 신경을 곤두세우며 탐색하고 있는 중이다. AI 쪽으로 나가더라도 산업 공부나 돈 관련해서 빠삭하게 아는 건 도움이 될 것 같아 지금 일이 헛수고나 돌아가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일을 온힘을 다해 탐색할 뿐 - 생일 축하를 많이 받았는데 감사했다. 미국에 있는 친구들도 DM이나 스토리로 축하해줘서 고마웠다. 여유가 없어서 많이 잘해주지 못했던 것 같은데 축하해준 친구들의 마음이 따뜻했다. 마음을 다해 축하해준 친구들과 오래가고 싶다. ㅅ Feelings - 조금 풀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을 다 잡으려고 한다. 조그만 하우스는 큰 하우스와 달리 막 보채지 않아서 자기 자신이 잘 해야한다고 한다. 뱉은 말에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 - 목소리에 힘을 주고 말하는 연습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Findings - 자신감 있게, 힘을 주고 말하기. PPT 보고 읽지 말기 -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 너무 조심스럽게 행동하지 말기 (오히려 상대가 편안함을 못 느낄수도!) Future Actions - 회계 공부, 산업 공부 - 일본어 공부, 영어 공부 할 건 많은데 하지 않는 나... 반성해
- 이지윤 / 학생 / 산업공학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