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걸 좋아하시나요?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하는 생각을 요즘들어 부쩍 하곤 합니다. "맨날 하는 일들이 정말 나에게 의미 있는가?" 하는 질문에서 나온 거기도 하고, 또 "은근 주변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 지 모르고 사는 구나" 하는 생각에서 나온 거기도 하구요. 은근 또 직접 "뭘 좋아해?" 하고 물어보면 답을 잘 못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당장 저부터도 "내가 좋아하는 건 뭐지?"라고 물어보면 바로 답이 나오진 않는 편입니다.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다" 라는 말을 부쩍 자주 보는 것 같습니다. 완벽히 공감하기도 하구요. 그럼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즐겁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고 왜 하고 싶은가?" 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지금 제게 "무엇을 좋아하는가?" 하고 물어본다면, 다음과 같이 답할 것 같습니다. LCK T1 경기를 보고 즐기고 다시 되새김질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라면이나 칼국수, 파스타 등의 면 요리를 좋아합니다. 고기구이도 좋아 하구요. 장범준 노래를 기타로 연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통 못하곤 있지만요. 개발 이야기를 하고, 또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 권혁원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