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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현

사랑과 인류애의 가치
연말의 기분에 취해 안 쓰다가 정말 오랜만에 쓰게 돼서 면목이 없긴 합니다. 그래도 몇 가지 근황을 알리며 시작합니다! 우선 저번 학기 휴학하면서 올인한 JLPT에 합격했다.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들인 노력에 상응하는 성과를 얻은 것 같아서 성취감도 들고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다음 학기 복학 후에는 전공 공부도 이렇게 차근차근 해보고자 한다. 물론 심지도 좀 성실히 작성해야 한다. 마지막 글을 올리고 이번 글을 쓰는 시간 사이에 정말 많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미디어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부정적인 뉴스만 나오고 사람들은 점점 생기를 잃어간다. 체감상 2016년~2017년쯤에 대비해 봐도 우리 사회가 정말로 삭막해졌다고 느낀다. 언제부터일까 우리 사회가 관용과 웃음을 잃고 이렇게 분열된 것이. 나는 이것이 우리 사회가 사랑이라는 관념을 잊은 게 아닌가 싶다. 사랑은 이성 간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타인을 배려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모르는 게 있으면 기꺼이 배우려는 자세 즉 인류애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나를 과거의 나와 비교해 봐도 옛날만큼 웃지는 않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타인의 실수에 인색해지고 관용과 배려를 경시하게 된 게 아닌지 반성하게 되는 요즘이다. 예수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을 남겼다. 석가모니는 자신을 용서하는 것을 거울삼아 타인을 용서하라고 했다.
  •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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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알아보는 사회의 자화상
이번 주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연말을 준비하는 과도기였다. 특히 오랜만에 총총무이신 보원형님과 밥을 먹게 되어 꽤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원래 밥을 먹고 야경을 구경할 계획이었지만 너무 추운 탓에 영화를 보러 가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마침, 위키드가 개봉한 상태라 그걸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이 작품이 사회의 모습을 지독히 꼬집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인 엘파바는 피부색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초록색으로 태어난 사람이다. 그렇기에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으며 냉소적으로 살아온 배경을 지니고 있다. 특히 그녀의 아버지는 한 지방의 총독이라는 고위 정치인이었고 엘파바를 가문의 수치로 여겼기에 더더욱 가혹하게 대했다. 다만 마법사로서의 재능을 갖추고 있었기에 동생의 입학식에서 사고를 치고도 특별전형(?)으로 마법 대학교에 입학하는 행운을 가지게 된다. 반면 또 하나의 주인공인 글린다는 엘파바와 정확히 안티테제인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부자인 부모님 밑에서 온갖 지원을 받으며 살아왔고 학교에서 흔 말하는 인싸 포지션인 캐릭터이다. 당연히 성격도 외향적이고 낙천적이기에 엘파바와 상극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두 사람은 차이를 극복하고 친구가 된다. 물론 이런 내용이 주였다면 이 영화가 이렇게 흥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영화의 배경은 마법의 대륙 오즈이다. 미국의 유명한 소설 오즈의 마법사의 스핀오브격인 이 영화의
  •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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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공부는 잘할 수 있겠지…?
시험도 끝났겠다 이제 좀 놀아볼까 했는데 너무 재미가 없었다. 사실 볼 영화도 마땅히 없고 친구들은 시험기간이라 바빠서 같이 못 노니 말이다. 일요일에 시험이 끝나고 월요일 저녁까지는 그래도 중간고사 끝난 중3 빙의해서 지낼 만했지만, 저녁부터 진짜 할 게 없으니 미칠 노릇이었다. 가만히 집에만 있으면 머리가 너무 아픈 까닭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결국 하던 공부를 계속 이어가 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만 시험이 끝난 지 하루밖에 안 된 상황에서 매년 2번(6월, 12월) 보는 시험공부를 다시 하는 건 아깝기도 했고 지겨울 것 같았다. 그래서 기왕 JLPT 공부하면서 기초도 다졌으니, 회화를 다녀보자! 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 근데 이미 12월 수업은 개강한 상황이고 어떤 수업을 수강하든 첫 수업을 날리는 건 확정적인 상황이라 학원에 가서 상담을 받기로 마음먹었다. 다음날에 강남 YBM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사실 원래 다니던 학원은 해커스였다. 다만 해커스는 회화 수업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 JLPT 수험을 준비하는 처지에선 나쁘지 않았었다. 강사님들의 수업 퀄리티도 괜찮았고 자료도 필요한 부분을 잘 정리해서 주셨다. 다만 학원 건물이 한곳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 단점이었다. 보통 대형 학원의 경우 한 건물 통째로 혹은 최소 몇 층 전체를 빌리고 수업을 진행한다. 내가 고등학교 때 다녔던 학원도 건물의 4개 층을 전부 썼으니 말이다. 반면 해커스는 건물마다 한 개의 층을 빌려서 사용한다. 본관을 포함해 별관도 6별관까지 있는 데다가 각 별관 사이의 거리도 엄청나게 멀어서 여러 강의를 들으면 분노를 유발한다. 당연히 매달 수업하는 곳이 강의실이 바뀌는 수준이 아니라 걍 주소가 바뀐다. 이게 큰 단점이었고 학원을 옮기게 된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 서동현
시험을 끝내며
어제 JLPT가 끝났다. 9월에 강남 해커스어학원으로 가면서 '이거 언제 끝나지?' 하며 막막했었는데 벌써 끝났다는 게 시원섭섭한 것 같다. 시험의 체감은 생각보다 쉬웠던 것 같다. 내가 공부했던 교재는 해커스에서 만든 개념서+모의고사 3회분과 동양북스에서 파는 모의고사 5회분이었다. 내가 풀었을 당시에 체감은 해커스는 어휘 파트랑 문법 파트는 동양북스의 모의고사보다 훨씬 쉬웠다. 독해는 동양북스가 약간 쉬웠었고 듣기는 비슷했던 것 같다. 반면 실제 시험은 전반적으로 해커스 모의고사와 더 비슷했던 것 같다. 시험 전에는 동양북스 모의고사로 계속 돌리고 있었기에 오답률이 높은 어휘랑 문법 파트에 주의하였는데 다행히도 실제 시험은 체감상 평이하게 나와 다행이었다. 다만 듣기는 두 모고보다 어려운 편이었는데 막 어렵다기보다는 어? 하며 약간 헷갈리게 만드는 수준이었던 것 같다. 사실 JLPT를 응시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여름방학 때였다. 시험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하면 실력도 좀 더 빠르게 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그때 들었던 것 같다. 겨울방학 때 학원에 다니긴 했지만 정작 시험을 봐야겠다거나 하는 목적이 없이 다녔어서 능률이 생각만큼 안 나온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저번 방학 때 주 5회 1달 코스라는 무리한 일정으로 수업을 들으니, 복습도 못 하고 진도 따라가기에 급급했든 좋지 못한 기억이 있기에 이번엔 주 2회 2달 코스로 수업을 수강했었다. 그렇게 9, 10월 두 달간 수업을 듣고 11월엔 복습과 실모를 돌린 후에 12월 1일에 시험을 끝낸다는 나름
  • 서동현
강릉에서 써본 세 번째 심지
이번 주는 저번 주랑 비슷하게 지냈던 것 같다. 카페나 회사에서 카페나 회사에서 3~4시간 공부하고 집에서 2~3시간 추가로 공부한 날은 성공한 하루, 못 참고 릴스 보느라 낭비한 날은 망한(?) 날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이러한 날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다 보니 지겹기도 하고 매너리즘에 바진 것은 아닌지 자책할 때도 있다. 특히 저번 주에 여동생의 수능이 끝나며 왠지 모를 부러움까지 생겼다. 며칠 전까지 나보다 공부하느라 죽겠다던 사람이 하루 만에 넷플릭스 정주행을 하고 있다. 물론 나도 몇 년 전에 저랬었고 지금도 남는 게 시간인 대학생이지만 아무 걱정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진짜로 부러운 게 아닌가 싶다. 대학생은 고등학생보다 자유가 늘긴 했지만 그 늘은 자유만큼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마음을 다잡고 다시 공부해야겠다. 그래도 특이한 일을 생각해 보자면 일요일에 강릉에 다녀온 일이다. 지난달 말부터 사람들을 모으고 일정을 조율해 가며 갔다 온 거라 더 재밌었던 것 같다. 사실 이번 여행의 아이디어는 지민누나의 영향이 컸다. 지난여름 준호형 졸업식이 끝나고 지민누나가 당시에 3기 사람들과 즉석에서 부산에 다녀온 썰을 풀어주셨는데 그걸 듣고 순간 우리 기수도 한번 다녀오면 재밌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추진하게 되었다. 다만 애초에 온라인 세대라 아는 사람이 적고 서로 어색하다는 게 걱정거리였다. 일단 여름 캠프에서 만난 사람 위주로 10명 정도 톡방에 모으는 것까진 성공했는데 다들 일정이 겹치질 않아서 결과적으로 4명끼리 당일치기로 다녀오게 되었다. 도착한 강릉역 전날보다 춥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천만다행으로 비는 안 왔다. 닭강정은 살이 많아서 좋았지만 오징어순대는 정말 맛있었다. 강릉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은 중앙시장이다. 거기서 닭강정과 오징어순대 그리고 고로케를 먹었는데 정말 맛이 좋았었다! 다만 기차에서 아침을 늦게 먹어서 고로케를 못 먹은 게 좀 아쉽기는 하다.
  •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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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두 번째 심지
벌써 어학 시험이 1달도 아니라 3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도달했다. 이번달은 지난 두 달간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시간을 재고 모의고사를 보면서 수능 때와는 다른 점을 많이 느꼈다. 일단 수능과 다르게 단일과목을 본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다. 장점이라면 다른 과목을 생각할 것도 없어서 집중하기 쉽지만 한번 싫증이 나기 시작하면 공부하기가 걷잡을 수 없이 싫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두 번째로 각 분야를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본다는 점이다. 우리가 수능 때 영어나 제2외국어를 응시할 때 모든 유형의 문제를 한 번에 본다. 반면 어학 시험은 단어, 문법과 독해, 청해를 각각 나누어서 30분, 70분, 40분에 걸쳐서 응시한다. 여기서 또 다른 점이 생기는데 수능에서는 문제 유형과 상관없이 일정 점수를 넘기면 등급이 나온다. 만약 당신이 영어 듣기를 다 틀려도 다른 부분에서 하나도 틀리지 않느냐면 괜찮은 등급이 나올 것이다. 반면 어학 시험은 분야마다 과락이 존재한다. JLPT는 기본적으로 180점 만점에 90점을 넘겨야 합격이다. 이렇게만 보면 어? 쉬운데? 라고, 느끼게 되는데 문제는 각 파트별로 분배된 60점 중 19점을 넘겨야 한다. 한마디로 독해와 청해를 다 맞았는데 언어가 과락이다? 그럼 총점이 아무리 높아도 얄짤없이 불합격이다. 아무튼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잘하는 것만 해서는 합격이 어렵다. 이번 달 들어서 친 첫 번째 모의고사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었다. 어휘는 반 이상 맞았고 독해와 청해에서는 39문제 중 6개 정도 틀렸었다. 당연히 이대로라면 쉽게 붙겠는데? 하며 방심하고 있다가 두 번째로 풀은 모의고사 점수가 폭망해버렸다. 특히 단어가 처참하게 멸망해 버려서 틀린 문제의 예문과 문장을 통으로 암기하는 식으로 오답하고 있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역시 시험공부에서 가장 큰 적이 자만이라는 말은 고등학교 이후에도 유효한 듯싶다.
  •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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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심지(feat 모의고사)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게 느껴지는 게 벌써 11월이 되었다. 연초에 올 한 해도 어떻게 보내지? 라는 고민으로 시간을 많이 보냈었는데 이젠 연말 걱정이 드니 말이다. 이번 주도 여러 가지 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베이킹 동아리에서 MT를 다녀오느라 완전히 뻗어버린 관계로 글을 올리지 못했던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는 하다. 서론은 각설하고 이번 주를 회고해보고자 한다. 지난주 화요일에 그동안 듣던 학원 수업이 종강했다. 사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느끼는 학원은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고등학생이 학원에 빠지면 집에 전화가 가고 숙제를 안 하면 선생님에게 혼나지만 대학생은 수업을 오건 숙제를 안 하건 그 누구도 뭐라 안 한다. 그 대신 본인이 온전히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는 게 핵심이 아닐지 생각한다. 나도 작년 여름방학부터 방학마다 자기 계발을 위해 어학 학원에 다녔지만 가장 힘들었던 게 바로 이 부분이었는데 잔소리하고 간섭하는 사람이 없으니 참 좋았지만 동시에 나태해지는 나 자신을 스스로 컨트롤 해야 한다는 어려움에 봉착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험이라는 목표를 두고 계획을 세워 공부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저번 방학 때보다는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실력도 는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말이다. 마지막 날에 친 모의고사를 채점해 보니 그래도 1달 전에는 전혀 읽히지 않던 장문 독해가 이젠 어느 정도 읽히고 독해다운 독해를 해볼 만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여전히 단어 문제가 오답률이 높은 상태라 이 부분을 남은 1달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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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한 주를 영화로 마무리하며
이번 주는 저번 주보다 정말 바쁘게 돌아갔던 주였던 것 같다. 지난주 주말에 진행했던 아이 코어 후속 활동으로 시장조사를 해야 하는데 다들 시험 기간인 관계로 휴학생인 내가 전담하게 되었다. 나는 낯을 별로 가리는 성격도 아니고 해서 쉬울 거로 생각했지만 의외로 쉽지만은 않았다. 일단 자영업자들은 기본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다가가면 경계한다. 그도 그럴 것이, 워낙 잡상인들이 많고 이런 사람으로 인해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 처음에 뭔가 전문적이고 빈틈없는(?) 모습을 보이며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천을 해보니 어수룩한 대학생티가 나는 걸 숨길 수 없었다. 근데 오히려 그런 모습에 자영업자분들이 마음을 여신 게 아닌가 싶다. 제일 먼저 갔던 곳은 녹두에 있는 한 카페였다. 처음 들어가서 사장님 계시냐, 여쭤볼 게 있다고 말을 하니 미심쩍은 눈초리로 대화를 시작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내가 본의 아니게 어수룩한 티를 내자 예정 시간보다 길게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마지막에는 어떤 가게를 가보면 좋을지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며 참 감사하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물론 그 이후로도 잘 진행이 된 것만은 아니다. 어찌 되었든 창업 시장조사 특성상 식당이나 가게의 사장님을 인터뷰해야 하는데 대다수의 가게에는 알바분들만 계셨던 게 컸다. 문제는 금요일 오후에 제출해야 하는데 예상만큼 인터뷰하지 못한 게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었다. 심지어 금요일은 종일 비까지 내리니 짜증까지 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내 마음을 눈치챈 건지 친구 중 한 명이 같이 영화나 한 편 보자고 연락을 해왔다. 얼마 전에 개봉한 일본 영화 '룩백' 이었다.
  •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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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심지
벌써 10월 중순에 가까워지고 추워지는 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주중에는 특별한 일은 크게 없긴 했지만, 오늘은 나름(?) 큰 행사가 있는 날이라 고생을 꽤 했다. 오늘 수원에서 진행한 행사는 미니 아이코어이다. 정식 명칭은 2024 NODE-SITE 미니 아이코어(주관:성균관대) 인데 행사의 취지는 대략 이렇다. 한강 이남의 이공계 학생들이 자꾸 연구실에만 박혀서 연구만 하고 창업할 생각을 안 하니 좀 끄집어내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정식 프로그램인 아이코어에 앞서서 약간의 맛보기 느낌으로 1주일간 진행되는 행사라 큰 부담 없이 참가해도 된다고 듣고 신청하게 된 건데 후회하는 데는 하루도 채 걸리지 않았다. 호텔 자체가 엄청 크고 안에 예식장도 있어서 사람도 많았다. 암튼 노보텔이란 큰 호텔로 이동해 강연을 듣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대략 5번 정도 반복 하면 되는 일정이라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하고 갔었다. 그러나 스텝이 전날부터 꼬이고 말았는데 불면증이 도져서 잠을 2시간도 못 자고 말았다. 원래 잠이 잘 안 오는 스타일이라 전날 10시에 누웠는데 다음날 5시가 넘을 때까지 잠에 드는데 실패하고 만 것이다. 문제는 수원에 9시 반까지는 가야 해 최악의 컨디션을 지닌 채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오전에는 기초적인 내용만 다루었고 무려 점심으로 10만 원 정도 하는 호텔 뷔페가 제공되어 아주 행복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여기 대게랑 소고기 안심이 진짜 맛도리다 수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비즈니스모델과 고객 발굴의 중요성이었는데 그중에서 스타트업이 망하는 이유를 다룬 내용이 흥미로웠다.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가장 많은 이유는 바로 시장에서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처음에는 당연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다시 생각해 보니까 고등학교나
  •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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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심지(근데 베이킹과 계획표를 곁들인)
벌써 세 번째 심지를 쓰게 되었다. 휴학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아도 벌써 1달이 넘는 시간이 지난 게 어색하기만 하다. 10월 첫 주는 생각보다 바쁘게 지나갔는데 바로 축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가 우리 대학교의 축제 기간이었다. 첫날에는 내가 하는 베이킹 동아리의 빵 판매 부스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주간 부스는 9시부터 4시까지 운영되는데 그 시간 내내 물건을 파는 게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만들어진 바스크치즈케이크는 약간 탄 듯한 윗부분이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장사를 마치고 나니 너무 피곤해서 주점도 못 가보고 바로 집에 간 게 함정이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아는 지인들을 초대해서 공연도 보고 주점도 갔는데 나름 기억에 남는 건 프로미스나인의 공연이 유일했다. 노래도 좋았고 실력도 뛰어난 것도 있지만 옆자리 군필 아재들이 감격의 난동(?)을 일으킨 덕에 즐거움도 있었던 것 같다 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IHLQIyaVYQo 여길 보면 5년만에 축제에 등장한 걸그룹에 수많은 군필아재와 필자를 포함한 많은 숭대인들의 기쁨의 절규를 볼 수 있다(...) 아무튼 축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계획표 작성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나라는 인간은 수능이 끝나고 시간표나 계획표를 짜본 적이 없다. (무려 2년 전이다.) 아무튼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 학원 숙제나 복습량이라도 계획적으로 해보고자 며칠 전부터 시작했다. 근데 막상 작성해 보니 너무 허전하고 뭐가 없어서 문제다. 그렇다고 사소한 거까지 싹 다 계획하는 건 내 성향이 아니라 그것대로 고민 중이다. JLPT 준비 중이라 일본어 관련 항목밖에 없다. 아마 운전면허 준비하게 되면 관련 내용이 추가될 듯하다. 놀랍게도 이게 다다.
  •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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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심지
벌써 개강한 지 1달이 다 돼간다. 아 엄밀히 말해서 난 휴학한 지 1달 차가 되는 상황이다. 처음 휴학할 때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다. 그동안 못했던 외국어 공부에 집중해 12월에 어학 시험에 응시하고 무언가를 달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휴학하고 나니 자꾸 변명이 생긴다.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그렇고, 오늘은 동아리 때문에 또 내일은 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분명 그냥 아무 의미 없이 지내지 않기로 마음먹었는데 자꾸 공부를 미루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다음 달에는 계획표와 시간표를 작성해서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해 보고자 한다. 시간이 언제까지고 넉넉한 건 아니니까.
  •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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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심지 글
안녕하세요! 한성 8기 서동현입니다. 심지 첫 글 작성이라 다소 시작이 딱딱한 점 미리 양해드려요 :-) 이번 달 초에 개강 시즌이었어서 다들 많이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학기 휴학이라 조금은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는 바쁘게 사는 것 같아요! 먼저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를 간 이후로 수영을 안 하게 되었는데 더운 여름에 땀 흘리며 운동하기가 싫어서 다시 하게 되었어요. 어제저녁부터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는데 감기 안 걸리게 다들 조심하세요!
  •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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