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주차 회고(11/11~11/17)

## 이것과 저것과 그것

겨울학기를 다니기로 확정했다. 개강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결정을 내려 집을 빠르게
찾아야했다. 열심히 매물을 서칭하던 중에 전세가 월세보다 같은 가격(대출 시, 월에 나가는 비용)에 퀄리티가 더 좋아서 열심히 알아봤는데 전세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어서 진땀을 뺐다.. 결국엔 전셋집이 위치와 채광 등이 별로여서 좁지만 위치가 사기인 월셋집을 계약했지만.. 무게감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참 고통스럽다.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적어도 1년동안 살아야할 집이니까 지금 이 결정이 앞으로 1년간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니 무서웠다. 항상 최선의 것을 선택하려다 보니 내 결정에 계속 의심이 갔다. 그리고 의심이 많아지니 뭐가 옳은건지 판단력이 흐려지고 더 혼란스러워졌다. 앞으로 이런 결정을 내릴  순간들이 많이 찾아올텐데 어떻게하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가 항상 고민인 것 같다. 지금 생각으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몇 개 추리고 그것만 최대한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기는 하다. 이번에 집을 알아보며 내가 아예 모르던 분야를 공부하는 데에 같은 양이라도 아는 분야보다 에너지가 두 배는 쓰이는 것 같았다. 그래도 공부해 놓았으니 다음엔 hug로 열심히 발품 팔아서 찾아봐야지..

앱 창업 프로그램은 결국 탈락했다. 너무 자만했던 것일까. 스스로 만든 내 아이템을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잘 설명하기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나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전문적인 답변은 열심히 준비했지만 오히려 기본적인 답변을 못했던 것이다. 내가 이 사업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데 누가 내 물건을 사줄까. 떨어졌고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큰 교훈을 얻었고, 팀원들과 동인이형이랑 하기로 한 앱 개발을 위해 Flutter를 이리저리 갖고 놀아봐야겠다. MVP로 최대한 빠르게 만들고 시장에 선보이고 싶다. 이번주는 집 계약하느라 바빴지만 이제부터라도 빨리 시작해야지.

토요일에는 도너츠 wsop+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ggpoker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wsop+ 앱 테스트용 프리롤 토너먼트였는데 플로어가 여러 명인 토너먼트는 처음이었다. 엔트리가 300개 이상 나오는 대회에 처음 참가해봐서 귀중한 경험이었다. 어느정도 수준이 있는(균형이 잘 잡힌) 핸디들과 플레이해 유익했고 몇몇 어려운 스팟에 처하면서 학습의 스위트 스팟을 경험했다. 한번은 테이블의 한 사람이랑 헤즈업을 3번정도 했는데 밸류가 몽땅 다 뽑혔다. 그렇게 맞으면서 배운 것은 사람의 성향을 누구보다 빨리 파악해서 먼저 익스플로잇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향을 먼저 파악했다면 히어로 폴드를 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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