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3주차 회고(1/13~1/19)

잊을 수 없는 한 주였다.

공부만 하던 내 인생과는 참 거리가 멀어보이던 노점상이 되어

인생 처음으로 밖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물건을 팔아 보았기 때문이다.

## MAKE KOREA GREAT AGAIN 모자 프리토타이핑

토요일에 마침 서부지법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모자를 테스트해 보기에 최고의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아무한테나 가서 모자 구매를 권유하는 것은 나에게 너무도 두려운 일이었다.

동인이형이 없었다면 나는 손가락만 빨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내 상품에 자신감이 없어 거절 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것 같다.

나는 내 이념에 맞지 않는 상품을 나도 살 것 같지 않은 가격에 팔았다. (나는 극우도 아니었고 소량 제작이라 원가가 높았다)

하지만 내가 그냥 철판을 깔고 팔았다면 안될 것도 없었다. 가끔은 뇌를 없애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동인이형이 잘 리드하고 움직여 준 덕분에 판매한지 30분쯤 지났을까,

첫 손님이 모자 4장을 구매하고 그 이후로 10분도 안 되어 판매하려던 8장을 전부 판매하였다.

모자가 다 팔리던 그 순간의 도파민은 잊을 수 없다.

이래서 동인이형이 일단 출시하고 사이클을 많이 돌려봐야한다고 했구나를 깨달았다.

가격은 주관적인 것이라는 것도.

![구호를 외치며 집회에 참여했지만 마음에 없는 말을 하기는 참 힘들었다.](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Post/20250120/184302_VbMhK7yvicrpvj0Xt8?q=80&s=1280x180&t=outside&f=webp)

사업이라는 것은 참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팔 수는 없다.

적당한 제품을 만들어 일단 출시해서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개선시켜야 한다.

나도 아는 사실이지만, 그놈의 완벽주의 성향 때문인지,

내가 동의할 수 없는 제품을 파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나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세우는 버릇이, 내 제품에 까지 옮겨간 것이다.

이러한 사업의 과정을 위해선 내 몸에서 잠시동안 뇌를 없애보는 연습을 하는 게 좋겠다.

이번 프리토타이핑을 통해 이 아이템과 관련해 배운 점은 크게 5가지였다.

1. 괜찮은 반응 >> 어느정도 상품성 검증

2. 타겟 축소: 20-50대 보수 지지층 + 경제적 여유 + 트럼프 및 미국에 관심

3. 그들이 모자를 살 욕망을 자극해 설득해야 함

4. 단체를 중요시 한다. 어디서 만들었는가? 학벌을 유용하게 사용하자.

5. 단가를 낮추자

이번에 리스크를 지는 재미와 보상을 맛 봐서 한 동안은 도파민 수치가 높을 예정이며,

이제 소량 생산부터 시작해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사업의 규모를 늘리고 싶다.

되는 데 까지 잘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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