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교육, 천연수세미 프로젝트
방학이 벌써 절반이나 지났어요. 우리 아이들은 방학 동안 잘 지내고 있을까요? 혹시 학교에서 못 쓰던 핸드폰에 푹 빠져 지내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이런저런 생각에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그렇습니다. 2024.07.03 현재 그런데 우린 모두 알고 있죠, 아이들은 방학동안 많이 성장한다는 걸요. 아이들이나 식물이나, 우리가 안 보고 있을 때 더 잘 크는 것 같아요. 교실 뒤쪽에 심어놓은 천연수세미를 보면 딱 그런 생각이 들어요. 심은 지 한 달쯤 된 것 같은데, 벌써 꽃도 피고 열매도 맺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더라고요. 햇볕이 강한 여름에 천연수세미가 잘 자란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우리 아이들도 여름 햇살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겠죠. 대표적인 친환경 교육 활동 중에 천연수세미 농사만큼 좋은 게 있을까요? 올해 처음 시도하는 수세미 농사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으면 해요. 이렇게 농사지은 수세미는 연말에 후원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천연 수제비누와 함께 선물할 계획입니다. 뭔가 대단한 건 아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통해서라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거든요. 해밀학교의 아이들이 받았던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 되돌려주면서 지속 가능한 자연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2024.06.13 수세미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