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인종차별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있어, 인종 자체가 차별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기존 관점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한다. 인종이 다른 사회적 요인들과 밀접하게 얽혀 있어 독립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규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종이 사회적으로 구성된 개념이라면 인과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이에 논문은 인종을 하위 수준 특징들의 추상화로 보는 새로운 틀을 제시한다. 이 틀에서는 인종이 직접적으로 차별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모델링될 수 있으며, 인종과 구성 요소 간의 정렬을 통해 사회적 구성에 대한 가정을 명확하게 진술함으로써 모듈성을 보장한다. 이러한 가정들은 규범적, 경험적 도전에 직면하게 되고, 이를 통해 차별이 발생하는 시점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도출한다. 구성적 관계와 인과 관계를 구분함으로써, 기존 차별 모델링 연구에서의 불일치를 명확히 하고 정확한 인과적 설명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