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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봄의 아카이브

Palworld | 지금 가장 주목 받는 작품, 갓겜 그 어딘가

Haebom
팰월드는 포켓페어에서 2024년 1월 18일에 얼리-억세스 형태로 출시한 게임으로 각종 신기록을 갈아 치우며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게임의 설명은 아주 간단한데 팰월드에는 Pal(팰)이라는 몬스터 같이 생긴 생명체가 사는데 이 생명체를 포획하거나 우호도를 쌓아 싸우거나, 일을 시키거나 재료로 쓰거나 할 수 있습니다.
오픈월드 수집 MMORPG 시뮬레이션 슈팅 게임이랄까요. 개인적인 감상은 진짜 재밌습니다. 아니 진짜 최근에 했던 어떤 게임보다도 자유도가 높고 재밌습니다. 문제는 이 게임이 하다 보면 뭔가 떠오른다는 겁니다. Pal(팰)을 보면 포켓몬스터가 떠오르고 너무나도 높은 자유도를 보면 젤다의 전설(스위치판)이 VFX는 원신, 슈팅 방식은 콜오브듀티, 농장이나 시설을 짓고 운영하는 건 아크 그리고 이 전체적인 세계관과 운영 방식은 마인크래프트를 떠오르게 합니다.
혹자는 이런 짬뽕로고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굳이 번역하면 <포케다의전설 아크의 숨결: 콜오브트레프트|신> 이랄까요?
사실 이러한 사태는 원신이 처음 나왔을 때를 떠오르게 합니다. 원신은 처음 나왔을 때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과의 유사성 놀란에 휩싸였습니다. 초기 튜토리얼, 몬스터, 플레이 방식 등이 유사성으로 표절이냐 아니냐가 활발하게 논의 되었지만 결론은 장르적 유사성으로 넘어갔습니다. 애초에 젤다의 전설 판권을 가지고 있는 닌텐도가 문제를 삼지 않았습니다. 결국 유저들 사이의 표절과 장르적 유사성 그 어딘가로 이야기는 잦아들었습니다.
이는 원신이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플레이어블 캐릭터에 대한 다양성, 그리고 독보적인 VFX 그리고 방대한 스토리 등으로 초반 부분의 비중을 낮게 만든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뭐가 되었던 원신의 개발사인 미호요와 닌텐도는 사이가 좋으니 뭐 큰 상관 없지 않나 하고 넘어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실제로 이후 원신은 닌텐도 스위치 플렛폼에도 성공적인 런칭을 하게 됩니다.)
이번 논란은 좀 더 큽니다. 일단 젤다의 전설 팬덤 보다 포켓몬스터의 팬덤은 수배나 크고 오래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에도 팬, 유저들이 화를 내고 있는 것이지 정작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닌텐도는 조용합니다.
이런게 보니까 비슷한 부분이 있기도 한데...
Palworld의 개발자들은 포켓몬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Palworld의 생물들은 인기 있는 포켓몬 디자인과 놀랍도록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뭐, 이것도 팬들의 유난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작권 적으로 보면 사실 증명하기 무척 어렵습니다. 사실 느낌이 비슷한거지 자세하게 하나하나 따지면... 또 안비슷하거든요. 법적 전문가들은 Palworld의 디자인이 포켓몬의 정확한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Palworld 개발자들은 게임의 대부분을 설계하는 데 생성 AI 기술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Pocketpair CEO는 생성적 AI 기술에 대한 찬사를 표한 바 있으며, 이전에 출시된 Craftopia 게임에서도 AI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화재가 되었습니다. 즉, 이거 인공지능이 만든거 랜더링 좀 치고 리깅 붙여서 만든건데요. 시전을 할 경우 현재의 법으로는 사실상 표절이라고 보기 더욱 어려워 집니다.
번외로, Palworld는 동물 학대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게임에서는 Pal을 노동에 투입하고 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좀 잔인하게 말하면 노역을 시킬 수 있습니다. 거의 로켓단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건데 포켓몬스터 세계관에선 포켓몬은 자연 그 자체이자 친구 같은 개념이라 기존 포켓몬 팬덤에서는 이 부분도 문제로 삼고 있습니다.
Palworld는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게임이 포켓몬의 인기를 이용하려는 명백한 시도인지, 소규모 스튜디오가 게이머들이 원하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활용한 또 다른 인디 성공작인지, 아니면 영감과 모방 사이의 경계선을 찾게 만드는 중간 어딘가에 머물 것인지는 미래가 밝혀낼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Palworld를 플레이하며 크레딧에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정도 규모의 게임을 이 정도 규모로 만들었다는 부분에서 특히 게임 개발의 노동집약적 부분이 인공지능과 게임개발엔진의 발전으로 많이 해소가 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한 때 게임 개발 업계에 있었던 사람으로 감탄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뭐가 되었던 진짜 재밌는 건 확실합니다. 오픈월드, 포켓몬스터 류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개인 서버 좀 누가 열어주세요. 같이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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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짬뽕 갓겜의 등장... 하지만 너무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의 특정 아이디어를 모방해도 가장 중요한 게임성을 올리기 참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디테일은 모방하기가 참 어려운 부분이라... 2차 창작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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