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였습니다.
Haebom
정확히는 2월 중 퇴사를 하였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분들에게는 제가 말씀을 모두 드렸고, 페이스북 및 링크드인, 프로필 사이트 등에는 게재를 했는데 제가 계속 재직 중이라는 오해가 있는 분들이 있어 명시적으로 남깁니다.
최근 특정 지자체에서 강연을 하기로 하였는데 소통했던 시점 당시 소속을 작성해 이야기하였다 보니 당시 기준으로 소속이 기재된 채로 홍보자료 등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홍보자료가 배포되기 전에 확인을 하는 절차가 별도로 없어서 저 역시도 방금 인지하여 이 부분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평생교육원의 무료 강의이기도 해서 강의 내용에 집중하고 기타 행정적인 부분을 신경 안쓴 제 불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대화 나눈 걸 보니 강의 내용과 어떻게 진행할지만 고민했지 홍보나 행정적 처리는 이야기를 아예 안했더라구요.
실제로 퇴사 이후 진행한 인터뷰 등에선 퇴사한 것을 명확히 언급하였는데 그전에 소통하던 곳들 혹은 소속에 대해 근무를 하는 걸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셔 다시 한 명 명확히 남겨 놓습니다. 저는 현재 퇴사 했으며, 다양한 옵션을 보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잘못 알고 계시는 부분이 있다면 정정 부탁드립니다.
저는 요즘 사람만나고 무언가를 만드는데 빠져있습니다. 다른 말로 한량이니 편하게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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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bodify
    지난 번에 못했던 커피챗 할까요? ㅋㅋㅋ
    Haebom
    슬기님이시죠? DM 주세요!
    이한준
    현재는 어디에 몸담고 계시나요?
    Haebom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한량으로 살고 있습니다. ㅎㅎ (농담)
/hae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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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정말 X가 되었을까?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로 시작하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트레픽을 생산하는 소셜 미디어의 자리까지 올랐다가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뒤로 사명을 X로 바꾸면서 다양한 잡음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수된지 1년이 넘게 지난 지금 트위터의 상황은 좋아졌을까요? 나빠졌을까요? 사실 이 논란은 미국에서 활발히 나오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당시 미국 민주당 지지 세력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자체를 반기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기술 분야 재직자 중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것도 한 몫 했습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인수 후로 부정적인 기사가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이것에는 일론 특유의 기행도 시너지를 이르키긴 했습니다. 이번 트위터가 X가 된 이후, 실적이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한 뉴스는 꾸준히 나왔으나 최근 포브스지에서 나름 의미 있는 수치를 공개하며 공개적으로 "일론 머스크 인수 및 X 리브랜딩 이후 사용량이 30% 감소하였다."이라 공식적 기사를 내보낸 이후로 본격적으로 이 논란은 불이 붙었습니다. 이전에도 광고주들이 걱정을 많이하는 매체, 광고 매출 감소 예상 등의 추상적인 혹은 재무재표상 확인 되는 정보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기사는 많았으나 기업에서만 알 수 있는 사용량(트레픽)에 대해 확정적으로 이야기 하는 기사는 드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기사는 약간의 편향된 시선으로 작성되었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X 측은 바로 트위터 트레픽이 어떻게 늘어났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자신들이 공식 개정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일단, 광고 매출 및 사용량이 약간 주춤한 것은 맞지만 현재기준으로 보면 모든 것은 폭발적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기술 이슈를 따라가는데 있어서 트위터(X)는 이제 필수 불가결 같습니다. 인공지능, 웹, 서버 등 다양한 분야의 Guru들, CEO들이 너무 적극적으로 트위터를 쓰고 있기에 안쓰기 어렵더라구요, X로 이름이 바뀐 후 다양한 공식 개정이 생겼는데 위의 3 계정을 팔로우 해놓으시면 X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그리고 새로운 기술, 데이터를 어떻게 접목 시키는지 엿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또한 다시금 어떤 뷰로 보냐에 따라 수치나 정보는 크게 괴곡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이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인 것은 분명하나 그가 내놓은 결과물 혹은 변화를 시키고 있는 것들이 충분히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크게 반론을 재기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최근 테슬라 주주분들께선 심기가 불편하시던데 조만간 새로운 것을 선보인다고 하기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테슬라는 조용히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번 테슬라3 하이렌더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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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은 실제로 기업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지난번에도 소개드린 a16z의 "기업의 생성형 AI 구축 및 구매 방식의 16가지 변화 (16 Changes to the Way Enterprises Are Building and Buying Generative AI)"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2023년 생성형 AI가 소비자 시장을 휩쓸며 10억 달러 이상의 소비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에는 기업 시장에서의 수익 기회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앤드리슨 호로위츠에서 기업 리더들과의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그들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 구매, 예산 책정하는지를 톺아보는 설문을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수치나 그래프 등은 원문에서 확인하면 될 것 같고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화살표는 제 개인 생각 입니다.) 2023년 평균 지출은 700만 달러였고, 2024년엔 2~5배 증가 예상 ->인공지능 관련 예산 편성 급증 AI 투자를 반복적인 소프트웨어 예산으로 재할당하기 시작 -> 구독 혹은 솔루션 연간/정기 결제 ROI 측정은 여전히 정성/정량 분석이 혼재 -> 아직까지 명쾌한 도입효과가 나오고 있진 않다. 구현과 확장에는 전문 기술 인재 필요 (대부분 사내에 부재) -> ML에 대한 이해도가 높거나, AI 서비스를 만드는 전문 인재, 운영이 가능케 하는 PMO 등의 인력이 부족 다중 모델의 미래: 성능, 규모, 비용에 맞춰 여러 모델 테스트 및 사용 중 -> 결국 입력은 멀티모달로 갈 것, 모든 입력과 출력이 자유로운 모델이 떠오를 것 (키메라 형태의 모델 사용은 현재로선 한계가 명확함) 오픈소스 붐: 2023년엔 사용량이 10~20%에 불과했으나 2024년엔 50% 목표 -> 최근 메타뿐 아니라 구글 및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에서도 오픈소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음 오픈소스 선호 이유는 비용보다 제어와 맞춤화 때문 ->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였음. 사람들은 높은 성능의 인공지능 보다는 맞춤형 생성형 서비스를 원함 제어에 대한 욕구는 민감한 사용 사례와 데이터 보안 우려에서 비롯 -> 보안 이슈, 망 이슈 맞춤화는 대부분 미세조정(fine-tuning)을 통해 이뤄짐 -> 이건 파인튜닝에 대한 정의가 다소 광의한 것 같음. 클라우드 공급자가 모델 구매 결정에 큰 영향 -> Azure의 사용량이 늘어나는 중. 타 클라우드들도 앤트로픽 등과 협의해 자체 클라우드 맞춤형 모델, 인프라 구축 중 초기 출시 기능도 여전히 중요 대부분 모델 성능이 수렴하고 있다고 생각 모델 교체가 용이하도록 애플리케이션 설계 기업은 현재 앱을 구매하기보다는 자체 구축 선호 내부용 사용 사례에는 적극적이나 외부용은 신중 2024년 말 모델 API와 미세조정 지출이 5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 전망 기업들은 생성형 AI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예산을 늘리고 있다. 다양한 모델을 테스트하고 더 많은 워크로드를 프로덕션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며, 파운데이션 모델뿐 아니라 미세조정, 모델 서빙, 애플리케이션 구축, 목적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등 전 분야에서 기회가 많이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카카오벤처스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진행하는 창업톤에 이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제출했는데 나름 좋은 결과를 얻어 새로운 걸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현재, 2024년은 생성형 AI의 변곡점에 와 있으며, 역동적이고 성장하는 이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업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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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온통 테무, 알리익스프레스야.
부모님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를 사용하시고 심지어 하드 유저신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름 매일 들어가셔서 다양한 쿠폰과 게임도 즐기시고 주문도 종종하시더라구요. 이것에 대해 최근에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테무가 진행한 프로모션 때문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테무나 알리익스프레스의 성공에 대해 '저렴한 가격'을 가장 주요한 요소로 드는데 개인적으로 이건 피상적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테무나 알리를 써보면 핀뒤뒤나 기존 위챗 등에서 시도했던 좋은 사례들을 많이 적용한 것이 주요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사용자들에게 '쇼핑하는 즐거움'을 주고 이것을 게이미피케이션을 적극 적용해 쇼핑이라는 돈을 쓰는 행위에 보람과 만족도를 주는게 핵심입니다.이러던 중, 최근 미국에서 테무가 새로운 사용자에게 현금을 주는 이벤트였는데, 참여하려면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를 내놓아야 했습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표했죠. 결국 테무는 약관을 고쳤지만, 이 사건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개인정보를 함부로 제공하면 안 된다는 사실이죠. 어떤 정보를 왜 수집하는지, 어떻게 활용할 건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라는 중국 기업도 한국에 진출하고 있죠. 해외 기업들이 늘어나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된다는 건 좋은 점입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나 공정거래 이슈 같은 해결 과제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개인정보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인식을 갖는 거죠. 내 정보가 어떻게 쓰일지 늘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합니다. → 개인이 과정 신경을 쓸 수 있을까? 둘째, 소비자로서 우리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겁니다. 서비스 약관을 꼼꼼히 읽어보고, 이상한 점이 있다면 당당히 물어봐야 하죠. → 사실 아무도 읽지 않는 약관 셋째, 기업들에게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겁니다. 고객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정보 제공과 데이터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죠. → 국가에서 규제를 만들던... 이제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는 똑똑한 소비자이자 책임감 있는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소중한 개인정보도 지키고, 정당한 권리도 주장하면서 말이죠. 물론 기업과 정부도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더 건강하고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가꿀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아래와 같은 글에서도 언급했듯, IT 서비스에서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 혹은 주려면 데이터가 필요하고 이것을 어떻게 '기분 안나쁘게', '개인정보를 안건들이며' 심리스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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