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변분 오토인코더(VAE)에서의 비지도 분리 표현 학습의 이론적 한계를 다룬다. 비지도 분리는 암묵적 귀납적 편향 없이는 불가능하지만, 그 편향의 정체는 불분명하다. 본 연구는 인수 분해 사전을 가진 VAE에서 분리를 유도하는 암묵적 귀납적 편향을 탐구한다. β-TCVAE의 총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분리 입도(disentangling granularity)"라는 중요한 암묵적 귀납적 편향을 발견하고, 매개변수 공간 내에서 흥미로운 "V"자 모양의 최적 증거 하한(ELBO) 궤적을 발견했다. 10만 건 이상의 실험을 통해 이를 검증하였으며, 새롭게 제안된 β-STCVAE 모델을 사용하여 고정된 분리 입도에 의해 제한되는 기존의 인수 분해 VAE는 본질적으로 저 복잡도 특징만 분리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혔다. 반면, β-STCVAE처럼 분리 입도를 적절히 조정하면 분리 표현의 범위가 넓어져 고복잡도 특징의 분리도 가능해진다. 결론적으로, 분리 입도는 인수 분해 VAE의 암묵적 귀납적 편향으로서 분리 성능과 ELBO 추론 모두에 영향을 미치며, VAE의 해석성과 내재적 편향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