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AI 기반의 인터랙티브 및 몰입형 내러티브 경험인 예술 프로젝트 "황룡동굴 속의 꿈(The Dream Within Huang Long Cave)"을 소개한다. 실제 지리적 풍경과 가족 원형에서 영감을 받아 정신분석 이론과 컴퓨팅 기술을 결합하여 '거대 타자(Big Other)'의 비존재 개념에 대한 예술적 반응을 제시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사실적인 디지털 캐릭터를 결합하여 생성된 가상 에이전트 YELL을 통해 동굴 자동 가상 환경(CAVE)에서 대화와 탐험을 통해 관객은 YELL이 제시하는 언어 퍼즐을 풀고 그의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YELL은 예술가의 아버지를 모델로 한 '거대 타자'의 허구적 구현체이며, 디지털 아버지와의 시공간을 초월한 상호작용을 통해 복잡한 가족 관계를 해체하고자 한다. '거대 타자'의 비존재를 보여줌으로써 대인 관계 감정의 진정성을 강조하고, 예술을 가족 역학 내에서 감정적 연결과 이해를 위한 다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