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전 세계 정당들이 선거 캠페인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가운데, AI를 통한 속임수와 조작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다룬다. 미국 응답자 7,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3개의 사전 등록 연구를 통해, AI 활용을 선거 운영, 유권자 접근, 그리고 속임수의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각각에 대한 대중의 반응과 정당 평가 및 규제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연구 결과, 대중은 일반적으로 선거 캠페인에서의 AI 활용을 싫어하지만, 특히 규범 위반으로 인식되는 속임수 사용에 대해 비판적이다. 흥미롭게도, AI 기반 속임수를 사용하는 정당은 지지자나 반대자 모두에게 호감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대신, 속임수를 사용하는 AI 활용은 AI 개발 전면 금지 요구를 포함한, 더욱 엄격한 AI 규제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높인다. 이러한 결과는 대중의 AI 기반 속임수에 대한 반감과 정당의 정치적 유인 사이의 불일치를 보여주며, 표적화된 규제 감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선거에서 AI를 전면 금지하기보다는, 민주주의적 혁신을 저해하지 않도록 유해한 응용 프로그램과 유익한 응용 프로그램을 구분하는 규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