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민, 그 신호를 말이오.” 드파르주 부인이 엄격하게 말했다. “그 여자가 죄수한테 했다는 신호. 오늘이라도 기꺼이 그걸 봤다고 증언하는 증인으로 설 수 있지요?”
”아, 그럼요. 못할 이유가 없지요!” 나무꾼이 소리쳤다. “매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두 시에서 네 시까지 항상 신호를 보냈다니까요. 가끔 어린 것을 데려올 때도 있고 안 그럴 때도 있고. 난 내가 본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요. 내 눈으로 틀림없이 봤어요.”
나무꾼은 그 말을 하면서 자신이 보았다는 무수한 신호를 갖가지 손짓, 발짓으로 흉내 냈지만 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