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아이는 보호의 주체와 객체가 뒤바뀐 역할을 강요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위로부터 어른스럽고 책임감 있다는 칭찬을 받는다. 그래서 결국에는 스스로 매번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진다. 다른 이들을 도우며 용기를 주는 일에 헌신한다. 자신의 꿈과 자신의 기쁨을 키워나가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타인을 돌보고 희생하는 역할이 자신의 행복이라는 굴절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상처의 대물림 | 그렇게 싫어하던 엄마를 닮아가고 있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서 부모의 모든 행동은 그것이 옳은 방향이든 그른 방향이든 교육이 된다. 엄마는 그림책을 읽어주는 시간뿐만 아니라 모든 순간에 아이를 가르치고 안내한다. 그래서 딸은 엄마의 미덕을 닮아가고, 때로는 엄마의 불행까지 닮아간다.
나의 삶과 엄마의 삶 | 정서적으로 독립해야 진짜 어른
도움을 주기만 하는 사람은 교만해질 수 있고, 받기만 하는 사람은 비굴해질 수 있다.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도움을 주는 사랑도, 받는 겸손도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