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당근, 해외는 Karrot! 뭐가 다를까?
해외 시장 개척은 제법 큰 규모의 서비스라면 언젠가 마주칠 수밖에 없는 과제입니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물론 국내에서 얻은 지식이나 경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는만큼 쉽지 않은 과제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서비스는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과감한 도전을 택했습니다. 그중 오늘 살펴볼 서비스가 바로 당근입니다. 당근이 처음 해외 시장에 발을 내딛은 건 무려 2019년의 일입니다. 영국을 시작으로 캐나다(2020년 9월), 미국(2020년 10월), 일본(2021년 2월)에 차례로 진출했는데요. 캐나다의 경우 최근 MAU가 전년 대비 3배 증가하고,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한국 당근과 미국 Karrot의 차이를 살피기 전에, 가볍게 앱스토어에 올라온 유저의 긍정/부정 반응을 훑어봤습니다. 🧑🏻🦳 : 월별 및 주별 챌린지가 정말 좋아요. 챌린지들은 제가 더 많이 팔고 더 많이 사도록 동기를 부여해줘요. 집 주변에 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I love the monthly, weekly challenges. They motivate me to sell more and buy more. I love that I can meet up with people so close to home. 👩🏻 : (아하, Karrot에는 유저가 더 많은 물건을 사고 팔게 해주는 동기부여 챌린지가 있구나!) 👨🏼🦰 : 단순히 둘러보면서 앱을 계속 사용하고 싶은지 아닌지 고민하고 싶을 때조차도 전화번호와 개인 정보를 요구해요. The app asks for your phone number and personal info even if you want to just explore the app and see if this app is something you would want to use. 👩🏻 : (국내 유저는 개인 정보 입력 및 본인 인증에 익숙하고 큰 불만을 가지지 않는 반면, 해외 유저는 그렇지 않을 수 있겠구나!) 이제 두 서비스를 자세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Karrot은 미국 앱스토어 계정을 이용해 한국에서 설치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부분적으로 한국어와 영어가 섞여 있으며, 영어로 보이는 부분은 번역을 함께 기재했습니다. 가장 먼저 Karrot은 국가를, 당근은 동네를 선택하도록 합니다. 당근은 국내 서비스라 국가를 선택할 필요가 없는 반면, Karrot은 이후 화면을 유저가 사용하는 언어에 맞춰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국가 선택이 선제되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국가 목록에 '대한민국'이 있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는데요. 앱스토어를 살펴보니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국가 이동이 잦은 유학생 등이 동네 인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예상컨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로우로 보입니다.
Feb 23, 2025
10분 소요
서비스 분석 및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