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T가 커뮤니티 '지금여기'를 만들게 된 사정

![Image](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Post/20250709/114723_jHlU8nDieW0Ib7Jn7Y?q=80&s=1280x180&t=outside&f=webp)

8월 초, 카카오T가 실시간 커뮤니티 '지금여기'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여기'는 문자 그대로 **특정 장소를 기반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좋아요 등의 SNS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사실 각종 서비스에서 커뮤니티를 만드는 까닭은 꽤 분명합니다. **유저를 락인(Lock-in)시켜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를 확보하고, 또 그렇게 모인 트래픽을 발판 삼아 더 큰 기회를 엿보기 위함**이죠.

당근에서도 몇 년 전 지역 기반 커뮤니티 '동네생활'을 오픈한 바 있는데요. 우려와 달리 커뮤니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3년 만에 매출 10배 성장, 광고 매출 전년 대비 2.5배 증가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습니다(2023년 기준). '동네생활'은 만년 적자라는 오명에 시달리던 당근을 창사 8년 만에 흑자로 이끈 주역이었습니다. 어쩌면 카카오T는 바로 이 지점에서 장소 기반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엿봤는지도 모릅니다.

추가로, 카카오T는 택시 및 바이크와 같은 이동 수단에서 차량 관리, 항공, 티켓으로 계속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이동을 넘어 편리하고 가치있는 일상을 만들겠다'는 그들의 목표**를 생각하면, 장소 기반 커뮤니티는 아주 관련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다만 '지금여기'가 최근 리뉴얼된 카카오맵의 '후기'와 겹치는 부분이 꽤 있어서 어느 쪽을 써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느낌이 있네요. 커뮤니티 탓에 'Transportation'을 의미하는 'T'가 약간 애매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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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보 및 학습

'지금여기'는 메뉴 리스트와 하단의 플로팅 버튼을 통해 진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카오T는 새로운 메뉴 및 기능이 추가되더라도 red dot이나 뱃지 정도의 안내만 해주고 있었는데요. **강렬한 색상의 플로팅 버튼을 사용**한 것을 보면 이들이 '지금여기'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안 눌러보고는 못 배기게 만들어 놓았으니까요.)

![카카오T, 지금여기 진입점](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40819/215451_Tr1psncOquySXsnfpz?q=80&s=1280x180&t=outside&f=webp)

새로운 기능의 이면에는 늘 러닝 커브가 있어서, **유저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또 재밌게 학습시킬 것인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여기'는 기본값으로 현 2030 세대의 '핫플'인 '더현대 서울'을 택해 흥미를 유발하면서(아마 타겟 유저가 2030인 듯합니다), '지금여기 설정 > 사용 가이드'를 통해 사용법을 친절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사용 가이드가 너무 숨겨져 있다는 것인데, 자주 보지 않을 화면이니 depth가 깊은 것은 그렇다 쳐도, **최초 1회 정도는 가이드를 먼저 보여주거나 가이드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카카오T, 지금여기 사용 가이드](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40822/215928_tNSoh3W3oBg0iX24Fr?q=80&s=1280x180&t=outside&f=webp)

[Video](https://vz-127031db-d43.b-cdn.net/52dca73c-4f9f-4a75-bdd1-7933675b7b94/playlist.m3u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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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및 리스트

'지금여기'의 카테고리는 **전체, 지금여기, 꿀팁, 맛집, 사고/교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여기**는 장소에 대한 포괄적 정보, **꿀팁**은 가까운 지하철 출구나 팝업스토어 소식 등의 팁, **맛집**은 음식점이나 카페 중 가볼만한 곳 추천, **사고/교통**은 정체나 인구 밀도 등의 게시물을 포함합니다.

다만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카카오T에서 카테고리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지 않아 **카테고리 성격이 다른 게시물이 혼재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 부분은 커뮤니티의 성숙도에 따라 차차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인 UI는 산뜻하고 귀여운 인상**입니다. 동글동글한 버튼, 파스텔 톤의 3D 아이콘, '지금여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프로필 이미지까지 더해 타겟 유저에 걸맞은 분위기가 탄생했습니다. 카카오T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네요.

![카카오T, 지금여기 카테고리](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40819/215757_P9AdYbddsZCLaP04L7?q=80&s=1280x180&t=outside&f=webp)

리스트는 지도 위 모달 형태로 노출됩니다. 지도 기반 서비스인 카카오맵과 거의 흡사합니다. 게시물을 클릭하면 모달이 늘어나며 게시물 상세페이지가 노출되고, 북마크나 댓글 등의 SNS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댓글은 '세이프봇', 즉 AI를 활용하여 악성 댓글인지 아닌지 판단 후 필터링합니다. '지금여기 설정 > 운영 정책'을 보면 커뮤니티 내 금지 활동에 대해 꼼꼼한 안내가 있는데, 아무래도 대다수의 커뮤니티가 악성 댓글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보니 도입 전 꽤 신경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T, 지금여기 게시물](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40820/100342_xAuZqu7VVtWkDX4Xao?q=80&s=1280x180&t=outside&f=webp)

리스트 중간중간 '대화가 가장 많아요', 'OO동 실시간 TOP 5' 등의 섹션을 활용한 것이 눈에 띕니다. **아직 게시물이 많지 않아 중복 게시물이 많이 보인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카카오T, 지금여기 랭킹](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40820/101837_AiqejaU2D2oJAlGGql?q=80&s=1280x180&t=outside&f=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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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

베타 서비스 중이라 '지금여기'는 아직 서울 전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때 **사용 가능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를 검게 처리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신경 쓴 점**이 좋았습니다.

지도를 확대하면 구 > 동 단위로 지역이 좁혀지고, '지금여기'가 활성화되어 있는 장소에 핀이 노출됩니다. 이를 클릭하면 카카오맵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장소에 대한 정보가 노출되는데, 그 위에 '지금여기'로 입장 가능한 버튼을 두었습니다.

![카카오T, 지도](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40820/102743_d6m7MPzgcDESgMO6oi?q=80&s=1280x180&t=outside&f=webp)

사용 불가능한 지역을 클릭하면 안내 문구와 함께 오픈 신청을 할 수 있는 버튼이 노출됩니다. 이 버튼을 통해 **유저 수요를 파악하고, 수요가 높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T, 준비중인 지역 오픈 신청](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40821/100129_SJlIGkWFjBFG99GWmp?q=80&s=1280x180&t=outside&f=webp)

지그재그에서도 검색 결과가 없는 경우 스토어를 요청할 수 있는 버튼을 마련해 두었는데요. 유저와 서비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략이라 참고할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그재그, 스토어 추가 요청](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40821/100909_OHSJLinhpXILYwl27h?q=80&s=1280x180&t=outside&f=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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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며

각 서비스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앱스토어 업데이트 내역을 살피는 게 습관인데,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신기능을 발견해 기분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서비스를 분석하는 게 전부였다면, 최근에는 '우리 서비스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까'의 관점으로 보게 되네요.

커뮤니티는 도입이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고, 어떻게 관리해 나가느냐가 훨씬 중요한 것을 알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T에서 만든 '지금여기'의 귀여운 소개 영상을 두고 갑니다. 😉

다음에 또 만나요!

[Video](https://vz-127031db-d43.b-cdn.net/16c8d9a7-79e5-41d7-aba5-8e9c8591e451/playlist.m3u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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