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만물 사이에는 서로의 질서가 있으니, 그것은 우주가 하느님을 닮게 만드는 원리이지요. 여기에서 높은 창조물들은 영원한 가치, 그러한 질서가 만들어진 목적이 되는 가치의 흔적을 봅니다.
내가 말하는 질서 속에서 모든 자연은 서로 다른 조건으로 그 원리에 더 가깝거나 멀게 기울어지게 되고, 그래서 존재의 넓은 바다에서 서로 다른 항구로 움직이며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본능을 간직하지요.
그것은 달을 향하는 불에도 있고, 그것은 동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것은 땅을 뭉쳐 하나로 만들어지지요. 단지 지성을 갖지 않은 창조물들만 그 활을 쏘는 것이 아니라, 지성과 사랑을 지닌 창조물들도 쏜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배려하시는 섭리는 가장 빨리 도는 하늘을 감싸는 하늘을 당신의 빛으로 언제나 평온하게 만들지요. 기쁨의 표적을 향하여 곧바로 화살을 날리는 활시위의 힘이 바로 그곳, 정해진 자리로 지금 우리를 데려가고
있답니다.
소재가 제대로 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형식이 예술의 의도와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실제로 자주 나타나는 것처럼, 그렇게 창조물은 좋은 방향에서 다른 방향으로 돌아설 힘이 있기 때문에 때로는 그 길에서 멀어지기도 하고, 마치 구름에서 번개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듯이, 거짓 즐거움으로 인해 최초 충동이 땅으로 가기도 하지요.
내 판단이 옳다면, 그대가 올라가는 것은 마치 강물이 높은 산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과 같으니 놀라지 마오. 아무 방해도 없는데 그대가 아리에 앉아 있다면, 생생한 불꽃이 땅에서 잠잠한 것처럼 놀라운 일일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