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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쓸 수 있는, 하지만 날카롭게

잠재력이 큰 프로덕트를 만드는것 만큼 가슴뛰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회사의 비용관리를 AI로 간편하게 해결해주겠다는 믿음 아래 여러번의 MVP단계를 거치며 런칭한 저희 그랜터 서비스는, 담당자의 1분 1초를 아껴주고 최고의 유저경험을 통해 유저감동을 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항상 스스로에게 되묻곤 합니다. 이 서비스가 세상에 나왔어야 할까? 저는 어찌보면 가장 중대한 문제이기도 한 이 질문에 대해서 이제는 정말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회사를 설립하면 Slack, Notion과 함께 가장 먼저 세팅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할 것 입니다.
유저 공감
SW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기술밖에 모르던 제가 창업을 하면서 디자인과 세일즈마케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기계를 이해하는 세상에서 인간을 이해하는 세상으로 넘어가는 그 경험은 정말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에 가까운 수준으로 새로웠습니다. 결국 컴퓨터 넘어 사람들이 있고 그들을 감동시키는 일.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이 그저 효율성만을 추구 했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고객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우리 서비스를 소개해주며 기뻐하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두 눈으로 직접 봤다는 것이, 물론 그 말과 행동이 진심이 아니었을 지라도, 그것이 저에게는 일에 의미를 찾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멀고 먼 길
끝이 나지 않는 세일즈->데이터분석->피드백->아이디에이션->디자인->개발. 아직도 제 눈에는 구석구석 부족한 점이 많이 보입니다. 마치 호텔을 경영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누군가 첫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부터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왔을 때의 그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지는듯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부족하거나 먼지가 많거나 머리카락이 보이거나 하는 등의 모든 부분이 다 저의 개인적인 부끄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만 아무리 시간을 갈아넣어도 잘 개선되지 않는 부분도 분명 존재하고, 크고 화려하게 지을수록 정말로 유저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떠나는 작은 포인트에 대한 개선이 미흡해지는 등. 여러 문제들을 고스란히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서비스라는 것은
정물적인 제품과는 다른, 결국 서비스라는 것은 살아있는 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인 듯 합니다. 유저라는 절대 다수의 고객들을 창구에서 만나 그들의 어려움을 데이터로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기능과 편의로 제공하는것. 마치 1:1로 고객과 소통하고 바로바로 그들의 어려움을 바로바로 해결해주는 집사와 같은 존재가 되는것이라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서비스라는것은 하나의 생명체를 창조해나가는 과정이지요. 너무나도 매력적인 일 입니다.
이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자는 정말로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는 고객을 돌보는 일. 그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게 작은 불편함 없이 매 순간 최선을 다 하는것. 그것이 결국 브랜드를 형성하고 고객의 뇌에 아이코닉한 한 자리를 차지하는 일. 결국 우리가 서비스로서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랜터(granter)는 AI로 회사의 비용관리를 간편하게 해드리는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