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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말고 술이나 마시는 게 제일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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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앞으로 001
술을 마신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먼저 돈을 번다는 것을 생각하고 싶다. 일하는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인 사람은 도박하는 목적이 돈을 버는 사람인 것과 어떻게 구분될 수 있는가? 만약 그것이 확률의 문제라면 기대치를 계산해서 도박하는 사람은 기대치를 계산하지 않고 일하는 사람보다 위대한 것인가? 그리하여 돈을 버는 것만이 목적인 세상이 있다면 결론만이 중요할 것이다. 벌어들인 돈이 0인가 1인가의 디지털 세상이며, 많은 돈을 번 것과 적은 돈을 번 것은 구별하기 어렵다. 그것은 흡사 행복과도 같아서 많은 행복을 가진 사람과 적은 행복을 가진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이 아직 인류에게 다가오지 않았을 따름이다. 술을 마신다는 것은 쾌락을 추구함이다. 쾌락을 추구하는 방법은 무수하다. 어떤이는 목욕을 할 것이고, 어떤이를 맛있는 것을 먹을 것이며, 어떤이는 섹스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많은 길 중, 술을 마시는 길을 가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이것은 고금의 주당들이 논의하던 주제는 아닐 것이다. 그것은 취기는 다양성이기 때문이다. 술에 취하는 것은 인간의 엔트로피를 낮추는 것이다. 줄기 세포로 돌아가는 것이다. 가능성을 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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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ck, ???, Krupnik (2010)
요새 새로운 것이 없으니 옛날 이야기를 해본다. 옛날 유럽에 여행갔을 때 우연히 얻어마신 것들 Barack 아프리카 술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아락이 오래된 증류주라는 얘길 듣고 비슷한 계열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다시 찾아보니까 Barack 이라는 살구 증류주라고 한다. ???(아마도 아프리카에서 온 증류주) 역시 오래되어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프리카의 술이라고 기억한다. 페트병에 담아놓아 허접해보이지만 정말 맛있었던것으로 기억한다. Krupnik 이건 라벨이 있어서 찾아보았는데 폴란드의 술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맛은 기억나지 않는다. 폴란드 아저씨가 가져옴.
황비홍
무술가 황비홍은 1847년 중국 옌타이 푸산에서 태어나 1924년 3월 25일(76세)에 광둥성에서 사망해 내년이면 황비홍 사망 100주년이 된다. 그런데 옌타이 푸산에서 태어난 또다른 황비홍이 있으니 황비홍 고추부각(Huang Fei Hong Magic Chili)이다. 매우 맛있으니 한번 먹어보도록 하자.
염소는 그냥 염소일 뿐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심포지엄은 와인을 마시고, 연설을 하고,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하는 사교 모임이었습니다. 심포지엄의 주최자는 대화 주제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와인에 물을 섞는 비율을 정할 책임도 있었다고 합니다. 플라톤의 “법률” 첫 번째 권에서는 음주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아테네인, 스파르타인, 크레타인이 대화하던 중 아테네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상상해보십시오, 질서를 지키는 염소 무리를 본 누군가는 염소가 정말 좋은 동물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농작물을 훼손하는 엉망진창인 염소 무리를 본 누군가는 염소가 끔찍한 존재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염소가 좋은지 나쁜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염소는 그냥 염소일 뿐이며, 그저 관리하기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니 염소를 칭찬할지, 비난할지를 고민하기보단 어떻게 관리할지를 고민하는게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음주는 본질적으로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관리하고 다루는지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파르타인 메길루스의 주장처럼 술에 취하는 것을 무조건 금지하지 말고, 술취함의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고 통제된 무질서를 허용해야 합니다. 음주는 모든 감정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와인을 마시면 기쁨, 고통, 열정, 사랑 같은 감정이 더 강해지지고, 감정이 강해짐으로써 사람들은 신중을 잃게 되며, 재판관이나 조종사, 심판은 제대로 일을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 관리된 음주는 사회적 유대를 강화할 수 있으며, 노년의 엄격함을 치유할 수 있고, 영혼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들어 회복시킬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