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설정 능력이 없다는 것은 추상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며, 이는 곧 지식 생산국이 아닌 지식 수입국, 선도 국가가 아닌 추격 국가, 전략 국가가 아닌 전술 국가임을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 과학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삶 속에서 보여주는 세 가지 특징은 무엇인가?
기하학: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믿고 사유하는 것
탐험가: 안 보이는 것을 있는 것으로 확신하는 것
신화: 자신만의 판타지를 이 세계에 펼치는 것
최진석 교수의 통찰을 통해 비전 설정 능력의 부재가 국가 발전의 정체로 이어지는 핵심 원인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아편전쟁의 교훈을 바탕으로 기하학, 탐험, 신화에서 발견되는 추상 사유 능력이 곧 미래를 창조하는 힘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나만의 판타지를 이 세상에 펼치는 일'로서의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추격 국가에서 벗어나 지식 생산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고 전환 방법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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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전쟁 이후 동양의 패배 원인 분석과 서양의 핵심 역량
1.1. 동양 패배의 원인 분석 과정
아편전쟁 이후 분석: 일본과 중국은 서양으로부터 패배한 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하였다 .
초기 분석: 처음에는 기술 문명이 떨어져서 패배했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이 원인이 아님을 확인하였다 .
두 번째 분석: 다음으로 제도가 떨어져서 그런 줄 알았으나, 이 역시 원인이 아님을 확인하였다 .
최종 발견: 최종적으로 발견된 원인은 철학과 과학이 매우 약했다는 점이다 .
습득 과정: 미국과 일본은 이 철학과 과학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들어섰다 .
1.
과학으로 무장한 서양인이 삶 속에서 보여주는 특징 (기하학, 탐험, 신화)
2.1. 아편전쟁의 의미와 서양의 특징 도출
아편전쟁의 성격: 아편전쟁은 과학으로 무장한 서양이 기술로 무장된 동양을 완전히 압도한 사건이다 .
서양인의 특징: 과학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삶 속에서 보여주는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
기하학
탐험
신화
2.2. 첫 번째 특징: 기하학 (추상 사유의 대표)
수학의 추상성: 수학은 세 개를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지적 작업 중 매우 고도화된, 즉 매우 추상화된 일이다 .
수학은 물리학을 지배할 수 있는 학문이다 .
추상을 이야기할 때는 포괄적인 추상적 지식으로 수학과 철학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
수학은 고도로 추상화된 지식으로서 높은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
동양과 서양의 기하학 발전:
동양에서는 수학이 연산 대수까지만 발전하였다 .
서양에서는 그리스 시대부터 기하학적 사고, 즉 추상적 사고가 치밀하게 전개되었다 .
기술적 구현:
그리스 시대부터 전개된 추상적 사고는 기술적으로 구현되는 데 한계가 있었다 .
과학의 시대에 와서야 이 추상적 사고가 기술적으로 구현되는 시대를 맞이하였다 .
기술적으로 구현된다는 것은 구체적인 세계에 동원되고 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
기하학의 본질:
기하학에서 말하는 점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
실제 세계에서 그어진 선은 다 넓이를 가지므로 선이 아니며, 원은 원이 아니다 .
점, 선, 원, 정사각형, 정삼각형, 정육면체 등은 머릿속에만 존재하며 실제하지 않는다 .
기하학이란 실제하지 않은 것을 있는 것처럼 믿고 사유하는 학문이다 .
기하학은 추상 사유의 폭이 한없이 전개될 수 있는 증거를 가지고 있어 그 범위가 엄청나게 넓다 .
기하학은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사용하는 대표적인 학문, 생각, 공법이라고 할 수 있다 .
2.3. 두 번째 특징: 탐험 (안 보이는 것을 확신하는 능력)
대항해시대와 과학혁명: 유럽의 15세기에서 17세기 대항해시대와 과학혁명 시대에 유럽의 정신적, 물리적 세계 확장이 일어났다 .
과학혁명 시대에 직업 탐험가가 생겨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
두 사건의 공통점: 대항해시대와 과학혁명이라는 두 사건은 공통점을 가지며, 그 공통점은 안 보이는 것을 있는 것으로 확신하는 것이다 .
과학과 탐험의 관계:
과학은 망원경을 통해 감각으로 볼 수 없었던 세계, 즉 없는 세계를 보이는 세계로 만들었다 .
안 보이는 세계도 있는 세계로 확신할 수 있게 된 시대가 바로 이 시대이다 .
가설과 비전:
가설을 세우거나 실험 계획을 세우거나 비전을 세우는 것은 모두 안 보이는 것에 해당한다 .
비전은 아직 없는 것, 아직 보지 않은 곳, 가본 적 없는 곳이지만 가능성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다 .
확신의 중요성:
과학자는 자신의 가설을 확신하며, 뉴턴은 만유인력을 머릿속에서 얼마나 확신했는지를 예로 들 수 있다 .
콜럼버스는 지구가 둥글다면 서쪽으로 계속 가면 동방을 만날 수 있다고 확신했다 .
과학적 태도의 확신은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안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확신하며, 보지 않은 것을 있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
이것이 바로 엄밀함이다 .
2.4. 세 번째 특징: 신화 (삶의 본질과 창의성)
삶의 본질: 개인적인 삶으로서의 나는 자신만의 판타지를 이 세상에 펼치는 일이다 .
삶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이 세계에 쓰는 일이며, 이는 삶이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
문화와 문명:
삶을 일으키는 활동을 문화라고 하며, 인간은 가장 근본적인 의미에서 문화적 존재이다 .
문화적 활동을 통해 남긴 결과를 문명이라고 한다 (예: 민주주의, 사회주의, 카메라, 우주선 등 포함) .
인간의 두 계층: '인간은 문화적 존재'라는 정의는 인간을 두 계층으로 나눈다 .
문화적 활동을 하는 존재: 무엇인가를 하거나 만들어서 변화를 이야기하는 활동을 하는 존재이다 . 이들은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주체적이고, 창의적이다 .
결과를 수용하는 존재: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인간들이 해 놓은 결과를 그냥 받아서 사는 존재이며, 이 단계를 종속적이라고 말한다 .
삶의 태도 결정:
개인은 자신의 삶이 종속적인지 자유로운지, 주체적인지 창의적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
이 결정하는 태도와 경로를 이성적이라고 표현한다 .
감각적이고 감정적인 사람은 자신의 삶이 자유로운지 주체적인지를 바라볼 능력이 없다 .
이성적 사고 능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삶이 자유로운지 창의적인지를 숙고하지 않을 수 없다 .
숙고의 결과:
숙고하는 사람의 삶은 생존의 질과 양이 높아지며, 이를 숙고하지 않은 삶은 질과 양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내 삶은 나만의 판타지를 이 세상에 펼치는 일이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
판타지와 삶의 크기:
사람의 삶의 크기는 그 사람이 가진 판타지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 .
이는 문명 차원과 개인의 삶의 차원 모두에 해당한다 .
신화의 중요성: 아편전쟁을 계기로 서양과 동양의 승패를 설명하기 위해 신화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
한국은 신화가 거의 없으며, 있는 단군 신화마저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
삶은 사실을 어루만지는 것이 아니라, 판타지를 사실화 해내는 것이다 .
헤르만 헤세의 "모든 인간은 자기 자신 이상이다"라는 말은 인간이 구체적으로 만져지는 사실 단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을 향해 건너가는 곳에 존재함을 의미한다 .
다음은 항상 판타지로만 존재하며, 그것이 사실화되면 인간은 또 다음 판타지를 만들어야 하므로 인간은 계속 판타지 속에 있는 것이다 .
한국은 아직 사실을 어루만지는 단계에 머물러 있어 인군 신화도 부정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
동서양 신화의 차이:
일본 서기나 중국에도 신화가 있으나, 유리우스 로마 신화의 스케일을 따라갈 수 없다 .
동양 신화와 서양 신화의 차이가 큰 이유는 삶이 판타지를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추상 사유와의 연결: 신화, 기하학 등은 모두 추상 사유와 관련된다 .
추상 사유는 안 보이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확신하는 능력, 즉 상상을 확신하는 능력이다 .
비전은 가능성으로만 존재하며, 그것을 확신하여 구현해내는 과정은 과학과 매우 닮아 있다 .
추상적 세계관이란 안 보이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믿는 세계관이며, 이러한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은 "내 삶은 나만의 판타지를 이 세상에 펼치는 일이다"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
1.
대한민국의 발전 단계와 비전 설정 능력 부재
3.1. 대한민국의 직선적 발전 과정 (건국, 산업화, 민주화)
기적적 발전: 대한민국의 발전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역전한 기적이다 .
발전의 정의: 발전이란 판타지(비전)를 잘 구현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
판타지는 소회적 맥락에서는 비전으로 형성된다 .
단계별 비전:
건국: 대한민국이 가져야 할 첫 비전은 건국이었으며, 이는 하나 먹고 사는 일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
산업화: 건국 후에는 산업화라는 비전을 세울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농업이 공업으로 바뀌는 일이었다 .
민주화: 산업화 완수 후 주도 계급이 농촌 세력에서 도시 중심의 공업 세력으로 바뀌면서 주도 세력 교체가 필요했고, 이를 민주화라고 불렀으며, 민주화에는 계급 운동의 속성이 있다 .
직선적 발전 시기의 특징: 대한민국이 직선적으로 발전할 때, 처한 사회 경제적 조건과 비전이 일치했으며 국민들은 각 시기(건국, 산업화, 민주화)가 가장 중요한 꿈이라고 인식했다 .
비전, 판타지, 꿈을 구체화하는 과정 속에서는 발전할 수밖에 없다 .
3.2. 대세 하락 국면과 비전 상실
현재 상황: 대한민국은 20년 이상 대세 하락 국면에 들어섰다 .
가장 큰 특징: 하락 국면의 가장 큰 특징은 민주화 다음에 우리나라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합의가 없다는 것, 즉 비전이 없다는 것이다 .
과거와의 비교: 민주화 시대 이전에는 건국, 산업화, 민주화가 무엇인지 누구나 알았지만, 민주화 시대 이후에는 우리의 비전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
비전 부재의 원인: 비전이 없는 이유는 비전 설정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
추격 국가의 비전: 이전까지의 비전(건국, 산업화, 민주화)은 모두 추격 국가로서 가진 비전이었으며, 이는 다른 나라에서 해본 비전들이었다 .
추상 능력의 부재:
우리 비전을 우리가 세워본 능력이 없다는 것은 추상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
추상 능력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가 아직 지식 생산국이 아니라 지식 수입국이며, 선도 국가가 아니라 추격 국가, 전략 국가가 아니라 전술 국가라는 뜻이다 .
이러한 능력이 일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비전 설정 능력이 없고, 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과 근본 원리에 대해 각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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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영역과 추상 능력의 중요성
4.1. 지식의 두 영역: 문명과 자연
세계의 구성: 이 세계는 지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덩어리(문명과 자연)로 나뉜다 .
문명: 인간이 만든 것 .
자연: 인간이 안 만든 것 .
지식의 분류: 지식은 자연에 대한 지식과 문명에 대한 지식으로 나뉘며, 문명 지식은 이학, 공학, 사회과학, 인문학으로 분류된다 .
스마트폰 사례 분석: 대표적인 문명인 스마트폰을 예로 들 때 .
우리가 공헌한 부분: 부품을 만드는 공학적 공헌과 법률적/경제적 유통을 담당하는 사회과학적 공헌은 우리가 할 수 있었다 .
우리가 공헌하지 못한 부분: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비유클리드 기하학이나 화학적 이론 등 인문학적, 이학적 공헌은 우리가 하지 못했다 .
영역별 특징:
사회과학과 공학은 구체적인 세계이다 .
인문학과 이학은 사유의 세계, 원리의 세계이다 .
구체적인 세계에서는 구체적인 창조가 일어나며, 물건이 만들어지고 구현된다 .
결론: 우리가 공헌한 것은 구체적인 구현 능력은 있지만, 생각하는 능력(사유의 영역)은 아직 발달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
4.2. 사유의 영역과 추상 능력의 역할
창의성의 발생: 사유의 영역에서 창의, 자유, 독립, 주체가 일어난다 .
사유 영역의 핵심: 사유의 영역의 핵심은 추상 능력이다 .
비전 설정 능력과의 관계: 추상 능력이 아직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전 설정 능력이 없는 것이다 .
추격과 선도: 우리는 따라하는 일(추격)은 잘하지만, 추격하는 일의 최정상에 선 다음에는 선도하는 모험을 해야 한다 .
추상 능력의 중요성: 추상 능력이 길러지지 않아 판타지를 쓰는 능력이 없고 비전적 능력이 없는 것은, 교과서 지식이나 학자들의 소재거리가 아니라 삶을 어느 레벨로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사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