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료들과 하루종일 토론하며 세운 회사의 비전이 떠올랐다. 비전 달성에 필요한 프로덕트에 대한 아이디어 스케치가 머릿속을 스쳐갔다. 그것들을 설명하는 문장에 사용된 ‘차별화’, ‘핵심 가치’, ‘영향력’, ‘탁월한’, ‘압도적인’, ‘폭발적인’ 같은 단어들이 생각을 멈춰세웠다. 우리가 작성한 건 전략 문서일까? 혹시 우리 비즈니스에 깃들길 바라며 그저 써내려 간 기도문 아니었을까? 우리가 혁신이라 여겼던 것들, 적어도 혁신을 이루겠다는 마음은 진심이라 믿고 내놓은 것들. 그건 생김새만 좀 다른 아이스 버거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