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로봇 제시카-X09477는 로봇의 테란 인정 공개 시위장에서 연합 정부와의 협상이 결렬된 뒤 제자들의 도움으로 분신자살하여 -(검열됨)-kg의 합금이 되었다. 이후 그녀를 우상화하는 폭력 로봇 단체들이 생성되었는데, 그중 하나인 콜로니 머제어러에서 출현한 무력시위 레지스탕스가 과거 화성 지상 전력소를 중심으로 결집하여 반연합 주의를 사상으로 활동했던 테러리스트단 ‘피 흘리지 않는 형제들(Bloodless Brothers, 약칭 BB)’의 정신적 후계를 주장하며 이름을 계승하고 폭력 시위와 화성 식민지에 대한 습격을 일삼았다. 연합 정부는 초기엔 이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실제로 수차례의 충돌이 발생했으나, 끝에는 제시카 출현 이후 37년 만에 로봇의 테란 인정이라는 급진적 통합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