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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글
제품x마케팅
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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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는 마케팅을 이렇게 정의했다. “마케팅은 제품에 곱하기를 해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제품이 음수라면(안 좋다면) 더 빨리 망하게 만들고, 제품이 양수라면(좋다면) 더 빠른 성공을 부릅니다.” 이런 단순한 마케팅 정의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는 없겠지만, 어찌되었든 제품이 좋지 않다면 마케팅은 무용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 책 <크래프톤 웨이>, 이기문, 김영사
제품과포화 시대에 남들보다 더 돋보기이 위해서 마케팅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지만 개인적으로 마케팅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위 책 내용에서와 마찬가지로, 제품이 별로인데 마케팅에 돈을 퍼붓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고 그런 행위는 곧 고객 기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전 광고/마케팅 관련 회사에서도 일하면서 실상을 더 가까이서 보니 더 확신이 들었다. 돈을 부어가며 어그로 끌 시간과 노력으로 제품을 1 이상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비로소 그때서야 마케팅이 더욱 빛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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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힘들다고 말해보세요
몇개월 전부터 바꾼 행동이 있다. 바로 내가 감당하지 못할 일로 힘들 때 주위 사람에게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한 지 약 8년 정도 되었는데 일하면서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나약한 것 같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꾹꾹 참고 내색하지 않다가 갑자기 튕겨 나가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 결국 그런 마음과 행동이 썩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았다. 이제는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하고 다닌다. 그렇다고 징징이처럼 짜거나 우울해 하진 않는다. 웃으면서 "저 요즘 이런이런 것 때문에 힘들어요ㅎㅎ (좀 봐주세요~)" 이러니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또 내가 해결하지 못한 일을 상대방이 해결해 주거나 감정적으로 공감해 주기도 한다. 사람이나 인생이나 다 순탄하거 완벽하지 않다. 적당한 스트레스와 적당한 행복이 잘 사는, 잘 일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문득 생각해본다. https://brunch.co.kr/@yourphilosophy/50
와이즐리의 경험
5년 넘게 써오고 있는 스타트업 제품이 있다. 바로 '와이즐리'. 초기에는 가격거품을 뺀가성비 면도기, 날 제품 구독서비스로 시작했었다.지금도 꾸준히 면도기, 쉐이빙, 칫솔, 로션류를 구독해서 사용중인데 이제는 생필품 영역까지 확장하여 도저히 눈으로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제품들로 채워져 있다. 꾸준히 사용하게 하는 힘, 가성비뿐만은 아닐 것이다. 내가 느낀 것은 바로 제품을 받았을 때의 좋은 경험이었다. 와이즐리는 제품박스를 뜯는데서부터 재미를 준다. 또 새 제품이 출시될 때 창업자가 보내는 편지, 덕분에 와이즐리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내가 파는 제품에 자신이 있고, 사용하는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끊임없이 어필하는 것, 이게 바로 '현명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닐까?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역시 토스가 토스했다!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보통 만든다고 하면 대개 비슷한 인터페이스로 만들겠자만 토스는 역시 사용자를 한 번 더 생각한다랄까? 물론 기존의 서비스를 만든 사람도 많은 고민을 하며 만들었겠지만 토스는 여기에 한 번 더 질문을 던진다. 하나하나 요소에 본질을 찾아간다. 끝없이 내린 질문은 결국 사용자의 본래 마음일 것이다. 토스의 코어밸류는 Question Every Assumption라고 한다. 모든 당연해 보이는 것들에 질문을 던져라. 익숙함에 벗어나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 이에 따른 QEA에 행동으로는 아래와 같을 것이다. 모든 요소와 스펙에 꼭 필요한지 질문하기, 모르겠다면 유저 만나보기 화면에 갇히지 말고 화면을 보는 사용자의 상황 상상하기 매 순간 가장 중요한 건 뭘지 질문하기 개선한 화면 꼭 검증하기 토스의 코어밸류와 맥락이 같은 책을 소개한다. 2018년에 구매해 읽은 책인데 '내 마음속에 저장'한 책 중 하나다. 당연함을 부정하라! ‘모든 것이 마땅히 그래야 한다.’라고 받아들인다면 변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당연함의 틀에 갇히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 당연한 것이 미래에도 당연한 것은 결코 아니다. 과학과 철학은 당연함을 끊임없이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관점의 변화는 당연함의 부정으로부터 나온다. - <관점을 디자인하라> 박용후, p.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