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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글
와이즐리의 경험
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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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넘게 써오고 있는 스타트업 제품이 있다. 바로 '와이즐리'. 초기에는 가격거품을 뺀가성비 면도기, 날 제품 구독서비스로 시작했었다.지금도 꾸준히 면도기, 쉐이빙, 칫솔, 로션류를 구독해서 사용중인데 이제는 생필품 영역까지 확장하여 도저히 눈으로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제품들로 채워져 있다.
꾸준히 사용하게 하는 힘, 가성비뿐만은 아닐 것이다. 내가 느낀 것은 바로 제품을 받았을 때의 좋은 경험이었다. 와이즐리는 제품박스를 뜯는데서부터 재미를 준다. 또 새 제품이 출시될 때 창업자가 보내는 편지, 덕분에 와이즐리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내가 파는 제품에 자신이 있고, 사용하는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끊임없이 어필하는 것, 이게 바로 '현명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닐까?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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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하지 말고 일단 해보세요
2014년 여름 말년휴가에 집에 가는 길 군대동기 형과 전역 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를 이야기 했다. 나 : 형 만약에 식당에서 주문을 할 때 자리마다 태블릿이 있고 그걸로 주문을 하는거야. 그리고 음식을 기다리면서 태블릿으로 게임도 하고 이것저것 보다면서 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금방이지 않을까? 또 식당에서는 점원은 주문받고 이런 시간이 줄어들어서 좋을거 같은데? 어때? 동기형 : 어... 너무 별론데. 식당에서 만났으면 밥먹고 이야기를 해야지 그런거 하면 되냐. 나 : 아...그런가? 지금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본 제품일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그대로 내 머릿속에만 남게 되었다. 아이디어가 생기면 스마트폰 메모장을 켜고 떠오르는 키워드와 결과물을 상상하며 마구 끄적인다. 그렇게 적다보면 그럴듯한 제품의 형태의 윤곽이 잡힌다. 잡힌 형태를 가지고 다시 키워드를 뽑아 구글, 앱스토어에서 검색을 해본다. 만약 비슷한 서비스가 있다면 '아~ 역시 사람들 생각은 다 똑같네.' 라고 생각하고 없다면 주변 지인에게 아이디어에 대해서 물어본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아...그런가?' 하며 넘어가곤 했는데 어느날 보니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나온게 아닌가?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은 '역시 사람들 생각은 다 똑같다. 차이는 누가 먼저하느냐다!' 그 제품이 성공을 했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세상에 내 놓은 후 성공여부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타이밍, 운영, 약간의 차별성 등. 그런 것들은 출시 후에 나올 수 있는 변수들이다. 그 사람이 해서 성공했을 수도, 망했지만 내가 했을 때 또 다를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실행하고, 검증하고 내가 그 경험을 얻었는지다. 시답잖게 적어놓은 아이디어들이 몇년 후에 제품으로 나온 것들이 꽤 된다. 그 주인공이 그 사람들이 아니라 내가 되고 싶지 않은가? 그러니까 도전해보자.
내일할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시간, 밤 11시가 넘어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부랴부랴 일을 시작하고,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퇴근, 연말이라 약속이 있어 또 기대에 부풀어 밖을 나섰다. 집에 돌아오고 잠시 멍을 때리고 보니 '아 오늘 글을 안 썼다!' '내일 쓸까...?' 글쓰기를 시작한지 이제 9일차인데 벌써 나약해질 수 없단 생각에 랩탑을 다시 켜 쓰고 있다. 예전에는 뭔가 멋들어지게 해내는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해보고, 독서를 하다보니 '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 진짜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하루 20분, 1시간이라는 시간이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그 시간을 1달, 1년, 10년 빠짐없이 매일 한다는 게 경이로울 뿐이다. 그렇게 결과로써 대단이 아닌 과정으로써 대단한 사람이 되기 위해 잠깐의 나태, 나약함은 내일로 던져버리고 오늘은 할일을 하자! 내일할까...? 아니 지금 당장 하자!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해보세요
몇개월 전부터 바꾼 행동이 있다. 바로 내가 감당하지 못할 일로 힘들 때 주위 사람에게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한 지 약 8년 정도 되었는데 일하면서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나약한 것 같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꾹꾹 참고 내색하지 않다가 갑자기 튕겨 나가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 결국 그런 마음과 행동이 썩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았다. 이제는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하고 다닌다. 그렇다고 징징이처럼 짜거나 우울해 하진 않는다. 웃으면서 "저 요즘 이런이런 것 때문에 힘들어요ㅎㅎ (좀 봐주세요~)" 이러니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또 내가 해결하지 못한 일을 상대방이 해결해 주거나 감정적으로 공감해 주기도 한다. 사람이나 인생이나 다 순탄하거 완벽하지 않다. 적당한 스트레스와 적당한 행복이 잘 사는, 잘 일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문득 생각해본다. https://brunch.co.kr/@yourphilosophy/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