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특히 발표를 할 때면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목소리가 떨리며,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기억이 나지 않곤 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반 친구들 앞에서 책 내용을 발표하다가 말을 더듬고 땀을 뻘뻘 흘리며 결국 끝까지 마치지 못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친구들이 킥킥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후로 사람들 앞에서 말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저는 항상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지만, 막상 그 순간이 되면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고 목이 바싹 말라버려요. 심지어 아는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말하지 못할까 봐 겁이 나서 발표 기회를 스스로 피하곤 합니다. 이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