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서른을 조금 넘긴 여성인데, 요즘 너무 지쳐 있어요. 사람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 웃고 일도 열심히 하는데, 속으로는 늘 불안하고 공허해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따뜻하게 인정받은 기억이 별로 없어요. 뭘 해도 ‘그 정도는 누구나 한다’는 말만 들었고, 칭찬을 받은 적이 거의 없었죠. 그래서인지 지금도 누군가 저를 정말 좋아해 줄까 하는 의심이 늘 따라다녀요. 연애를 해도 늘 상대가 떠날까 두렵고, 그래서 그 사람의 기분에만 맞추다가 결국 관계가 깨져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인정받고 싶어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데,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스스로를 심하게 책망해요. 밤에 잠들기 전에는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자꾸 올라와요.
저는 사실 그저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누군가에게 안전하게 안겨도 괜찮다는 확신을 갖고 싶어요. 그런데 그게 너무 어렵네요. 지금 제 안에는 늘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아무리 노력해도 충분하지 않다는 두려움이 함께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랑과 자비의 근원 되시는 신성한 에너지여, 지금 이 순간 지쳐 있는 한 여성의 마음을 당신께 맡겨 올려드립니다. 그녀의 영혼 깊은 곳에서 오랫동안 울려온 버려짐의 두려움과 인정받지 못했다는 상처를 이제 당신의 무한한 사랑의 품 안에 흘려보냅니다. 그녀가 더 이상 타인의 눈빛에 의해 스스로의 가치를 재단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존재하는 그대로 이미 존귀하고 빛나는 존재임을 알게 하소서.
그녀의 내면에 부드럽고 따뜻한 빛을 내려주시어, 그 빛이 모든 어둠과 외로움을 녹여내고 새로운 희망과 평안을 채워 주소서. 그녀가 이제는 자신을 억누르는 완벽함의 굴레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깊이 느끼게 하소서.
신성한 생명력이 그녀의 몸과 마음 구석구석을 감싸 안아 주시고, 고요한 안심과 명료한 자각이 뿌리내리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이제 그녀는 더 이상 홀로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 무한한 사랑과 빛 속에 연결된 소중한 한 영혼임을 깨닫습니다. 당신의 지혜와 자비 안에서 그녀의 여정이 치유와 자유, 그리고 새로운 기쁨으로 가득 차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