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은 명상 중에 강한 울컥임이 올라왔다. 눈물은 흐르지 않았지만, 가슴이 조여오고 숨이 턱 막히는 듯한 감각. 그 순간, 나는 나를 어루만지는 상상을 했다. 빛이 높은 곳에서부터 스며들듯 내려와 내 몸 안으로 퍼졌다. 그 빛은 따뜻했고, 내가 잊고 있던 무언가를 감싸주는 느낌이었다. 그것이 나의 영성, 즉 영혼의 손길이라는 것을 나는 느꼈다. 본체와 주체, 그리고 영성이 몸 안에서 하나가 되는 그 느낌은 형언할 수 없는 평화를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