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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저 요즘 너무 지쳐요.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뭘 위해 이렇게 아등바등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회사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일을 정말 열심히 하거든요? 밤샘도 마다하지 않고, 상사나 동료가 부탁하는 건 거절 한 번 못 해요. 다른 사람들보다 두 배는 더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게 결국 '나의 가치를 증명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지수는 정말 쓸모 있는 사람이야', '쟤 없으면 안 돼'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요.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노력해도 제 마음속에서는 "넌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지, 사실 넌 별 볼 일 없는 애잖아"라는 목소리가 계속 들려요. 낮은 자존감 때문인 것 같아요. 칭찬을 들어도 그 순간뿐이고, 다음 날 아침이면 다시 '이 정도로는 부족해'라는 불안감에 시달려요.
더 힘든 건 인간관계예요. 특히 가장 친한 친구인 민지와의 관계가 그래요. 민지는 저를 정말 아끼는 것 같으면서도, 가끔 제가 하는 일이나 만나는 사람들을 은근히 깎아내려요. 예를 들어, 제가 새 옷을 사면 "색깔은 예쁜데, 너한테는 좀 부해 보인다"거나, 남자친구랑 싸우면 "너가 너무 예민하게 굴어서 그렇지"라는 식으로 이야기해요. 처음에는 저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민지가 저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민지가 "너 솔직히 내가 없었으면 이런 옷도 못 입고, 이런 좋은 사람들도 못 만났을걸?"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을 때예요. 그 말을 듣고 심장이 철렁했어요. 어쩌면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휩싸였거든요. 제가 스스로 뭘 결정하거나, 제 의견을 주장할 때마다 너무 겁이 나요. 만약 제 선택이 틀리면, 사람들이 저를 '무가치한 사람'으로 낙인찍을까 봐 무서워요. 그래서 항상 다른 사람, 특히 민지의 시선과 인정을 받으려 애쓰고, 결국은 그 관계 속에서 제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요.
선생님, 저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이 '증명 강박'과 '자기 비하', 그리고 저를 갉아먹는 관계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저 스스로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정말 한 번이라도 느껴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제가 뭘 해야 할까요?
답변:
지수님, 지금 보내주신 이야기 속에 있는 마음의 무게가 너무나 선명하게 전해집니다.
먼저 이렇게 솔직하고 용기 있게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해 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큰 걸음을 내디디신 거예요.
지수님 말씀을 정리하면,
증명 강박(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
낮은 자존감과 자기비하,
관계 속에서 점점 지워지는 자신
이 세 가지가 핵심이네요.
저는 지수님이 "잘못"된 게 아니라, 그동안 살아오면서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신념을 너무 오랫동안, 너무 열심히 지켜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신념이 처음엔 지수님을 지켜주는 방패였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오히려 지수님을 갉아먹고 있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될 만한 첫걸음은 세 가지예요:
자신의 가치와 존재를 '성과'와 분리해서 바라보기
오늘 하루 나의 존재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작은 문장(예: "나는 오늘도 숨쉬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이미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을 매일 기록해보세요.
관계에서 경계 세우기 연습하기
민지의 말이 '나를 위한 조언'이 아니라 '나를 통제하는 말'처럼 느껴질 때, 마음속에서 "이건 민지의 생각일 뿐이야"라고 구분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자신에게 따뜻한 말 걸어보기
지금까지 자신에게 "넌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지"라고만 해왔다면, 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 참 애썼어"라는 말을 자신에게 건네보세요.
이건 단숨에 해결되는 일이 아니고, 지수님 잘못도 아니에요. 지금 지수님이 느끼는 무가치감·불안감은 그동안 환경 속에서 학습된 반응이라 천천히 훈련을 통해 바뀔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