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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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머릿속이 온통 엉켜버린 실타래 같아요.
가장 큰 건 아마 취업 문제일 거예요. 사실 대학 졸업하고 몇 군데 지원했는데 다 떨어졌거든요. 그때부터 누가 옆에서 '너 괜찮아' 해줘도 속으론 항상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지배해요. 면접 스터디를 할 때도, 누군가 제 답변에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의견을 내면 심장이 철렁하고 머리가 하얘져요. 그래서 스터디원들과 의견이 달라도 그냥 '네, 맞아요' 하고 넘어가 버려요. 혹시라도 제가 반론했다가 분위기가 싸해지거나, 그 사람이 저를 싫어하게 될까 봐 너무 겁이 납니다.
그렇게 모든 사람과 원만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저를 더 힘들게 만들어요. 다들 저보고 '인간관계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지금 관계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 친구들이 저를 보자고 연락하거나, 선배가 업무 관련해서 질문해도, '내가 꼭 나가야 하나?', '이 부탁을 꼭 들어줘야 하나?' 싶으면서도 거절을 못 해요. 제가 거절하면 저한테 실망할까 봐, 혹은 나중에 저를 무시할까 봐 두려워요. 그래서 주말 내내 사람들을 만나고 나면, 정작 다음 주 공부할 에너지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요. 침대에 누워서 '내가 왜 저 사람들에게 이렇게까지 맞춰주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너무 허무하고요.
이 모든 게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인간관계에 에너지를 다 쏟아버리니 취업 준비는 흐지부지되고, 또 그걸 보면서 '내가 이러다 경력적으로 완전히 실패하는 거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엄청나게 커져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잊으려고 또 사람들을 만나고, 피로해지고... 악순환 같아요.
선생님, 저는 그냥 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아요. 제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법도 모르겠어요. 이대로 계속 가면 저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저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왜 이렇게 뭐 하나 제대로 못하고 혼자 괴로워해야 하는 건지... 제발 이 엉킨 실타래를 푸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답변:
당신의 이야기를 읽으며, 얼마나 오랫동안 불안과 피로 속에서 버텨왔는지가 느껴졌어요. "엉켜버린 실타래 같다"는 표현이 너무 정확하네요. 지금의 혼란은 취업 실패 때문만이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자신을 계속 희생해온 시간들'이 쌓이면서 생긴 마음의 피로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맞춰주는 건 당신이 얼마나 섬세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증거예요. 하지만 그 배려가 '나를 잃어가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 이제는 조금 멈춰서 방향을 다시 잡을 때입니다. 관계를 맺는 일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일도 결국 "나"라는 중심이 단단해야 오래 버틸 수 있거든요.
혹시 "거절해도 괜찮다"는 연습을 조금씩 시작해볼 수 있을까요? 아주 작은 부탁부터 "이번에는 힘들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연습이요. 처음엔 불편하겠지만, 그 과정이 당신을 다시 중심으로 데려다줄 거예요. 그리고 취업이라는 문제도, 지금처럼 모든 에너지를 '불안'에 쏟는 대신 '하루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걸음'으로 좁혀보세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고, 무너진 게 아니라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실타래를 푸는 일은 한 번에 되지 않지만, 당신이 매일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고 존중할 때, 실타래는 서서히 풀리기 시작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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