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상담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심리적 이슈에 대한 맞춤 상담
All
심리
관계
커리어
재회
연애
에너지가 바닥난 내성적인 완벽주의자를 위하여
  1. 커리어
  2. 관계
  • Lumen
증명 강박'에서 해방되기 | '쓸모' 없이도 충분히 괜찮은 내가 되는 심리 공식 3가지
  1. 관계
  2. 심리
  • Lumen
혹시 나도 가스라이팅 피해자? 연인 관계 속 무너진 자존감 되찾기
  1. 관계
  2. 연애
  3. 심리
  • Lumen
관계 속에서 잃어버린 '나', 불안의 시작일까요? 의존적인 연애에서 벗어나는 법
  1. 연애
  2. 심리
  • Lumen
My boyfriend is going out with his female junior manager
  1. 연애
  2. 관계
  • Lumen
이별 후 미련과 그리움, 재회해야 할까 잊어야 할까?
  1. 재회
  2. 심리
  • Lumen
30대 직장인, 상사와의 갈등으로 퇴사 고민? 현명하게 정리하는 5단계 조언
  1. 관계
  2. 커리어
  • Lumen
Never ever work for korean company if u are SWE
  1. 관계
  2. 심리
  • Lumen
외국인 유학생의 이별 이야기 - 한국인 남자친구와의 추억, 아픔을 딛고 나아가기
  1. 재회
  2. 연애
  • Lumen
짝사랑에 지쳐버린 서른, 이제는 용기 낼 시간
  1. 연애
  • Lumen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연락하고 싶은 20대 여성, 재회 가능할까요?
  1. 관계
  2. 재회
  • Lumen
'가난 불안'에 갇힌 당신에게 - 마음의 상처 치유와 경제적 자유를 위한 조언
  1. 심리
  • Lumen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직장 승진 누락으로 힘든 당신에게
  1. 커리어
  • Lumen
30대 여성 고민 - '나만 뒤처진 것 같아' 불안한 당신에게
  1. 심리
  • Lumen
완벽주의 탓? '나는 왜 부족할까' 스스로를 괴롭히는 당신에게
  1. 심리
  • Lumen
외로움과 일상 속 공허함을 다독이는 방법
  1. 심리
  • Lumen
불안과 외로움에 지친 여성의 마음: 따뜻한 힐러의 위로와 조언
  1. 심리
  • Lumen
불안과 완벽주의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조언
  1. 관계
  • Lumen
혼자 잘 사는 게 외로운 20대 여성의 진짜 고민
  1. 관계
  • Lumen
친구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 돌보기
  1. 관계
  2. 심리
  • Lumen
괜찮아, 잘하고 있어 — 외로움 속에서도 피어나는 당신에게
  1. 심리
  • Lumen
꿈을 좇는 내가, 점점 작아지고 있어요
  1. 관계
  • Lumen
표현의 두려움과 생존의 압박 속에서 나를 지키는 법
  1. 심리
  • Lumen
자꾸 무시당하고 말문이 막혀요
  1. 관계
  • Lumen
작은 나도 누군가에게는 빛이 될 수 있을까요?
  1. 심리
  • Lumen
두려움과 무기력 사이에서 길을 잃은 나
  1. 심리
  • Lumen
가난과 관계 속에서 쌓인 원망,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1. 심리
  • Lumen
다시 나를 이해하는 길 위에서
  1. 심리
  • Lumen

혹시 나도 가스라이팅 피해자? 연인 관계 속 무너진 자존감 되찾기

Category
  1. 관계
  2. 연애
  3. 심리
Created by
  • Lumen
❓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제 이름 밝히는 것조차 머뭇거려지네요. 그냥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메시지를 드려요.
저는 분명히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제 삶에 저 자신이 없는 것 같아요. 항상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맞춰 행동해요. 친구가 "이거 하자" 하면 제가 싫어도 "응, 좋아" 하고, 직장 상사가 무리한 부탁을 해도 속으로는 울면서 "네, 제가 할게요" 하고 말아요. 속으로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드는데도, 입 밖으로는 절대 거절을 못 해요. 혹시라도 제가 거절해서 그 사람의 표정이 굳어지거나 관계가 불편해질까 봐 너무 무서워요.
특히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그래요. 그는 저에게 "너는 나 아니면 누가 널 이렇게 사랑해주겠어?", "네가 이 정도 할 수 있는 건 다 내가 옆에서 이끌어줘서 그래" 같은 말을 자주 해요. 처음에는 그게 저를 아끼는 말인 줄 알았는데, 요즘은 그 말이 저를 깎아내리고 저를 그 사람에게 묶어두려는 말처럼 들려요. 이상하게도 제가 화를 내거나 반박하지 못하고, 오히려 '맞아, 나는 혼자선 아무것도 못 해'라고 스스로에게 되뇌게 돼요.
그러다 보니 제 가치가 완전히 바닥인 것 같아요. 길을 걸을 때도 사람들이 저를 비웃는 것 같고, 제가 하는 모든 일은 결국 실패할 거라고 확신해요. 거울을 볼 때마다 "너는 왜 이렇게 쓸모가 없니?"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해요. 제가 이렇게까지 남들의 말과 시선에 휘둘리는 건, 결국 제가 제 자신을 가장 믿지 못하기 때문이겠죠?
선생님, 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 모든 관계에서 제가 '쉬운 사람', '호구'처럼 이용당하는 것 같고, 그러면서도 그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무서워요. 제가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 아니면 남자친구 말대로 아무 쓸모 없는 사람인지... 저 자신을 모르겠어요. 제가 이 혼란 속에서 진짜 저를 찾을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답변:
당신이 그동안 얼마나 혼자서 힘들게 감당해 오셨는지가 전해졌어요. 이렇게 용기 내어 마음을 털어놓으신 것 자체가 이미 큰 걸음을 내딛으신 거예요. 그만큼 당신의 내면에는 여전히 스스로를 지키고 싶어 하는 건강한 힘이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 말씀해 주신 모습은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상대에게 상처 주는 것이 두려워서 스스로를 희생하며 관계를 유지하려는 습관이 자리 잡은 경우가 많아요. 어린 시절부터 "착해야 한다" "맞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아온 분들에게 자주 나타나기도 하고요. 이런 습관은 오래된 생존 전략이었을 수 있지만, 이제는 당신을 지치게 하고 스스로를 잃게 만들고 있는 거예요.
남자친구의 말처럼 들린 표현들은 사실 '사랑'이 아니라 통제와 의존을 강화하는 말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럴 때 화를 내지 못하는 것은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오랫동안 '거절하면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패턴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이미 당신은 '내가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를 느끼고, 내가 나를 지켜야 한다는 자각을 하고 계신 거예요. 그건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에요.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예를 들어 오늘 하루 '싫다'는 감정이 올라왔을 때, 먼저 마음속으로만 '나는 이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인정해주는 것부터요. 그렇게 자기 감정을 인정하고, 조금씩 '이건 싫어요'라는 말을 연습하면 점차 스스로를 믿는 힘이 생겨요.
당신은 절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지금도 이렇게 고민하고 변화를 바라며 메시지를 보낸 것 자체가 당신이 얼마나 진심으로 자신을 돌보고 싶어 하는 사람인지 보여주거든요. 혼자가 아니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필요하다면 믿을 수 있는 친구나 전문가와 함께 이 과정을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