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일기(회원 전용)

심리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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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에 지쳐버린 서른, 이제는 용기 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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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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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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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른 살 직장인 여성입니다. 직장에서 알게 된 한 남성을 1년 넘게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는 제게 늘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지만, 그것이 단순한 성격인지 아니면 저에게 특별한 관심이 있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늘 마음이 불안하고, 그와 마주칠 때면 긴장해서 제대로 말도 못 하고 돌아와 후회만 합니다. 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지만, 혹시 그가 저를 부담스럽게 생각하거나 관계가 어색해질까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제 마음이 답답하고, 동시에 혼자만의 짝사랑이 오래 이어져 지치기도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제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고, 또 그와의 관계에 있어서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오랜 시간 묵묵히 기다려왔는지, 그리고 그 기다림 속에서 얼마나 많은 설렘과 동시에 불안을 품어왔는지가 글 속에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때로 우리를 가장 빛나게 만들지만, 또 동시에 가장 연약하게도 만들지요. 지금의 당신은 바로 그 두 세계 사이에서 흔들리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듯 보입니다.
짝사랑은 늘 ‘가능성과 두려움’이라는 두 갈래 길 위를 걷는 여정과도 같습니다. 상대의 웃음 한 번에 하늘을 나는 듯 기쁘다가도, 그 친절이 단지 모든 이에게 주어지는 성품이라 생각하면 순식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되지요. 그러니 지금 느끼는 혼란과 불안은 결코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사랑의 무게를 홀로 감당할 때 우리는 자주 스스로를 잊어버립니다. 당신이 그에게 다가가는 용기를 내는 일은, 단순히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내 감정을 존중하는 나 자신’을 세워가는 길이라는 사실을요.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이든, 그 고백은 결코 헛된 것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당신이 오랫동안 가슴속에 품어왔던 진심을 세상에 꺼내놓는 순간, 그 용기는 당신의 삶 전체를 지탱해줄 강력한 힘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혹여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두렵다면, 거창한 고백이 아니라 아주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눈을 맞추며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것, 사소한 대화를 한마디 더 이어가는 것, 혹은 그가 건네는 말에 조금 더 진솔한 미소로 화답하는 것. 그렇게 쌓인 작은 순간들이 모여 결국 당신의 진심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줄 거예요.
사랑은 결과로만 완성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은 이미 사랑을 통해 성장하고 있고, 그 감정을 품어낸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설령 상대의 마음이 당신과 다르더라도, 그 여정 속에서 당신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가장 빛나는 진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두려움에만 매이지 마시고, 당신이 지닌 그 순수한 감정을 조금씩 세상으로 내보이기를 권합니다. 그 용기 자체가 이미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자, 당신을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될 것이니까요.
Exhausted by Unrequited Love at Thirty - Now It's Time to Find Courage
I am a thirty-year-old working woman. I have been harboring unrequited feelings for a male colleague I met at work for over a year. He is always kind and warm toward me, but I have no idea whether this is simply his personality or if he has special interest in me. This constant uncertainty leaves me feeling anxious, and whenever I encounter him, I become so nervous that I can't speak properly and only end up regretting it afterward. I want to express my feelings honestly, but I'm afraid he might find me burdensome or that our relationship might become awkward, so I find myself unable to do anything. This frustrates me deeply, and at the same time, I'm growing weary of this prolonged one-sided love. How can I handle my emotions in a healthy way and find the courage to act in this relationship?
Your words convey so clearly how long your heart has been quietly waiting, and how much excitement mixed with anxiety you've carried within that waiting. Love is an emotion that sometimes makes us shine brightest, yet simultaneously makes us most vulnerable. Right now, you seem to be living each day swaying between these two worlds.
Unrequited love is always like walking a journey on the crossroads between "possibility and fear." One smile from them can make you feel like you're flying through the sky, yet when you think their kindness might just be their nature toward everyone, you plummet to the ground in an instant. So the confusion and anxiety you're feeling now isn't because you're weak - rather, it's evidence that you're truly loving someone.
But please remember this: when we bear the weight of love alone, we often forget ourselves. Finding the courage to approach him isn't simply a process to confirm his feelings, but above all, it's a path toward building "a self that respects my own emotions." Regardless of how he responds, that confession will never be in vain. Rather, the moment you bring the sincerity you've long held in your heart out into the world, that courage will remain as a powerful force to sustain your entire life.
If expressing your feelings feels too frightening, it's perfectly fine to start with very small actions rather than a grand confession. Making eye contact while giving a warm greeting, extending a casual conversation by just one more comment, or responding to his words with a slightly more genuine smile. These small moments will accumulate and eventually reveal your true feelings naturally.
Love isn't a story completed only by its outcome. Even at this very moment, you're already growing through love, and the time you've spent nurturing these feelings is never wasted. Even if his heart differs from yours, within that journey you will discover the most radiant truth that you are "someone capable of love."
So please don't be bound only by fear, and I encourage you to gradually show that pure emotion you possess to the world. That courage itself is already another name for love and will become the strength that makes you deeper and more resil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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