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 합정동 직장인 일상 | 인생은 기분 관리 <- 진짜임
1월 1일에 어김없이 들리는 종소리가 달갑지 않은 한 해. 그래도 고등학생때까지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두근두근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아 다음 한 해가 오는구나' '이제 나 몇 살이라고 말해야 하지?'라는 물음으로 가득하다. 별달리 즐거울 일 없는 하루 하루지만 그 안에서 나름의 재미를 찾아보려고 했다. 독자님 인생의 낙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좀 알려주십셔. 삭막한 직장인끼리 서로 돕고 살아야죠. 데이식스 2025 시즌 그리팅 오래 기다렸다 일단 패키지부터 보시죠. 넘 귀엽지 않나요? 박스 뒷 면 그냥 날릴 만도 한데, 깨알같이 퍼즐도 만들어두는 정성. 귀여워. 스튜디오J 굿즈 담당자 귀여워. 파란색-오렌지색-녹색의 조화 꽤 상큼하고요. 패키지 안에 달력부터 다이어리, 인화한 사진 등등 구성품이 많았는데 현실 소리지른 건 바로 이 키링. 지금 4마리가 클로버를 꼭 쥐고 서로 연결되어 있답니다. 몇 번 흔들면 떨어질 것 같아서 보기만 하고 다시 OPP 봉투에 넣어두긴 했는데 사진만 봐도 행복해지네요. 서로가 서로의 연결끈이 되는 것이 서사 만점. 글씨 좀 안 이뻐도 됨. 내가 이쁨. 빨리 봄 되면 좋겠어요. 리디페이퍼 1세대 기억하는 분? 갓생하면 독서 아닙니까. 이북리더기를 살까 말까 대략 5억번 정도 고민을 했는데, 사실 저에게는 10년 된 리더기가 있답니다. 대학교 올라가면서 선물 받은 리디페이퍼 1세대. 아는 사람도 많이 없죠. 하지만 지금도 쌩쌩하게 돌아가는 친구. 근데 문제는 이제 표지 이미지가 안 나와요...ㅎ 정직하게 제목만 나온다는 것이 함정. 그래서 표지에 현혹되거나 그럴 가능성 제로. 콘텐츠로만 승부봅니다. 아 다시 읽어야 하는데. 저렇게 리더기 소생시켜놓고 책 1권만 읽고 다시 멈춰버린. 만약.. 마스7을 샀다면 한 권 더 읽었을까요? 껄껄 근데 아마 그래도 한 두 권 정도 더 읽다가 먼지 먹는 기계가 되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기분 좋은 1월 1일 11시 11분 1월 1일에 별 감흥 없다고 한 사람. 그렇지만 숫자가 저렇게 많이 겹치는데 이건 아주 드문 일 아닌가요? 바로 캡처. 왠지 올 해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 제발. 느낌에서 그치지마. 하늘에 계신 온갖 신님들, 올해 저한테 행운 좀 몰아주세요. 열심히 살아볼게요. 얼음 ! 기력 부족한 직장인은 합정 지호삼계탕으로 그럴 때 있잖아요. 오전에 회의 2개, 오후에 회의 3개라서 점심에 맛있는 걸 먹지 않으면 길바닥에서 엉엉 울어버릴 것만 같을 때. 저는 삼계탕집으로 갑니다.
- christine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