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직장인 일상 | 일본어 공부 | <오래된 세계의 농담> Yes24 알라딘 탑북, 밀리 1위 | 영화 <직장 상사 길들이기> | 폴인 & 편집자K | 힐링 푸드 류산슬
2026년 2월에는 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 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바다에 가자~는 말이 표면적으로는 크게 특별하진 않다. 그런데 괜히 일본어로 쓰고 말하니 그 안에 의미를 담게 된다. 내 비록 현실은 JLPT 시험 빈출 문제를 풀지만, 언젠가 일본에서 이 말을 쓰고야 말 것이다 생각하며 공부하는 중. 합정 최애 음식 중 하나인 해주방의 '애호박국밥'. 국물도 녹진하니 맛있고 애호박이 진짜 많이 들어가 있어요. 달큰 부들한 맛. 그리고 돼지고기도 적당하게 도톰하게 들어가서 아주 맛있음. (비계는 떼고 먹기 귀찮아서 살코기 위주로만 먹는데 그래도 양이 좀 됩니당)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 자극적인 음식 먹어줘야 .. 우연히 본 광고 해석짤이었는데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일본 광고 특유의 감성을 잘 해석한 것 같다. 사람들이 쉽게 몰입하고, 내 일상을 순간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는 글귀들. 이름은 부모가 처음으로 보낸 편지라거나 엑소 팬싸에 고려대 과잠이랑 모자 가져간 팬 어디있나요? 절 받으세요. 너무 괜찮잖아. 두 눈을 의심했음. 회사 점심시간에 놀러가는 아지트 카페. 허브티를 마시면서 읽고 싶었던 책을 읽으면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을 보낼 수 있다. 사람과 함께할 때도 좋지만, 문장과 함께할 때 채워지는 그 맛이 있다. 찾아오고 싶은 공간을 만든다는 것, 그 비밀은 일하는 사람들의 표정에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식당이라면 음식이 맛있어야겠지만 이젠 웬만하면 평균 이상은 하는 것 같고.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또 가고 싶어하는 곳은 특유의 편안함, 밝은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애정하는 카페인 은코시도 그렇다. 이 곳에 있다보면 나도 언젠가 이렇게 아름답고 우아한 공간에서 좋은 기운을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커피 전에 내어주는 레몬 쑥차 한 모금에 오전의 지저분한 감정이 싹 내려간다. 이다혜 작가의 신작 <오래된 세계의 농담> 출간 기념 첫 번째 행사였던 알라딘 북토크. 김겨울 작가와 함께한 자리였는데, 두 분은 물론 독자 분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서로를 오래 지켜봐 온 사람들이 보여주는 든든한 응원으로 가득한 느낌. 이렇게 깜깜한 밤에도 책에 관한 이야기로 불을 밝히고 있다니, 이 사회에서 얼마나 보기 드문 장면일지. 그래서 더 없이 감사한 저녁이었다.
- chris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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