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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는_토니
2023년 11월 28일, 워런의 파트너 멍거 형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일면식도 없지만 하늘나라로 갔다고 했을 때 팔에 닭살이 돋는 사람 중 한 분 이셨습니다.
스무살 전후로는 누군가의 자서전이나 전기 또는 자기계발서를 다수 읽었었지만, 주식투자에 입문하고 나서는 산업과 기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들을 많이 읽었던 거 같아요.
워런과 멍거의 회사로 알려진 버크셔 해서웨이. 예전부터 이 회사는 어떻게 성장해 왔을까라는 궁금함이 있었어요. 지금까지는 법인을 통해 투자를 할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는 법과 제도적인 측면 등 몇 가지 이유때문에 법인을 통한 투자도 고려해야 할 때라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워런의 투자와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알고 싶어서 가장 먼저 찾은 책이 스노볼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두께가 만만치 않네요. 두 권을 합치면 1,800페이지에 달합니다. 이제 1권을 다 읽고, 잠시 시간을 내어 리뷰를 적어 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야기 외에 또 흥미로웠던 점은 워런이 벤자민 그레이엄과 멍거를 만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짧게 언급되었지만, 필립 피셔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과연 위대한 기업일까?라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 계속 투자를 하면서 이 위대한 기업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할 거 같습니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증권 분석'과 '현명한 투자자'라는 책을 썼고, 워런과 많은 투자자에게 인사이트를 전한 분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퀀트 투자자로 표현할 수 있을 거 같고, 다모다란 교수님의 내러티브 & 넘버스에서는 넘버스를 강조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멍거는 변호사로 시작해 부동산 사업에서 크게 성공한 후에 워런과 함께 투자에 집중하게 됐죠. 아마도 버크셔 해서웨이를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 거래에서 변호사로서 역할을 많이 할 수 있었을 거에요.
워런은 어린 시절부터 자기 돈으로 투자를 시작했어요. 주식 중개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조금은 받았겠죠? 20대 중반에 워런은 버핏 어소시에이츠라는 조합을 만들어서 가족과 친구들의 돈을 모아서 투자를 합니다.
워런 입장에서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를 한 셈이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는 워런이 세계적인 부자에 오를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합니다. 성공해서 다행이지, 실패했으면 폰지 사기처럼 역사에 남았을 거에요.
다른 사람의 돈으로 투자하는 건 정말 신중해야 되요. 저도 이러한 사업을 할까라는 고민은 하고 있지만, 지금은 그냥 투자하기에 좋은 기업이나 정말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는걸로 만족하고 있어요.
아무튼.. 워런이 성공한 투자자가 된 이유를 저는 두 가지로 요약했어요. 하나는 철저하게 기업의 순자산가치보다 저평가 되어 있는 기업에 투자했기 때문인 거 같아요. 물론 앞서 얘기했듯이 버크셔처럼 어려움을 겪은 투자도 다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보자면 실패보다 더 큰 성공을 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워런도 투자하면서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죠. 하지만 워런은 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멍거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도 있었죠. 저도 앞으로 법률과 기술 등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분야의 훌륭한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할 생각이에요.
이제 스노볼 2편을 읽을 거에요. 2편에서는 버크셔가 어떻게 국민기업이 되는지 그 과정을 기대하고 있어요. 버크셔가 매년 진행하는 주주총회처럼 국내 상장기업과 투자자들이 갖춰야 할 자세?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길 바라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닝 시즌이잖아요. 이 시기에는 정말 바쁘기 때문에 스노볼 2편은 어닝 시즌이 끝나고 나서 투자 대상 종목이 정리되면 읽을 거 같아요. 바로 읽고 싶지만 한 템포 쉬어가도 괜찮을 거 같아요. 혹시라도 주식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나 공부를 같이 하고 싶으시면 아래 카톡으로 인사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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