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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ture Investor

스타트업 투자자로서의 아이디어, 인사이트, 회고를 남깁니다
사라지는 정보 격차, 전문성을 다시 정의하다
내 일이 없어지고 있어... 얼마 전에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사업계획서 문서 작업을 하는데, 제가 이틀동안 20% 정도 가장 핵심만 짜놓은 가이드를 팀원이 AI에 학습시켰더니 80점짜리 초안이 나왔습니다. 원래 열흘 걸릴 일이 3분 걸리게 된 것입니다. 정말 핵심적이고 중요한, 노하우에 입각한 20%의 가이드였는데 그게 80점짜리 초안으로 3분만에 나오더랍니다. 전문가가 해야만 하는 업무, 덜 전문가도 할 수 있는 업무, AI가 할 수 있는 업무 3가지 중에서 중간의 사람이 해야하는 업무가 하루가 다르게 얇아지고 있습니다. 컨설팅과 대행의 차이 '컨설팅'의 가치는 전문가가 심어주는 성공에 대한 이미지에서, '대행'의 가치는 덜 전문가도 할 수 있는 업무 그리고 AI와 비교됩니다. 점점 복잡성이 높은 대행도 AI화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AI 에이전트의 발전 속도가 살벌하기 때문입니다. 프롬프트 기반의 생성형 툴은 사람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에 가까운데, 보다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를 모사하여, 직접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잠식합니다. 컨설팅의 전문성도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AI는 별의별 데이터를 다 학습하고, 프롬프트 한 줄이면 저년차 전문직 수준의 교과서와 기본 가이드에 부합하는 답을 가져옵니다. 컨설턴트로 살아남기 1. 니치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것 공개 정보가 많지 않아야 정보 격차가 유지되고, 전문성을 인정받는 '컨설팅'이 됩니다. 앞으로 이런 격차는 B2G 혹은 객단가가 높고, 거래 빈도가 낮은 B2B 분야가 아니고서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한' 사업계획서는 세상에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꽤 오래 격차가 유지될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업계획서는 작성 템플릿만 있으면 AI가 몇만원에 채워넣습니다. 결국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어느 정도로 디테일을 넣고 빼야 이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지' 입니다. 팁스에 대한 단상 저는 주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팁스 전문가입니다. 이제 컨설팅 경험도 늘어서 아마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합격하는 사업계획서 아웃풋을 내는 사람일 것 같습니다. 합격률이 높은 사업이지만, 절대적인 서무 업무량이 많아 두 번하고 싶지는 않아서 보험을 드는 고객들도 종종 있습니다.
좋은 모험자본(Venture Capital)
좋은 모험자본의 조건 사업의 불확실성을 이해하고 인내할 수 있을 것 투자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자 할 것 사람 간의 연결을 중시할 것 산전수전 벤처투자 저는 벤처투자 5년차입니다. 벤처투자 바닥에서 금융인으로서 해볼 수 있는 역할을 한번쯤은 다 해봤습니다. 회사의 펀드로 투자하는 심사역, 출자하는 LP, 펀딩하는 GP, 투자 유치하는 창업자, 투자유치 컨설팅/자문, 그리고 직접 투자와 엑싯까지 경험했으니 한번쯤은 정말로 다 겪어봤습니다. 직간접적으로 제가 투자한 회사 중 유니콘 된 곳이 없어서 부자가 되거나 유명해지지는 못했습니다만, 경험의 밀도 차원에서는 꽤 높은 수준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벤처투자의 진짜 매력 저는 벤처투자를 좋아합니다. 사업 그 자체와 가장 가까운 '모험자본'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확실한 이익이 있는 투자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투자는 없습니다. 수익률이 높아서 좋은 투자라고 생각된다면, 대체로 내가 일반적인 사람들 대비 과소평가하는 리스크가 있다는 뜻입니다. 벤처투자는 확실성의 측면에서 참 매력이 없는 투자입니다. 회사의 기반이 약하다보니 흥망이 하루 아침에 바뀌기도 합니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표현하지만 사실 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벤처투자의 매력은 참 인간적이라는 것입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축하하면서도, 회사에 돈이 없으면 같이 돈을 구하러 다니고, 새벽 1시에도 고민을 털어놓는 전화가 오고,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찾아와야 합니다. 우리는 한 팀입니다. 저는 그래서 벤처투자를 좋아합니다. 밀도 높게 '함께 하는'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다루는 원칙 저는 출자도 하고, 직접 투자도 하고, 누군가의 자금을 운용하기도 합니다. 돈을 다루는 일에 있어서 저는 한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인내할 수 있는 돈을 가까이 할 것. 사업을 옭아매지 않고, 벼랑 끝에 내몰리지 않게 하고, 가치가 창출되는 시간을 기다릴 수 있는 돈이 스스로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통해 투자되는 그런 돈이 되게끔 내가 신뢰를 보강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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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시리즈#2 이삿짐과 입주 청소
집을 구했으니 입주를 해야죠 이사 시리즈#1 집 구하기와 전월세 중개 시장 집을 구해서 입주 날짜가 정해졌으니, 이사 청소와 포장이사를 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을 매일 들여다보는 일을 하다보니, 스타트업들이 먼저 생각났어요. 청소하면 미소, 이사하면 짐싸라고 배웠습니다. 고객이 되어보는 것은 처음이라 약간 설레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사 서비스의 특성 이사 용달, 청소는 재구매가 사실상 없습니다. 고객마다 집과 구조와 상태, 짐의 종류가 상이하기 때문에 서비스 표준화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날 일하러 오시는 분이 얼마나 성심성의껏 해주시는지'가 중요합니다. 가격을 더 지불한다고 더 잘해주실까요? 확률을 높일수는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조금 더 비싼 미용실이나 브랜드 미용실 간다고 머리가 더 잘 되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후기가 좋으면 믿을 수 있는 업체일까요? 현란한 별점과 사진들이 나열되어 있으니 살펴보게 되기는 합니다. 우리는 이미 배달음식 플랫폼을 비롯한 각종 '리뷰 이벤트'의 위력을 알고 있습니다. 리뷰도 만들어진 콘텐츠일테지만, 그냥 읽는 재미도 있어서 참고를 하기는 합니다. 업체를 검증할 방법이 달리 없기 때문에 소형/개인사업자들로 파편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업체를 선별할지는 사람마다 각기 꽂히는 포인트가 다를 듯 합니다. 청소 업체 찾기 일단 미소가 먼저 떠올라서 미소를 들어가봅니다. 미소는 이사 청소보다는 구독형 생활 청소 서비스가 메인이라고 들었던 것 같지만, 어쨌든 청소하니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미소의 이사 청소는 1) 미소가 제시하는 가격에 미소에서 퀄리티를 보장하고 중개해주는 업체에게 청소 서비스를 받거나, 2)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고 개인 연락처를 넘길 수 있어요. 1)은 미소가 직고용했거나 예약수수료를 받는 듯하고, 2)는 광고판 모델로 견적을 보낼때마다 몇백~몇천원 과금이 되거나, 연결 성사에 대한 과금을 하는 모델인 것 같아요. 1)은 가격은 20만원으로 저렴하지 않은 편이었고, 미소가 퀄리티를 보장한다지만 그다지 믿을 수 없었어요. 왠지 플랫폼 수수료가 포함된 가격일 것 같았고, 좀더 가격 비교를 해보고 싶어서 패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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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시리즈#1 집 구하기와 전월세 중개 시장
이사는 돈과 시간뿐만 아니라 많은 정신적 에너지를 써야하는 빅 이벤트입니다. 가족과 함께 이사는 수도 없이 다녔지만, 자취하면서 이사는 처음이었습니다. 집 알아보기, 용달, 입주 청소, 집꾸미기 등 처음으로 진짜 이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겪어봤습니다. 다양한 인적 용역 서비스를 이용했고, 물품 구매에 꽤 많은 돈을 썼습니다. 이사/인테리어 관련 투자 검토는 많이 했지만, 막상 고객이 된건 오랜만이었달까요. 생생하게 이번 경험을 기억하기 위해 온갖 서비스들의 고객으로서 체감한 각 시장의 생리와, 소회를 기록해봅니다. 제가 어떤 고객인지 소개해보자면요... #2030 #1인가구 #여성 #오피스텔 #집순이 #인스타그램 #10평형대 IR자료에서 참 많이 읽었던 트렌드였는데, 직접 입장이 되니 비로소 무슨 말인지 체감하면서 이 시장을 조금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1인가구 저는 주거 관련 시장에서 가장 핫한 1인가구입니다. 1인가구 비중이 전체의 35%('22년 기준)에 육박하며, 이 중 12평(40m2) 이하의 공간에 사는 비율이 55%('21년 기준)라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2인이상 가구에 비해 소비 여력이 부족한 계층이 보다 작은 집에 더 많이 살게 된 점, 그리고 다인 가구의 세대원에서 1인가구가 신규 가구의 세대주로 독립하면서 주거 관련 서비스의 소비 의사결정권(주체)가 이동하고, 더 많이 생겨났습니다. #2030 여성 이 통계적 1인가구에는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고령층도 포함되어 있지만, 어쨌든 소비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2030입니다. 상경, 취업 등 거취의 변화로 새로운 가구를 꾸릴 가능성이 높고,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제품 정보를 습득하고, SNS를 통해 자랑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쨌든 여자는 남자보다는 요리, 청소, 집꾸미기 등 살림을 열심히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의집 소비자 4명 중 3명은 여자인가봅니다. #인스타그램 저는 사진을 많이 찍고, 좋아하고, 인스타를 활발하게 합니다. 공개 계정은 아니지만 (대충 느낌있게 나온) 사진이 있으면 공유하고 싶고, 사진을 매개체로 지인들과 스토리에 시시콜콜한 일상을 나누는 편입니다. 별 감성이나 예술성이 있는건 아니고, 사실 뻔한 인스타 감성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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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서의 마음가짐 (3) - 투자를 잘하려면
이전 시리즈에서 이어집니다 투자를 잘 하려면 돈을 버는 원칙은 간단합니다. 싸게 사서/만들어서, 비싸게 파는 것이죠. 투자도 마찬가지로, 자산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됩니다. 싸게, 비싸게의 기준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시장가와 적정가격 적정가격 사람들은 자산의 가치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장 가능성과 리스크 요인에 대해 각자만의 방식으로 평가하여 마음 속으로 '적정 가격(가치)'을 매깁니다. 흔히들 여러가지 가치 평가 방법론을 통해 도출되는 숫자는 적정 가격입니다. 어떤 방법론을 거치더라도 미래에 대한 수많은 가정이 중첩되어 있기에 이 숫자는 항상 주관적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뿐,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결과적으로 누군가의 예측이 맞을 수는 있지만, 적정가격에 있어서 절대적인 정답은 없습니다. 시장가 이 자산에 대한 사람들의 각기 다른 적정 가격은 시장으로 모이고, 매수 호가와 매도 호가가 만나는 지점이 있다면, '시장가'에 거래됩니다. 시장가는 객관적입니다. 실제로 제3자간의 거래가 체결되는 가격이니까요.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자산(부동산, 실물자산 등)에 대해서는 시장가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매도자가 굳이 팔 이유가 없어서 자산에 대한 세일즈를 하지 않으면, 잠재 매수자들은 해당 자산에 대해 잘 모를 수 있습니다. 호가가 매도자와 매수자의 자금 사정과 같이 거래자들의 개별적 변수(은퇴, 결혼, 투자 등)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사실 호가는 늘 있긴 합니다. 지불 여력이 충분한 자본가들에게 해당 자산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세일즈했을 때 그들이 지불할 가격이 곧 매수 호가이고, 자산 보유자가 적극적으로 자산을 매도할 의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판매하고 싶게끔 만드는 가격이 매도 호가입니다. 실제로 거래될 가능성이 낮을 뿐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무도 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내가 생각하는 적정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싼(=큰 유동성 디스카운트가 매겨진) 매수 호가가 존재하여 거래가 되지 않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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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_건축학도와 예술가들의 3D 기술 기반 도자기 디자인 하우스, 모호
Why I invested in... 모호 2024년 네 번째 투자는 패브릭의 질감을 도자기로 묘사한 프리미엄 도자기 브랜드 '리이제'를 운영하는 모호입니다. 차갑고 중성적인 도자기 브랜드, 리이제 저는 투자하는 회사의 제품의 팬이거나 고객인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만큼은 예외입니다. 리이제는 도자기로 패브릭의 질감을 살린 컵, 커틀러리, 플레이트류 제품을 판매합니다. 도자기 소재 특유의 차갑고, 세련된 느낌을 중성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냈습니다. 집에 오브제로 두어도 예쁘고, 아무래도 무겁고 일부 제품은 표면 질감이 있다보니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하지만 예뻐서 쓸 때 기분이 좋습니다. 리이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29CM 등의 선물하기 채널과, 무신사, 비이커처럼 감도 있는 브랜드를 다루는 셀렉트 채널에서는 대부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3D 기술로 탄생한 예술적인 도자기 3D 기술로 빚어낸 예술적 질감 리이제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한 표면 질감입니다. 코파운더들이 수년간 여주와 이천의 도자기 공장에서 사장님들과 동고동락하며, 수백개의 샘플을 만들면서 터득한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품을 디자인하기 때문에 구현할 수 있었던 디테일입니다. 각종 3D 디자인 툴을 가장 효율적으로 도자기 도메인에 적용하는 방법을 시스템화하여, 모호는 근본적으로 도자기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하는 비용과 기간을 최대 75% 단축시켰습니다. 도자기와 '도예' 도자기 공방 가본적 있으신가요? 다이소에서 볼법한 양산형 저가 생활 도자기가 아닌, 디자인 요소가 있는 도자기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집니다. 형태를 손으로 직접 빚고, 일일이 음각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패턴을 전사한 뒤에 가마에 굽습니다. 도자기를 '도예', 예술이라고 일컫는 이유입니다. 사실 도자기는 인기가... 없어요 저는 도자기 제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경험상 공방이나 매장은 20대보다는 부모님 세대를 타겟으로 한, 클래식(=조금 올드..)하고 아기자기한 제품들로 가득한 공간으로 기억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화이트/스틸/우드톤의 인테리어와 깔쌈하게 어울리기는 어려운 제품들이 주를 이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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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_짠테크 끝판왕, 초간편 절약 챗봇 버찌
Why I invested in... 루미글루 2024년 세 번째 투자는 카카오톡 기반 초간편 소비 절약 챗봇 '버찌'를 운영하는 루미글루입니다. 카카오톡 챗봇 버찌는 어떤 브랜드를 방문했을 때, 브랜드명과 결제 가격만 알려주면 즉시 최적의 쿠폰(기프티콘)을 찾아서 약 5~10%의 최종 결제 금액 할인이 가능한 바코드를 줍니다. 누구나 절약을 원하지만, 절약은 어려워요 프랜차이즈 카페 가서 제값주고 커피 드시나요? 카페, 베이커리, 식당 등 일상 속에서 멤버쉽, 카드, 쿠폰 등 여러가지 간접 할인 수단들을 이용하시나요? 저한테는 솔직히 너무 어렵고 복잡합니다. 저는 통신사 멤버쉽과 두 장의 신용카드 정도가 할인수단인데, 겨우 세가지 종류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브랜드에서 어떤 할인이 되는지 헷갈려서 혜택들을 거의 누리지 못하는 편입니다. 각종 멤버쉽이나 카드에 비해 쿠폰(모바일 상품권)은 좀 더 단순한 할인 수단입니다. 제품 단위로 쿠폰이 발행되지만 많은 브랜드에서 금액권으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보통 권면금액의 10% 정도 할인된 금액에 살 수 있습니다. 근데 쿠폰을 어디서 사요? 보유하고 계신 쿠폰은 카톡으로 선물 받았거나 경품 문자로 받은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직접 기프티쇼나 니콘내콘같은 쿠폰 전문 채널에서 구매하는 경우는 적극적인 짠테크 인구이거나 다소 특수한 경우에 속합니다. 쿠폰은 카드처럼 편리하거나 접근성이 높은 결제 수단이 아닙니다. 모바일 상품권을 어디서 사야할지 바로 떠오르시나요? 구매 채널도 생소하거니와, 소비자가 알아서 잘 보관했다가, 결제할 때도 이미지나 바코드를 직접 제시해야 하고, 사용조건도 복잡하고 제한 매장도 많습니다. 쿠폰 경험의 혁신 버찌는 쿠폰 사용 경험을 간편하게 만듭니다. 절약의 수단으로서는 효과적이지만 불편했던 쿠폰의 접근성을 개선하여 적극적 짠테크족뿐만 아니라, 절약에 대한 니즈가 있는(=모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절약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합니다. 루미글루는 소비자 경험에 대한 끈질긴 집착으로 가장 간편한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UX와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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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_가장 빠르게 일본 만화를 보고싶다면, 마나부
Why I invested in... 디엔데 2024년 두 번째 투자는 일본 만화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합법적인 온라인 일본 만화 플랫폼 '마나부'를 운영하는 디엔데입니다. 어마어마한 일본 만화 불법 유통 시장 마나토끼를 아시나요? 국내 최대 일본 만화 스캔본 불법 공유 사이트로, 일 평균 방문자수 200만명, 연간 약 7.4억 트래픽이 발생하는 국내 13위 웹사이트입니다.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심심치않게 마나토끼로 만화 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회당 트래픽에 200원만 과금해도 단순하게 약 1,500억원의 시장이 존재합니다. 아이러닉하게도 마나토끼는 불법 토토 배너 광고가 주 수입원인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 배너 광고 수입은 겨우 연 1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주 혹은 월 단위 연재되는 일본 만화 신작이 매일 30~60편 정도씩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원피스, 원펀맨, 최애의 아이 같은 유명작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정식 수입사가 없는 작품이 대부분이고, 주간 베스트 리스트에도 국내 정식 수입사가 없는 작품이 절반 이상입니다. 마나토끼를 보는 사람들은 전부 불법적으로 컨텐츠를 어뷰징하고 있는데요, 이중에는 합법적으로 볼 경로가 없어서 이렇게 소비하는 유저들도 꽤 많은 셈입니다. 게다가 마나토끼 같은 불법 만화 스캔본 사이트는 마나토끼가 유일하지 않습니다. 토렌트, 블로그, SNS 등 다양한 어둠의 경로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면 왜 아무도 정식으로 수입하지 않는 걸까요? 스캔본 독자들은 유료 컨텐츠에 대한 지불의사가 없어서 작품당 기대 매출이 작아서 역식(번역&식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슬램덩크와 같은 메가 히트작들을 통해서 이미 많은 수익을 올린 경험이 있는, IP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존 만화사들이 적극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저 불법 시장을 양성화할 수 있습니다. 1. 스캔본 독자들은 유료 컨텐츠에 대한 지불의사가 없어서? NO! 사실 불법 만화 독자층 중 꽤 많은 비중은 지불 의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웹툰 등 대형 웹툰/만화 플랫폼을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작품을 보고, 회당 200원 내외의 가격에 과금하는 체계에 이미 익숙해져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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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_원료 업사이클링의 한계를 극복하다
Why I invested in... 시그널케어 2024년의 첫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식물성 잔재물을 식용으로 업사이클링하여 산업동물 사료로 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시그널케어입니다. 지속 가능한 농축수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농축수산업은 인류에게도, 지구에게도 지속 가능하지 못합니다. 가축업과 수산업은 사료 생산을 위해 농산물과 환경(토지 등) 자원을 빠른 속도로 고갈시키고, 엄청난 양의 처치가 힘든 폐기물을 생산하고, 결과적으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합니다. 가축의 생산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입니다. 사료를 무엇을 먹이는 지에 따라 생장 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총 급여 사료 양을 줄일 수 있으며, 장내 미생물 환경을 바꿔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 가스를 줄일 수 있으며, 사육 방식의 변화로 사육 환경도 보다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물론 종자 개발 혹은 사육 환경의 디지털 관리를 통한 자원 효율화 등의 방안도 있겠으나, 가장 빠르게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사료입니다. 원래 먹이던 것에서 대체하여 바로 급여하면 되니까요) 사료는 여러가지 식물/동물성 원료와 첨가제를 배합하여 만드는데, 사료 내에서도 사료 무게의 최대 70%를 단백질원이 차지합니다. 옥수수 등 곡물류에는 단백질이 부족하여 사료에 대두박, 어분 등의 자연 단백질원을 추가하여 가축이 본래 자연적으로 섭취할 단백질원의 비율을 모사하여 급여합니다. 대두박(대두를 탈지한 뒤에 남은 찌꺼기)은 가장 널리 쓰이는 식물성 단백질 첨가제입니다. 대두 자체의 시장이 워낙 크다보니 수급이 원활하나, 어쨌든 중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수요(개발도상국의 가축류 소비 증가, 인구 증가 등)의 성장을 공급(지구온난화로 인한 대두 생산량 감소 등)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거든요. 대체 원료 업사이클링의 문제점을 해결하다 시그널케어는 대두박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잔재물 기반 단백질 사료 첨가제를 개발하여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푸드 업사이클링이란 커피박, 맥주박을 비롯한 곡물 찌꺼기류 등 다양한 식물성 잔재물을 업사이클링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 잔재물들은 실제로 단백질, 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발효 혹은 어떤 공정 과정을 거쳐서 특정 이로운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 예시로는 맥주박으로 사업화를 시작한 리하베스트 같은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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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서의 마음가짐 (2) - 금융과 투자의 본질
금융과 투자를 대하는 제 마음가짐과 철학을 시리즈로 적고 있습니다. 업의 본질에 대해 고민 중인 생각의 단면을 공유해봅니다. 이전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금융의 본질: 돈이라는 서비스 어떤 업이든 결국 본질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물건 장사에 대입해보자면, 내가 파는 상품을 고객이 사고 싶게 만들고, 사용한 고객은 만족하여 다시 구매하고 싶어하고, 주변의 잠재 고객에게 이 상품의 구매를 추천하게 만들면 최고입니다. 나의 고객은 누구인가? 제 업무에 대해서 수수료 혹은 투자차익 형태의 수익을 직접적으로 주는 고객은 펀드 출자자와 내가 투자한 회사의 주식을 사주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금융업, 그 중에서도 투자업은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통해서만 일이 진행됩니다. 그래서 내 고객이 누구인지 종종 헷갈리곤 합니다. 투자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투자의 대상이 되거나, 투자 검토 관련하여 조언을 주거나, 투자한 회사의 성장을 도와주는 사람/회사 등 직간접적으로 네트워크에 의존하며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합니다. 네트워크는 늘 신뢰에 기반합니다. 소속감 혹은 유대감에 기반한 네트워크일수록 강력하지만, 좁고, 폐쇄적입니다. 제도권에서 제대로 된 라이센스를 가지고 투자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그리 많지 않고, 애초에 채용 단계에서 학력, 집안 등 여러 필터를 거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신뢰 기반이 연결되는 좁은 사회인 것 같습니다. 신뢰는 개인적 연결고리(사적/업무적 경험에 의한 친분)와 더불어 간접적인 평판에 의해 형성됩니다. 협의와 광의의 고객 협의의 고객은 직접적으로 서비스(펀드 운용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주체인 LP(출자자)이지만, 광의의 고객은 이 서비스를 잘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거래 관계에 있으면서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포함하는 것 같습니다. 금융업은 워낙 네트워크가 좁고 여러 방면의 도움을 다양한 사람들에게 받아야하다보니, 지금 심사역으로 일하던 친구가 회사를 창업할수도, 혹은 어떤 산업 전문가가 투자사로 이직한다거나, 투자한 회사의 누군가가 출자사로 이직한다거나... 사람 앞날은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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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트렌드 톺아보기: Food(食) - 2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Trend 5. 대체 단백질 대체 육류, 대체 수산물, 대체 달걀 등 다양한 단백질원에 대한 대체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편의상 대체육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식물성 재료(plant-based) 등 대체 재료를 가공한 대체육: 지구인컴퍼니(언리미트)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보통 콩이나 버섯을 활용하여 식감, 질감, 물성을 고기와 유사하게 가공한 뒤, 조리 및 양념이 된 상태로 가열하기만 하면 섭취 가능하게 유통됩니다. 공장에서 세포를 배양한 배양육(lab-grown meat): 실제 육류(단백질원)의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경우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싱가포르와 미국 두 군데의 국가에서 판매가 허가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려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안정성 관련 검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왜 대체육 시장이 성장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마케팅적으로는 제일 먼저 환경 이슈가 떠오릅니다. 탄단지 중 단백질이 생산하는 데에 가장 많은 에너지가 투입됩니다. 특히 축산업, 수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축이 생산하는 메탄 가스, 비효율적인 사료 흡수로 인한 에너지 낭비, 수자원 고갈로 인한 해양 산성화 등)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 육류 섭취가 줄어들면 좋겠지만, 인류는 생존을 위해 단백질원이 필요합니다. 사실 환경을 생각하면 식물도 문제입니다. 대표적으로 아보카도, 아몬드, 커피 같은 것이 있습니다. 환경 문제를 마케팅적으로 잘 풀어내면 매력 있는 대체 아이템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대체육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생산 단가입니다. 초기에는 비건, 환경론자 등 가치소비자들이 맛이 좀 덜하고, 가격이 비싸도 소비해줍니다. 물론 단백질 시장이 수백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이들의 열렬한 소비만 이끌어내는 브랜드를 만들어도 사업이 커질 수 있지만, 대중 소비자층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맛있고, 싸게 만들어야 합니다. (참 단순합니다) 치킨, 패티, 미트볼 등 재료 본연의 맛이 도드라지는 여러가지 가공대체육을 먹어봤을 때 여전히 저는 맛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약간 질겅한 식감과 가려지지 않는 이질적인 냄새가 있거든요. 먹을만은 하지만 가격은 일반 고기보다 비싸고, 일반 고기가 여전히 더 맛있습니다.
2024 트렌드 톺아보기: Food(食) - 1
미식과 요리, 다이어트를 사랑하는 투자자가 주관적으로 국내 식문화 트렌드를 톺아봅니다. 제 마음대로 끄적인 글이니 그러려니 해주세요. # 과학적 식이 밸런스 Trend 1. Dietary Science 요즘 다이어트씬의 최고 화두는 혈당입니다. 혈당은 같은 칼로리를 먹더라도 몸에서 지방으로 축적되는 시간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해 비침습형으로 간편하게 혈당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보니, 식단별 혈당 실험 같이 혈당을 주제로 한 컨텐츠들이 바이럴되고 있고, 이를 활용한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출시되었습니다. https://glucofit.co.kr/ 새로운 데이터는 새로운 컨텐츠이자 시장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바디를 좋아합니다. 인바디는 식단+운동을 통한 변화를 정량적인 결과물로 제시하여 일종의 보상으로 작용하며, 재미없는 식단과 운동을 지속할 동기를 부여합니다. 또한,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전문가 프로그램(=체형관리, PT)을 운영할 수 있게 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습니다. 유사한 흐름으로는 유전자 분석 기반 식단 추천도 있는데, 유전자 분석은 여러 번 할 이유는 없기에 일회성 마케팅 툴로 소모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보다 객관적(혹은 객관적/과학적 '느낌'을 주는) 근거에 기반하여 자기 몸을 지속적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운동과 식단을 수정하는(=소비습관을 바꾸는) 트렌드는 지속될 것 같습니다. 체성분 측정기, 혈당 측정기, and what's next? → 원리가 많이 복잡하지 않으면서, 과학적 근거가 있는 'XX 다이어트' 중 'XX'를 실시간 혹은 짧은 기간 단위로 개인이 측정할 수 있는 기기 Trend 2. Low sugar 알룰로스, 에리스리톨, 스테비아와 같은 대체 감미료의 시대입니다. 천연 재료 추출물들이라서 상대적으로 거부감도 덜하고, 단맛은 나는데 칼로리가 1/10 혹은 그 이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알룰로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베이킹이나 요리에 있어서 올리고당이나 설탕과 조리 방법 및 섭취 용량이 동일하고, 에리스리톨 대비 씁쓸한 맛 같은 것이 가장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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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서의 마음가짐 (1) - 조금 개인적인 커리어 회고
2024년을 맞이하면서 저는 6년차 금융인이 되었습니다. 수십년 업에 종사해온 기라성 같은 분들이 워낙 많이 계시기에 투자의 철학을 논하기에는 꼬꼬마지만 그래도 한번쯤 금융과 투자라는 업을 대하는 제 나름의 마음가짐과 철학을 정리해볼만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0. Buy-side Investor vs. Sell-side Analyst 어쩌다보니 짧게나마 바이사이드와 셀사이드를 모두 경험했습니다. 투자자로서의 애티튜드를 배우기에 교훈적인 경험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 2년은 소위 셀사이드(sell-side), 직접 투자를 하는 주체가 아닌, 투자를 하는 주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했습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상장주식 펀드매니저 및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상장기업분석 서비스(보고서 작성, 세미나 진행)를 하는 일을 했습니다. 애널리스트를 보조하는 연구원 역할을 주로 하다가, 스치듯이 직접 애널리스트라는 직업도 겪어봤습니다. 1. 좋아하는 일과 해야하는일 저는 솔직히 상장주식 투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상장 시장에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숫자가 정말 많은데,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너무 몰랐기에 정보의 과부하로 인해 일이 굉장히 피로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건 산업과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컨텐츠를 생산하는 일이었는데, 사실 셀사이드의 본질은 시장 플레이어들을 설득하는 논리를 발굴해서 그들에게 뭔가를 파는(sell) 일이죠. 좋아하는 일과 해야하는 일이 많이 달랐기에 오래 버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제가 썼던 보고서들을 읽으면 굉장히 부끄럽습니다. 타겟이 되는 독자(투자자)가 읽고 싶을만한 내용이 아닌, 제가 흥미롭게 생각한 요소들을 위주로 적었거든요. 당시에는 무엇을 해야하는 지 잘 모르는 채로 절대적인 업무량에 치여서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심플하면서도 당연한 업의 본질을 되려 등한시했던 것 같습니다. 이조차도 물론 핑계지만 말입니다. 다음 글에서 후술하겠지만 모든 업의 본질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2. 시장은 곧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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