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logue - 내가 스타트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

> 신혁님이 가고 싶은(만들고 싶은) 회사는 무엇인가요?

HR 직무를 가진 사람으로서 모임이나 사람을 만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에요. 아무래도 조직의 내실을 다지고 말 그대로 '인적자원'을 관리하는 직무이다 보니 관리하고 무언가 만들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셔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

> '사람들이 신뢰를 기반으로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 나가는 회사'

이 대답을 만들기 위해 몇 개월 동안 열심히 고민했습니다. 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서 글로 적어보고, 이런저런 책을 많이 읽어보고,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보면서 생긴 제 생각을 모아서 만든 결론이에요. 처음에는 짧게 썼다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아 수식어를 추가하다 보니 문장이 너무 길어져 제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만 남겨 만들었어요.

처음 스타트업에 가고 싶다고 생각한 건 공유 오피스 위워크를 알게 되면서였어요. 획일적인 정장에 검은 줄 회사 사원증을 목에 건 모습이 아닌, 후드티처럼 자유로운 복장에 힙해 보이는 위워크 목걸이를 걸고 있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거든요. 대학생 때 뉴욕 블루보틀을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스탠딩 데스크에 커피 한 잔씩 들고 위워크 목걸이를 건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말 인생 깊었습니다. 너무 멋져 보였고 그 이후 스타트업씬을 동경하게 되었어요.

군대 생활이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것이 또 한몫했습니다. 모든 것이 틀에 정해져 있고 무조건 명령에 따라야 하는 생활이 저에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런 문화를 경험하게 되니 본능적으로 대기업이 아닌 문화가 자유로운 스타트업을 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스타트업에 발을 들이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HR 직무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현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2년이라는 짧은 커리어 속에서 스타트업의 흥망성쇠를 겪으면서 작은 성공에 함께 기뻐해 보고, 권고사직 대상자 동료를 바라보면서 많이 아파도 보았습니다.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되돌아보니 경험들이 하나하나 쌓여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생각이 머릿속에만 있다 보니 정리가 안되는 부분도 있고 저를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느껴 기록으로 하나씩 남겨보고자 합니다:) 긴 글이 될 수도 있고 짧은 글일 수도 있지만 저의 진심을 최대한 솔직하게 써보려고요. 제 글을 통해 누군가는 영감을 얻거나 위로를 받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그럼 앞으로 저의 글을 읽어주실 모든 분들께 미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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