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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녹음이 컴퓨터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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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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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무슨 일이 있었나요?

회의 녹음을 받아 적고 요약해주는 서비스는 이미 많습니다. 문제는 그 대부분이 내 목소리를 회사 서버로 올린 뒤 매달 구독료를 받는다는 점이죠. 얍얍(yapyap) 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없앤 도구로 프로덕트 헌트에 등장해 출시 당일 종합 7위에 올랐습니다.
얍얍은 녹음, 받아쓰기(전사), 화자 구분, 요약과 할 일 정리까지 전부 내 컴퓨터 안에서 처리합니다. 인터넷으로 오디오가 나가지 않습니다. 원한다면 오픈AI·앤스로픽·그록 같은 외부 AI를 연결해 더 똑똑한 요약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선택 사항입니다.
가장 재미있는 기능은 렌즈(Lenses) 입니다. 같은 녹음이라도 어떤 렌즈를 끼우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회의 요약본으로 볼 수도 있고, 할 일 목록으로 뽑을 수도 있고, "무엇을 결정했는가"만 모은 의사결정 기록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만든 렌즈를 설치하거나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폰용 앱도 따로 있어서, 밖에서 녹음한 뒤 같은 와이파이 안에서 데스크톱으로 넘길 수 있습니다. 이때도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습니다. 가격은 구독 없는 일회성 결제이고, 녹음 기록은 계속 검색하고 내보낼 수 있습니다. 만든 사람은 산더르 부르(Sander Boer)입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까지의 회의 녹음 앱이 녹음테이프를 대행업체에 맡기고 매달 보관료를 내는 방식이었다면, 얍얍은 내 책상 서랍에 테이프를 넣어두고 내가 직접 꺼내 듣는 방식입니다. 게다가 그 서랍에는 "요약으로 보기", "할 일로 보기" 같은 안경이 여러 개 들어 있어서, 같은 테이프를 필요한 모양으로 바꿔 볼 수 있습니다.

왜 주목할까?

첫째, 녹음은 생각보다 민감한 데이터입니다. 회의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계획, 인사 이야기, 고객 정보가 그대로 담깁니다. 많은 회사가 AI 회의록 도입을 망설이는 이유가 여기 있죠. 처리가 기기 안에서 끝나면 "이 데이터가 어디로 가느냐"는 질문 자체가 사라집니다.
둘째, 비용 구조가 다릅니다. 회의 녹음 서비스는 보통 인원수 × 월 요금으로 계산돼 팀이 커질수록 부담이 커집니다. 한 번 사서 계속 쓰는 방식은 특히 1인 사업자나 소규모 팀에게 유리합니다.
셋째, 렌즈라는 발상이 흥미롭습니다. 대부분의 AI 요약 도구는 "회사가 정해둔 요약 형식" 하나만 줍니다. 그런데 실제로 필요한 건 사람마다 다릅니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결정 사항이, 영업 담당자는 고객이 한 말이, 팀장은 누가 무엇을 맡았는지가 궁금하죠. 렌즈는 그 차이를 사용자가 직접 정하게 만듭니다.
물론 모든 계산이 내 컴퓨터에서 돌아가므로 사양이 낮은 기기에서는 처리가 느릴 수 있고, 외부 AI를 붙이지 않은 상태의 요약 품질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유용해요

고객 상담이나 인터뷰처럼 민감한 대화를 자주 녹음하는 분, 회의록 도구의 구독료가 부담스러운 1인 사업자와 소규모 팀, 그리고 회사 보안 규정 때문에 클라우드 회의록 서비스를 쓰지 못했던 분에게 특히 반가운 선택지입니다.

용어 정리

로컬 우선(local-first): 데이터를 기본적으로 내 기기에 두고, 클라우드는 필요할 때만 선택적으로 쓰는 설계 방식.
전사(transcription): 말소리를 글자로 받아 적는 것.
화자 구분(speaker identification): 녹음에서 누가 말했는지를 사람별로 나눠 표시하는 기능.
렌즈(Lens): 얍얍에서 같은 녹음을 요약·할 일·결정 기록 등 원하는 형태로 재가공하는 틀.

출처

🥕 Carrot Letter | AI & 생산성 도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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