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에서 오간 말을 그 대목까지 찾아낸다 — 레이더
데이브
무슨 일이 있었나요?
8월 26일 테크크런치가 레이더(Radar) 의 출시 소식을 전했습니다. 만든 곳은 파티클(Particle)이라는 회사인데, 옛 트위터 엔지니어들이 나와 세운 AI 뉴스 앱 스타트업입니다. 이번에 방향을 틀어 팟캐스트 검색 엔진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팟캐스트는 인터넷에서 가장 검색이 안 되는 콘텐츠였습니다. 글은 검색되지만 말은 파일 안에 갇혀 있으니까요. 레이더는 13만 개가 넘는 팟캐스트를 받아적고, 하루에 2만 개씩 새 에피소드를 더합니다. 애플 인기 순위 200위 안에 드는 프로그램은 135개 분야에 걸쳐 전부 들어가 있습니다.
핵심은 받아적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레이더는 말의 뜻까지 분석합니다. 어떤 인물·회사·브랜드·제품·주제가 언급됐는지 뽑아내고, 중요한 대목은 인용구와 하이라이트로 잘라냅니다. 각 조각에는 시각 표시가 붙어 있어서 원본 오디오를 그 지점부터 들을 수도, 글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광고 검색 기능입니다. 특정 회사가 광고를 넣은 에피소드를 전부 찾아내고, 그 회사가 언제부터 어디에 광고를 뿌렸는지 흐름까지 추적합니다. 그래서인지 API로 가장 많이 끌어다 쓰는 고객이 헤지펀드입니다. 가격은 1인당 월 2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까지 팟캐스트를 찾는 일은 제목만 적힌 카세트테이프 수천 개가 꽂힌 선반을 뒤지는 것과 같았습니다. 안에 무슨 말이 들었는지 알려면 하나씩 틀어보는 수밖에 없었죠. 레이더는 그 테이프를 전부 풀어 글로 옮긴 다음, 누가 무엇을 언제 말했는지 색인을 붙여 놓은 도서관입니다.
왜 주목할까?
두 가지 지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첫째, 소리로만 존재하던 정보가 검색 가능한 데이터가 됐다는 점입니다. 업계 사람이 팟캐스트에서 무심코 흘린 한마디가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고 사라지던 시절이 끝나가는 셈입니다. 헤지펀드가 제일 먼저 달려든 이유도 그것이고요.
둘째, 레이더는 사람만 보라고 만든 서비스가 아닙니다. AI 에이전트가 API로 직접 읽어 가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요즘 AI 도구를 만드는 사람들이 "우리 AI가 무엇을 읽을 수 있는가"를 두고 경쟁하는데, 그 읽을거리 목록에 이제 팟캐스트가 들어온 겁니다.
이런 분들에게 유용해요
특정 분야 흐름을 좇는 리서처와 기자, 경쟁사가 어떤 팟캐스트에 광고를 태우는지 보려는 마케터, 그리고 "그 얘기 어느 에피소드에서 나왔더라"를 자주 겪는 헤비 청취자에게 맞습니다. 다만 월 29달러부터라 가볍게 써볼 가격대는 아닙니다.
용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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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맨틱 분석: 단어가 똑같이 나왔는지가 아니라 문장의 뜻을 이해해서 다루는 방식으로, "애플 주가"를 검색해도 "애플 주식이 올랐다"는 대목을 찾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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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 사람이 화면을 보는 대신 다른 프로그램이 데이터를 직접 가져가도록 열어둔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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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탬프: 오디오의 특정 지점을 가리키는 시각 표시로, 검색 결과에서 그 대목부터 바로 들을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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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사람이 매번 지시하지 않아도 목표를 받아 스스로 자료를 찾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프로그램입니다.
출처
🥕 Carrot Letter | AI & 생산성 도구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