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앱이 AI 에이전트 본체가 됐다 — 크래프트 에이전트 무료 공개
데이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노트 앱 크래프트(Craft)를 만든 루키랩스가 크래프트 에이전트(Craft Agents) 라는 별도 앱을 내놓고 소스 코드를 통째로 공개했습니다. 크래프트는 원래 애플 생태계에서 예쁜 문서를 만드는 앱으로 이름을 알린 곳입니다. 이번에 내놓은 것은 문서 앱에 AI 기능을 하나 더 붙인 게 아니라, 내 컴퓨터에서 도는 AI 에이전트 프로그램 자체입니다.
특이한 점은 회사가 이걸 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깃허브에 올렸고, 누구나 내려받아 쓰고 고칠 수 있습니다. 공개 이후 별이 7,200개 넘게 붙었고 복제본도 1,100개를 넘었습니다. 개발도 빠릅니다. 9월 7일에 0.13.3 버전이 나왔습니다.
돈은 앱이 아니라 AI 사용료로 나갑니다. 앤트로픽이나 구글, 오픈AI 계정을 직접 연결해서 쓰는 방식이라, 이미 클로드나 챗GPT를 구독 중이라면 그 구독을 그대로 물려 쓸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까지의 AI 노트 앱이 서랍 안에서만 일하는 비서였다면, 크래프트 에이전트는 서랍 밖으로 나가서 내 지메일과 슬랙과 깃허브를 직접 열어보고 오는 비서입니다.
연결하는 방법도 설정 파일을 짜는 게 아닙니다. 비서에게 "리니어를 소스로 추가해줘"라고 말하면, 비서가 알아서 그 서비스의 연결 방법을 찾아 읽고 로그인까지 붙여 놓습니다.
왜 주목할까?
AI 에이전트가 개발자 도구에서 일반 업무 도구로 넘어오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이런 자율 에이전트는 대부분 터미널에서 코드를 다루는 사람들의 것이었습니다. 크래프트는 같은 구조를 노트 앱 위에 올렸습니다.
권한을 다루는 방식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탐색 모드는 읽기만 하고 쓰기를 막습니다. 기본값인 확인 모드는 무언가를 고치기 전에 사람에게 묻습니다. 자동 모드는 다 맡깁니다. 기본값을 "묻기"로 둔 것은 AI에게 일을 맡길 때 사람이 어디까지 손을 떼도 되는지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보안 설계도 구체적입니다. 외부 도구를 불러올 때 API 키 같은 민감한 값을 걸러내서 넘기지 않습니다. 개인 계정을 여러 개 연결하는 도구에서 이건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유용해요
노트와 할 일과 메일이 앱마다 흩어져 있어서 매번 옮겨 붙이는 분에게 맞습니다. 이미 클로드나 챗GPT를 구독 중이면서 그 AI로 실제 업무 도구까지 다루고 싶은 분에게도 좋습니다. 다만 초기 버전이고 직접 연결해야 할 것이 많으니, 설정을 손보는 걸 즐기지 않는다면 조금 더 익은 뒤에 들어가는 편이 낫습니다.
용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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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질문에 답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여러 단계를 밟아 일을 끝내는 AI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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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P: AI가 외부 서비스에 접속하는 방법을 통일한 규격입니다. 콘센트 모양을 하나로 맞춘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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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2.0 라이선스: 소스 코드를 공짜로 쓰고 고치고 되팔아도 되는 공개 라이선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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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리스: 화면 없이 서버에서만 도는 방식입니다. 노트북을 닫아도 작업이 계속됩니다.
출처
🥕 Carrot Letter | AI & 생산성 도구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