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멤버로 가입하고 다양한 소식을 함께 나눠보세요. 
커뮤니티 가입
로그인

화면을 통째로 덮어버리는 회의 알림 — 만날 사람까지 브리핑해주는 리마인드

데이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맥에서 돌아가는 회의 알림 앱 리마인드(Remind)가 프로덕트 헌트에 올라와 그날 9위를 받았습니다. 만든 사람은 크리스 도일이고, 본인이 일에 몰입해 있다가 줌 회의에 7분 늦은 경험 때문에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앱은 회의 시작 시각이 되면 알림을 화면 구석에 띄우지 않고 연결된 모든 모니터를 통째로 덮어버립니다. 전체 화면으로 작업하던 앱에서도 강제로 빠져나오게 만듭니다. 덮인 화면에는 회의 이름과 줌·팀즈·구글 미트·웹엑스 참여 버튼이 놓이고, 그 옆에 회의 브리핑이 함께 뜹니다. 브리핑은 회의 한 시간 전에 AI가 미리 만들어 둡니다. 상대가 누구이고 어느 회사 사람이며 최근 그 회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난번에 그 사람과 주고받은 메일과 슬랙 대화에서 무엇을 약속했는지를 정리해 보여줍니다. 맥 앱스토어에서 연 19.99달러이고 7일 무료로 써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회의 시작 직전에 비서가 문을 열고 들어와 책상 위 서류를 덮으며 "지금 들어가실 회의고, 상대는 이런 분입니다"라고 말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알림을 못 보고 지나칠 수가 없게 만드는 것이 이 앱의 핵심입니다. 화면을 가리는 것이 불편이 아니라 의도된 설계입니다.

왜 주목할까?

회의에 늦는 이유는 대개 게으름이 아니라 알림을 너무 많이 봐서 눈이 알림을 무시하게 된 탓입니다. 개발자는 이걸 "알림 무감각"이라 부르며, 배너를 하나 더 띄우는 대신 화면을 빼앗는 쪽을 골랐습니다. 여기에 더해 회의 직전 5분을 받은편지함 뒤지는 데 쓰던 습관도 같이 없애려 했습니다. 알림 앱과 회의 준비 도구가 원래 따로였는데 이 앱은 둘을 한 화면에 합쳤습니다.
AI를 쓰는 방식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사용자가 클로드나 오픈AI, 제미나이, 그록 중 자기 API 키를 골라 넣으면 회의 정보가 앱 서버를 거치지 않고 내 맥에서 그 회사로 바로 갑니다. 키가 없으면 하루 두 건까지는 앱이 제공하는 제미나이로 무료로 만들어 줍니다. 구글 로그인은 캘린더 권한만 요구하고 지메일은 아예 건드리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유용해요

하루에 회의가 연달아 잡히는 분, 클라이언트를 여러 곳 상대해서 "이번 미팅이 누구였지"를 매번 다시 떠올려야 하는 분에게 맞습니다. 모니터를 두세 대 쓰는 분은 모든 화면에 동시에 떠오르는 점이 특히 값을 합니다. 맥OS 14 이상에서만 돌아가고 아직 아이폰 앱은 없습니다.

용어 정리

알림 무감각(notification blindness): 알림을 너무 자주 받아서 뇌가 알림을 배경 소음처럼 걸러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API 키: AI 회사에 "이 사용량은 내 계정으로 달아 달라"고 알려주는 개인 인증 문자열입니다. 요금이 앱이 아니라 AI 회사로 청구됩니다.
메뉴 바 앱: 맥 화면 맨 위 줄에 작은 아이콘으로만 머물며 조용히 돌아가는 앱을 뜻합니다.

출처

🥕 Carrot Letter | AI & 생산성 도구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