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을 끄면 전화가 걸려온다 — 아침을 읽어주는 열 명의 목소리 피피
데이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이폰 알람 앱 피피(Fifi)가 오늘 프로덕트 헌트에 공개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람은 소리를 내고 우리가 그 소리를 끄면 임무가 끝나는 물건이었습니다. 피피는 거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알람이 울릴 때 화면에 뜨는 것은 시계가 아니라 전화를 받으라는 화면입니다. 이름과 얼굴이 뜨고, 받으면 누군가가 말을 걸기 시작합니다. 그 사람은 어젯밤 내가 남겨 둔 음성 메모를 읽어 주고, 오늘 날씨를 알려 주고, 내가 고른 분야의 뉴스 헤드라인 몇 줄을 읽어 준 뒤 인사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목소리는 열 개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다정하게 깨우는 목소리도 있고, 옛날 탐정 영화 같은 목소리도 있고, 훈련소 조교 같은 목소리도 있고, 귓속말로 속삭이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아직 앱스토어 출시 전이고 지금은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매일 아침 나를 깨워 주는 모닝콜 담당자를 한 명 고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호텔에 묵을 때 프런트에 모닝콜을 부탁하면 전화가 오잖아요. 그 전화를 받으면 직원이 오늘 날씨까지 알려 주는 셈입니다. 다만 그 직원의 캐릭터를 내가 고를 수 있습니다.
왜 주목할까?
알람을 끄고 나서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어두운 방에서 이십 분을 흘려보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피피는 그 이십 분을 노립니다. 눈을 뜨자마자 앱을 하나도 열지 않았는데 오늘 날씨와 뉴스와 내가 스스로 남긴 메모를 이미 들은 상태가 되게 만듭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기술 쪽입니다. 애플이 iOS 26에서 연 알람킷(AlarmKit)이라는 기능을 써서, 무음 모드와 집중 모드를 뚫고 울리고 인터넷이 끊겨 있어도 알람 자체는 정상으로 울립니다. 지금까지 이런 기능은 애플 기본 알람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유용해요
알람을 끄고 다시 눕는 일이 잦은 분, 아침에 침대에서 휴대폰을 붙들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분에게 맞습니다. 어젯밤의 내가 오늘 아침의 나에게 할 말을 남겨 두고 싶은 분에게도 쓸모가 있습니다.
용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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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킷(AlarmKit): 애플이 다른 회사 앱에도 열어 준 알람 기능입니다. 이걸 쓰면 무음 모드에서도 알람이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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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모드: 아이폰에서 알림을 잠시 막아 두는 기능입니다. 보통은 이걸 켜면 앱 알림이 조용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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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헌트: 새로 나온 앱과 서비스를 매일 소개하는 해외 사이트입니다.
출처
🥕 Carrot Letter | AI & 생산성 도구 뉴스


